[논객칼럼=양원희]주식시장이 연일 상승하면서 유례없는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시장은 실물경제의 그림자라고 하는데,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이고 피부로 느끼기 어려움에도 주가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한동안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은 패닉을 경험했고, 아직도 해결된 상태가 아니다. 그런데 주식은 이상과열이라 할 수 있다.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경제지원책과 금융 완화로 시중에 자금이 풀리고,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 풍부한 유동성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아직은 추가적인 자금의 증시유입으로 주식 활황을 이어갈
[논객칼럼=양원희]부동산투기에 대한 뉴스가 모든 언론을 도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토부 장관을 직접 불러 대책을 지시하면서, 정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지지부진하던 국회 입법도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책임 문제가 치열하게 논의되면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비판이 집중되고 있고, 고위 공직자들로까지 확산하고 있다.한편, 지금은 책임 공방에서 비켜 있지만, 망국병인 부동산투기 광풍을 편히 바라볼 수 없는 주요 인물들이 있다. 현 정권이 출범할 때 경제수장을 맡은 김동연 전 기재부 장관과 지금도 통화정책의 책임자인 이
[논객칼럼=양원희]코로나19로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다. 정부는 과거 어느 때보다 신속하고 과감하게 재정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금융정책을 주도하는 한국은행도 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0.5%로 인하하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그러나 금융정책은 이미 역부족인 상황이라 정부도 재정정책에 집중해서 적극적인 적자재정을 실행 중이다. 그렇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보수적인 재경부를 비판하면서 더 발 벗고 나서라고 주문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 국가재정은 비교적 우량한 상태인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재정정책과 비교할 때 너무 소극적이라고 지
[논객칼럼=양원희]코로나19로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이 홍역을 치루고 있지만, 터무니없이 폭등한 주식이 있다. 한진칼이다. KCGI라는 사모펀드가 한진칼을 매집하면서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남매간 경영권분쟁마저 점화되면서 몇몇 대기업들까지 지분경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한진칼은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대부분이 여행,관광 관련기업이므로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악화돼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모기업인 한진칼은 때아닌 경영권분쟁으로 주가가 폭등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주식시장은 불특정 다수가 나름의 판단과 책임을 가지고 자유롭게 투자
[논객칼럼=양원희] 코로나19로 우리를 포함한 세계금융시장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투자자들이 미래에 대한 공포감으로 위험자산을 축소하려는 매도가 일시에 몰리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다급한 상황에 처한 중앙은행 총재들은 앞다투어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고, 우리 한은총재도 금리인하를 위기극복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그러나, 코로나19로 유발된 실물경제의 침체와 주식시장의 불안은 금리인하로 해결될 문제가 절대 아니다. 금융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공포심리가 실물경제를 급격히 위축시킨, 전혀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이다. 이미
[논객칼럼=양원희] 새해 출발부터 주식시장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2020년 주식시장이 오랜 바닥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희망고문에 가까운 '장미빛 전망'으로 출발했지만 벌써 심한 불안감이 엄습한다.지난해 세계주가지수는 24% 오른 반면 우리 주가지수는 8% 상승에 그쳐 올해는 경제회복과 함께 작년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는 나름 합리적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다.우리나라 주가를 나타내는 대표지수 KOSPI는 7-8년동안 평균 2000-2200P에 머물러 있다. 그동안 호황을 누렸던 삼성전자와 SK하이
