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타임스 = 한성규 청년 칼럼니스트 ] 믿기 힘들겠지만 여기 라오스도 춥다. 12월 달부터는 두 손을 공손하게 모으고 머리를 숙이는 불교식 합장인사가 나오, 즉 춥다 라는 인사로 대체되었다. 놀랍겠지만 여기서도 패딩을 입는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심지어 방한장갑까지 낀다. 목도리는 기본이다. 12월 기온은 최저 17도에서 최고 27도를 오간다. 연중 최저로 떨어지면 14도다. 이 나라를 떠나지 않는 한 죽을 때까지 눈은 구경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춥다고 한다. 모든 게 상대적이라는 사실이 몸에 와 닿
[ 오피니언타임스 = 한성규 청년 칼럼니스트 ]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지며 먹거리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다. 곡물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식량안보는 심각한 문제이다. 국제 곡물 조기경보 지수도 심각 단계를 크게 넘어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를 보면 식량 위기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 국제곡물 조기경보 지수는 올해 5월 2.30으로 가장 높은 위기단계인 심각(1.0) 기준치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라오스 농업은 국가 GDP의 15.5%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라오스 노동가능인구의 약 62%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 오피니언타임스 = 한성규 청년 칼럼니스트 ] 요즘 뉴스만 보면 무섭고 불안해진다. 외신은 "뉴욕증시는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 가격 급락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달러화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하락했다. 특히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이런 현상은 영국뉴스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파운드당 1.0382달러까지 하락했다. 당초 역대 최저였던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인 1985년 당시보다
[ 오피니언타임스 = 한성규 청년 칼럼니스트 ] 라오스 내의 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회사는 한국계 기업이다. 코라오 그룹은 라오스의 국민 기업으로 불리며 라오스의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를 지키고 있다.언론에 코라오의 사회 공헌 활동이 자주 언급되면서 그룹 이미지도 매우 좋다. 회사의 위상에 걸맞게 무상 교육, 학교 설립, 기부문화재단 설립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라오스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은 물론이다.이러한 사회공헌 활동 덕분에 대부분의 라오스인이 한국 사람이 회장으로 있는
[ 오피니언타임스 = 한성규 청년 칼럼니스트 ] 강남경찰서는 9월 10일 ‘약에 취한 듯 보이는 남성이 뛰어다닌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40대 연애인을 붙잡았다. ‘40대 남자 배우’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정체를 둘러싼 추측성 글이 난무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도 40대 남성이 마약을 흡입하다 경찰에 붙잡히는 등 마약류 관련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대놓고 마약을 투약하던 40대 남성 A
[ 오피니언타임스 = 한성규 청년 칼럼니스트 ]모두가 힌남노, 힌남노 하고 있다.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때문에 비행기가 무더기 결항했다.정부에서도 힌남노 대비가 최우선 과제이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주민들에게 태풍 정보를 문자로 보내며 안전한 곳에 머무르기를 거듭 당부했다.사람들은 차가 침수될까봐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한번 호되게 당한 사람들은 집을 떠나서 안전한 곳으로 피하기까지 한다. 여기서도 힌남도, 저기서도 힌남노다. 한국에서 인터넷을 찾아보면 힌남노는 라오스어로 돌 가시
