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칼럼=지은성]“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적에,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당신 보시기에 좋아 빛과 어둠을 나누사 그렇게 밤과 낮이 생겼노라. (창세기 1장)”어른이 된다는 것도 결국 하늘 아래 한 개체의 사회적·정신적 홀로서기일 뿐 아닌가. 그래서 비록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성경의 이 몇 구절만은 믿으며 안도했다. 밤과 낮이 말 몇 마디에 생기고 사라지는 판에 그깟 어른이 뭐 그리 대수겠냐고. 나이만 차면 나도 어엿한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모든 능력과 역할이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믿었다.하지
[청년칼럼=지은성] 미지의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면서 인류는 전대미문의 공황에 빠진다. 미증유의 재난에 구성원 간 불신과 이기주의는 극에 달하고, 이로 인해 주인공은 이중고를 치른다. 전염병 아포칼립스를 소재로 한 영화의 뻔한 시놉시스면 좋으련만, 모든 게 실제 상황이다. 세계는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괴물 앞에 서 있다. 우리나라도 2월 3일 현재 15명의 확진자를 내면서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더니 생경한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동시대에 벌어지는 일이 맞나 싶을 뿐이다. 중국은
[청년칼럼]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세월에 둔감한 편이라 날짜를 자주 잊곤 하지만, 신년만은 예외다. 굳이 달력을 챙겨보지 않아도 신년은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그 도래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새해 인사가 대표적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주도권이 휴대전화와 모바일 SNS로 넘어온 요즘에는 짧은 영상이나 화려한 이미지까지 더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래도 기본적인 레퍼토리는 변하지 않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이 뻔한 레퍼토리에 태클을 걸어볼까 한다.먼저 무언가를 받는다는 표현이 너무 수동적 느낌이다. 무언가에 공을 한번 넣어보
#1일개 신입사원이 사장님의 존함을 제집 개 이름 부르듯 함부로 부른다. 그것도 꼭 예산이 부족하거나 업무의 책임 소재가 문제가 되는 난감한 상황에만. 주변 동료들은 신입의 돌발행동에 경악하지만, 정작 신입은 이런 반응을 즐기는 눈치다…. 이런 괘씸한 놈이 있나.#2신입사원의 기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근무 중에도 기분 내키는 대로 물건을 집어 던지고, 상하 고하를 막론하고 돌직구를 남발하기 일쑤다. 까마득한 선배의 지적에는 잔소리 말라며 되레 성을 낸다. 하긴 사장에게도 맞먹는 녀석인데 그깟 선배가 대수랴. 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