[오피니언타임스=양원희] 경실련이 문재인 정부 이후 토지시가총액이 2000조가 증가되었다고 주장하자 국토부가 과대 계산되었다고 반박하면서 공개토론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은 안정적이라고 하고 부동산가격에 관한 한 자신감을 나타낸 상황에서, 경실련이 도발적인(?) 주장을 제기하자 대통령을 방어해야 하는 국토부가 발끈한 것이다.그러나 토지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정확한 자료를 내놓기가 불가능하고, 토지가격의 상승은 일반시민들에겐 현실감이 없어 관심도가 떨어진다. 오히려 평당 1억을 돌파한 아파트가 생겼다는 뉴스
[오피니언타임스=양원희] 8월, 9월 연속으로 물가지수가 하락하자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과거에 외부충격으로 일시적인 물가하락을 경험하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물가하락이 구조적인 요인으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으로 디플레이션이 경제에 걱정거리가 되었다. 물가가 떨어지면 소비자들에게는 소비여력이 커져서 반가운 소식일 수 있는데, 경제에 나쁜 영향을 주고 공포로까지 묘사되는 것이 생소하기도 하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로 측정하고 있는 물가수준은 우리가 생활경제에서 체감하는 물가상황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 물가
[논객칼럼=양원희] 조국 법무부장관 문제로 광화문에서, 서초동에서 대규모 인파가 촛불을 들고 있다. 진영이 확실하게 나뉘어져 조국장관 사퇴와 검찰개혁이라는 각각의 대의를 내세워 서로의 세를 과시하고 있다. 검찰개혁이 사회정의, 정치민주화와 관련된 문제라서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지만, 특수부 폐지나 검찰의 심야수사, 피의사실 공표, 포토라인 등이 촛불을 든 일반 대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 의아하다. 평생 검찰과 별로 관계가 없을 법한 일반 대중들이 나서서 유력 정치인이나, 권력자들이 당할 고통을 너무 우려해주는 것 같아서 아이러
[논객칼럼=양원희] 이번 10월에 분양가상한제 실시를 앞두고 찬반논쟁이 치열하다. 현 정부 들어 14번이나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음에도 부동산가격이 좀처럼 잡히질 않아 15번째로 직접 가격을 통제하는 대책인 분양가상한제를 내놓았다. 당연히, 무리한 측면이 있고 부작용이 만만치 않고,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이 있어 향후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부동산에 대한 핵심대책은 정당한 과세인데, 정부가 이를 우회하여 멀리 돌아가고 있어서 문제해결이 어렵다. 이는 선거를 앞두고 조세저항이라는 악재를 피하기 위해 예고했던 정책들을 완화하거나 회피하려고
[논객칼럼=양원희] 한국은행이 주도하는 금통위가 전격적으로 금리를 0.25%p 내렸다. 낮아지는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한일 무역규제문제 등을 우려해 시중에서 예상하는 인하시기보다 앞서서 금리를 인하했다.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한일 무역마찰을 대응하고 경기하강에 대응하는 시늉이라도 내야 했기에 부담없이 인하했다. 갑작스런 금리인하였지만 시중에서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으며, 금융시장에서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금리가 충분히 낮은 수준이고,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존재하고 있어서 금리를 인하해도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을 시장은
[논객칼럼=양원희] 주식시장이 침체국면에서 지지부진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상승국면에서도 투자성과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침체기에는 피해가 더욱 크게 나타난다. 이럴 거면 막강한 자금력과 정보력을 가지고 높은 투자수익을 얻고 있다는 외국인을 무조건 따라할 걸~하는 후회도 한다.향후에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주식을 따라가며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외국인 선호주식은 보유비중이 이미 높은 상태이고 충분히 상승한 상태라서 외국인들에게 과거와 같은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할 수 없어 주가
[논객칼럼=양원희] 금리인하 논쟁이 다시 시작되었다. 경기가 부진하고 인플레 압력이 없으니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자는 측과,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불안이 상존하고 금리가 이미 충분히 낮은 수준이라 금리인하가 경기부양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필자는 지금 이 시점에서 경기부진을 이유로 금리 인하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주도해온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정책이 이미 경기조절 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총재가 2014년 취임한