[ 오피니언타임스 = 청년 칼럼니스트 한성규]조두순이 다시 나왔다. 이 한사람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고 뭐고 대한민국 전체가 난리가 났다. TV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그가 입고 나온 패딩 회사에 비상이 걸렸다. 홍보라면 ★도 바를 것 같던 회사가 방송매체에 나온 자사로고를 지워달라고 애걸복걸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도 난리가 났다. 들른 곳마다 욕설 세례와 분노가 터져 나왔다. 애꿎은 법무부 관용 승합차량은 앞 유리가 깨지고 뒷좌석 문짝도 찌그러졌다. 달걀도 맞았다. 조두순을 취재하기 위해서 미리 기다린 유튜버들과 인근 주민 100여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한성규]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빈부격차가 확대되었다고 한다. 미국은 10년에 걸쳐 조금씩 줄여온 빈부격차가 코로나19사태가 터지고 난 후 바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단다. 이 난리 통에 태국 국왕 와찌랄롱꼰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피해 독일로 지난 4월 도망갔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 왕이 국민들은 내팽개치고 20명이나 되는 미모의 여성들은 데리고 갔었다고 한다. 할리우드 영화사 드림웍스의 공동 설립자인 억만장자 데이비드 게펀도 바이러스를 피해 고급 요트에서 호화롭게 자가 격리를 했다. 억만장자 축구선수
[청년칼럼=한성규]잠잠해질만하면 여기서 터지고 잠잠해질만하니까 또 저기서 터진다. 이제 갈 때도 되었건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여름이 되면 잠잠해질 것 같았지만 그것도 아니고, 나만 조심하면 될 줄 알았지만 그것도 아니다.코로나에 붙은 숫자를 한글로 적어놓으니 욕 같다. '코로나씹구'가 유행함에 따라 대한민국에 전격적으로 재택근무가 시작되었다. 이 전격적인 재택근무가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사실을 하나 까발려 주었다. 우리 회사에 할 일 없고 쓸데없는 인간들이 이렇게나 많았
[청년칼럼=한성규]오늘도 대중의 생각에 딴지를 거는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요새 마스크 착용을 가지고 여기저기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에서 60대 남성이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던 지하철 보안관을 폭행했다. 뉴스에서도, 댓글에서도 사람들은 이 60대 남성을 폭력적인 또라이로 묘사했다. 서울 구로역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50대 여성이 난동을 부렸다. 사람들은 역시 이 여성을 또라이라고 손가락질했다. 서울의 한 버스에서도 마스크를 제대로 안 쓴 60대 남성이 버스 기사에게 지적을 받자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렸다. 이
[청년칼럼=한성규]나는 맛집이 세상에서 제일 싫다. 코로나19로 오랜 유배생활 끝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뭘 먹고 싶냐고 토의가 시작되었다. 내 대답은 언제나 같다. 진짜 아무거나 좋은데 좀 안 기다려도 되는 곳. 인터넷 검색이 시작된다. 최소한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중에 하나는 골라야 그나마 쉬어진다. 한식당이 제일 많아 바로 식당에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아 한식에 한 표를 날린다.이제부터 본격적인 인터넷 검색이 시작된다. 한식은 종류도 많아 또 여러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탕, 찜, 구이, 볶음 등등 서서히 짜증이 올
[청년칼럼=한성규]공포가 다시 몰아쳤다. 다수의 SNS채널에서 이태원 클럽 확진자 뉴스가 돌아다니기 시작하더니 매일 뉴스에서 실시간으로 이태원 클럽 확진자 소식이 속보로 떴다. 신규 확진자 수가 4월 12일 32명 이후 28일 만에 다시 30명대로 치솟았다. 일주일 넘게 10명 이하로 확진자가 발생해 겨우 안심을 하려던 참이었다.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용인 66번 확진자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면서 벌어진 집단감염이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사방팔방으로 퍼졌다. 첫 주에만 서울 12명, 대구 2명, 인천 4명 경기 6명, 충북 2
[청년칼럼=한성규]코로나 19사태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아저씨들과 개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피해를 주지 않으려 조심한다. 길거리에서 담배연기 뿌리고, 담배꽁초 무단 발사하는 아저씨들은 포기하자. 바이러스가 아니라 온 나라에 뱀을 풀어놓는다고 해도 자기마음대로 할 테니까.나는 외국에 갔다 와서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무사히 끝내고 사람들을 만나려고 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친구들은 물론 친척들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보자고 했다. 오해하지 말라고 하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혼자