[논객칼럼=양원희] 화폐개혁 관련 주식이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 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식시장에는 현실성 없는 별별 테마들이 등장해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다반사라서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좀 냉정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에 적당한 사례여서다.화폐개혁이라기보다는 리디노미네이션으로서 1000원을 1원으로 단위만 변경한다는 것인데, 이런 논란은 한은의 사전 부탁으로 여당 국회의원이 의도된 질문을 했고, 한은총재가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발언함으로써 촉발됐다.이는 곧바로 주식시장으로 파급돼 현금인출기 생산관
[논객칼럼=양원희] 최근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2주택 1분양권 보유와 아파트 증여로 비난을 받으며 낙마했다. 부동산가격을 잡아야 할 주무장관이 투기행위를 했다는 여론악화도 있었지만, 시중에서 유행하는 양도세 회피를 위한 증여행태가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지금까지 상속증여의 경우 재벌과 거대 자산가의 승계가 관심사였지만, 이제는 우리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며 특정 장관후보자만의 사안이 아니다.국민이 보유한 자산규모가 비대할 정도로 커지고 있고, 저성장과 노령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상속증여규모가 급증하면서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오피니언타임스=양원희] 2018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돌파했다. 1999년 1만달러를 넘어섰고, 2006년 2만달러를 가볍게 넘어선 뒤 어렵게 선진국 진입의 기준이라는 3만달러를 돌파한 것이다.우리에게는 역사적인 사건이며 대단한 뉴스지만, 현실에서는 그다지 실감하지 못하고 덤덤하게 지나갔다. 그동안 경제성장이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지만 성장성과를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성장이 지속되면 분배문제가 자연스럽게 해소되기 보다는 분배의 불균형이 오히려 심화된다. 이 경우 분배에 대한 국민적 요구
[오피니언타임스=양원희]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일자리 상황판, 일자리 수석 신설, 일자리 예산확대 등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고용성적표는 아쉽다.2018년 취업자는 9만7000명 증가에 그쳤고, 실업자는 3년 연속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일자리는 사회. 경제적인 요인에 의해 만들어지고, 고용상황은 사회.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일자리는 인구구조, 산업구조, 사회구조의 변화와 과학의 발전 등에 따라 결과적으로 형성되는 복합적인 문제로서 단기적인 경제정책으로 성과를 올리기는 어렵다. 더욱이 일자리 숫자 늘리기에 급급하여
[오피니언타임스=양원희] 2019년이 시작되면서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우려가 많다. 특히 경제성장률이 2018년 2.8%보다 낮을 것(2.6%)로 예측되고 있다.야권에서는 경제가 당장 망하는 것처럼 침소봉대하여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격의 빌미로 삼고 있지만, 경제에 대한 평가에는 다양한 거시경제지표가 필요하다. 2018년도 한국경제는 성장측면에서는 침체국면이었지만, 이는 현 정부 만의 문제는 아니다. 더욱이 경제성장은 양적인 측면인데, 계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렵지만 경제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평가할 수 있다.경제성장이 국민 전체의 행복을 얼
[오피니언타임스=양원희] 정부당국은 매 분기마다 가계소득을 발표하여 소득분배 추이를 평가한다. 올해 2/4분기 발표 때 대통령이 아픈 부분이라고 언급하였고, 이와 관련된 통계조작 논란이 관심을 더 불러일으킨 것 같다. 3/4분기 발표 때는 기다렸다는 듯, 모든 언론에서 분배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주장의 근거자료로 사용했다. 작년에 진보정권으로 교체된 후, 최저임금과 복지제도 확충으로 분배문제가 조금이라도 호전되었으리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그런데 가계소득을 주로 구성하는 임금과 자산소득은 정부정책에 의해 단기적으로 변동될 수 있는
[오피니언타임스=양원희] 이번 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에 대해 어떻게든 결단을 해야 한다.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료들이 부동산 폭등에 대한 대책으로 금리인상을 거론한 이후 이 총재의 입장은 오락가락하고 있다.원론적으로 금리결정은 경기, 물가, 고용사정 등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를 하는 것이라고 항변하면서도, 이번 국감에서는 금융안정을 고려하여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다가, 최근 주가폭락을 겪으면서는 실물경제를 고려하겠다고 금리동결을 예상하게 만든다.국내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경기를 더 위축시킬까 우려되고, 주가폭락에 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