[청년칼럼=한성규]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세계 최고로 관리하고 있다고? 웃기고(?) 있네.이 칼럼은 정말 욕먹을 각오로 쓴다. 내가 직접 경험하고 담당자를 만나서 들은 사실대로 썼으니 욕을 하려면 여기에 등장하는 개개인은 욕하지 말고 시스템을 욕하기 바란다. 나는 자신의 돈벌이를 접고 대구까지 가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사선생님, 간호사 선생님들을 정말 존경한다. 그 분들은 컵라면을 먹으며 목숨걸고 환자들을 돌본다고 한다.이번 사태를 관리하는 시스템은 정말 어이없지만 나와 접촉한 공무원들 하나하나가 다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청년칼럼=한성규] 3월 4일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섰다. 1일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40여일 만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대구지역 확진자 수만 4천명을 넘어섰다.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가는 신천지라는 종교단체 때문이라고 한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책임자를 고발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측이 제공한 교인 명단에 1983명이 누락됐기 때문이다. 신천지의 강제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6일 만에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아울러 대통령
[청년칼럼=한성규] 완전한 백수가 된지 1년이 넘었지만 어김없이 밥은 잘 들어가고 직장에 다닐 때보다 훨씬 더 잠을 잘 자며, 나를 불행에 빠뜨리고 때때로 우울하게 만들었던 인간관계도 많이 정리되었다.보기 싫은 사람 안보고, 먹기 싫을 때 안 먹고, 자기 싫을 때 안자도 된다. 그래도 가끔씩 화가 치밀어 오르거나 불안해질 때가 있는데, 이것은 그나마 최소한을 유지하고 있는 인간관계 때문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깨달았다. 나라는 인간은 다행히도 외향성보다는 내향성이 더 많아서 주위에 사람이 없어도 외로워지거나 힘들지 않는데, 그래도 지구
[청년칼럼=한성규] 2020년 3월, 14년 동안 땅속에 묻혀 개봉하기를 기다려왔던 야후! 타임캡슐이 드디어 개봉된다. 조너던 해리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타임캡슐 프로젝트는 2006년 10월 10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 달 동안 2006년에 사람들이 했던 생각이나 느낌들과 2020년에 대한 기대상을 담았다.2006년에 나는 뭐했지?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했고, 졸업 후 2008년부터 2019년 까지는 직장이라는 조직이 시키는 대로 살았다. 2018년까지는 생각할 시간도 없이 어영부영 하다가 1년씩 지나갔고, 우물쭈물하다 1월 1일
[오피니언타임스=한성규] 어김없이 12월이 찾아왔다. 사실 12월이 되면 뭔가 끝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매일 매일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11월이 지났으니 12월이 됐을 뿐이다. 12월이 지나면 다음 달은 13월이 되어야 하지만 이렇게 되면 벌써 1935328월 같이 부르기 어려운 달이 되기 때문에 편의상 1월로 넘기기로 한 것일 수도 있다.12월 31일이라고 해도 어제와 거의 비슷한 삶을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12와 31이라는 숫자가 1과 1이라는 깔끔한 숫자로 넘어갔을 뿐이지, 사실 뭐, 특별
[청년칼럼=한성규] 서울 마포 경의선 숲길에서 동물을 잔인하게 죽인 30대가 21일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고양이에게 다가가 사료를 주면서 먹으라고 했지만 거부당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생명 존중의 태도를 찾아볼 수 없다. 거부감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에게 해를 가하지 않은 고양이를 학대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반면 최근 5년간 사람이 동물에게 물리는 사고도 1만 600여 건이나 발생했다. 2019년이다. 호랑이도 사자도, 아니 코끼리도 사
[청년칼럼=한성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면 가장 먼저 듣는 말이 상담원에게 폭언을 하면 처벌받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형법 제 311조는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상담사분과 말을 할 때 특별히 조심을 했더니 상담사분이 나에게 폭언을 했다.인터넷 쇼핑의 정보제공 동의직장을 그만두고 전혀 단음식이 당기지 않는 나는 최근 캐쉬너츠의 매력에 빠졌다. 나도 100세 무병장수를 노려볼까하고 1일 1너츠를 실행 중이다. 캐쉬너츠는 매장에서 사면 고가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