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칼럼=이상주]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검암산 일대에는 조선 왕실 최대의 왕릉 군이 조영돼 있다. 한양도성 동쪽에 9기의 왕릉이 있다는 의미의 동구릉(東九陵)이다. 아홉 능은 태조의 건원릉(健元陵), 문종과 현덕왕후의 현릉(顯陵), 선조와 의인왕후 및 인목왕후의 목릉(穆陵),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휘릉(徽陵), 현종과 명성왕후의 숭릉(崇陵), 경종 비 단의왕후의 혜릉(惠陵),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원릉(元陵), 헌종과 효현왕후 및 효정왕후의 경릉(景陵), 문조와 신정왕후의 수릉(綏陵)이다.59만평의 광활한 대지와 숲으로 이루어진
[논객칼럼=이상주]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안식처가 영릉(英陵)이다.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영릉로 269-50에 위치한다. 영릉은 당초 경기도 광주 대모산에 조영됐다. 현 행정구역으로는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이다. 태종과 원경왕후가 모셔진 헌릉에 이웃해 있었다. 그런데 세종의 손자인 예종이 천장(遷葬)을 한다. 예종 1년(1469) 3월 6일에 경기도 여흥부 치소의 북성산(北城山) 남향의 언덕에 모신 것이다. 천장은 예종 즉위 후 논의에서 새로운 능 조성까지 7개월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영릉 천장은 세조의 유교(遺敎)로 볼 수 있다.
[논객칼럼=이상주]조선 3대 임금 태종과 왕비 원경왕후의 사후 공간이 헌릉(獻陵)이다. 두 능이 같은 언덕에 조성된 쌍릉으로 대모산 자락인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인릉길 36-10(내곡동 산 13-1)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순조와 순원왕후 김씨의 능인 인릉(仁陵)도 있다. 같은 영역에 함께 있기에 흔히 헌인릉으로 불린다.조선 초 왕릉 곁에는 절이 있었다. 왕과 왕비가 묻힌 능을 수호하는 원찰(願刹)이다. 건원릉의 개경사, 정릉의 흥천사, 후릉의 흥교사 등이다. 그런데 조선의 절대 권력자 태종의 헌릉에는 원찰이 없다.
Ⓒ유튜브 ‘엠빅뉴스’[오피니언타임스=이상주] 2019년은 충격과 감사, 2020년은 희망이다! 축구인 유상철(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가슴 뭉클한 스토리다. 한국 축구 레전드(legend)중의 한명인 그는 지난 11월 19일, 췌장암 4기 투병 중임을 고백한다. 또 긍정의 힘으로 병마를 이길 의지도 밝힌다. 다른 암과 같이 1~4기로 구분되는 췌장암은 흡연, 가족력 등 다양한 위험인자에 의해 발생된다.뜻하지 않은 소식에 팬들도 큰 슬픔에 빠져 들었다. 많은 이가 가슴 아파하며, 그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낸
[오피니언타임스=이상주] 스포츠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다. 이긴 자의 환호, 진 자의 아쉬움이 뒤섞인다. 승부 세계의 환희와 열정, 진한 눈물 뒤에는 극한의 스트레스가 깔려 있다. 관심 많은 경기일수록 선수와 감독의 부담이 커진다.최근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브라질 전, 야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일본전 등이 좋은 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인 피파(FIFA) 랭킹 세계 3위이고, 한국은 39위다. 객관적 전력은 열세지만 많은 축구팬
[오피니언타임스=이상주] 2019프로야구 가을잔치가 한창이다. 2019정규리그 1위인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SK를 제압한 키움이 10월 22일부터 한국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펼치고 있다. 한국 최고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는 글로벌 문화 융합의 산물이기도 하다. 야구는 농경문화, 서구문화, 자본주의, 수학, 동양문화 등이 얽혀있는 문화의 용광로다. 그 특징을 알아본다.하나, 야구는 농경민족 특성과 유사하다. 게임이 공격과 수비로 분명하게 구분된다. 공격 때만 득점할 수 있고, 수비 때는 실점을 막아야 한다. 이는
[오피니언타임스=이상주] 메이저리거 류현진(LA 다저스)과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공통점은?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춘 운동선수라는 점이다. 또 왼손잡이라는 점이다. 류현진과 나달이 뛰는 야구장과 테니스코트에는 왼손잡이 강세 현상이 있다. 여느 종목에 비해 상위권 선수 중 왼손잡이 비율이 높다.지구촌 인구는 오른손잡이가 90% 가량으로 주류다. 왼손잡이는 10% 정도인데, 한국은 5% 내외로 추정된다. 세상의 기준은 다수인 오른손잡이 위주다. 글씨쓰기, 스마트폰, 옷의 단추, 가위, 무기, 엘리베이터 자판, 회전문, 버스
[논객칼럼=이상주] 승부차기는 운일까, 실력일까. 축구경기에서 가장 잔혹한 장면 중 하나가 승부차기다. 킥을 하는 선수는 11m 거리의 노마크 상태에서 골키퍼와 1대 1 대결을 한다.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골키퍼 입장에서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외로운 상태에서 홀로 모든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그렇기에 목숨을 건 게임인 러시안룰렛에 비유된다.한국축구는 1970년에 승부차기를 도입했다. 이후 많은 선수의 희비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8월 26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제55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KBS N배의 우승팀도
[오피니언타임스=이상주] 스포츠와 응원은 어떤 관계일까. 요즘 국내에서 열리는 커다란 스포츠 행사가 2019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다. 193개국에서 7,266명이 참가한 이 대회는 7월 12일 개막돼 28일까지 계속된다. 경기 종목은 경영 다이빙 하이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수영이다.이 중에서 가장 먼저 입장권이 매진된 종목은 하이 다이빙이다. 남자 27m, 여자 20m 높이 야외 플랫폼에서 다이빙하는 짜릿한 ‘3초 예술’ 매직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경기장으로 몰리고 있다. 멋진 승부에는 구름 관중이 모인다. 또 관중의 응
[오피니언타임스=이상주] 메이저리거 류현진(LA다저스)이 게임을 한 쿠어스필드(Coors Field)가 관심이 되고 있다. 1995년에 문을 연 쿠어스필드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이다. 덴버의 해발 1600미터 고지에 지어진 구장으로 수용 인원은 약 5만 명이다.이 구장은 흔히 ‘투수의 무덤’으로 통한다. 빅리그 대표 투수들마저 저조한 성적을 낸 구장으로 악명이 높기 때문이다. 2015년에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이곳 성적은 1승 2패에 자책점이 4.97이다. 역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과 함께 내셔널리
[오피니언타임스=이상주] 메이저리그 최고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류현진(LA다저스)의 승승장구 비결은 무엇일까. 류현진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3-1로 앞선 상태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불펜 투수의 부진으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8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류현진은 2회 말에 아쉬움을 남겼다. 1사 후에 콜 칼훈에게 던진 시속 128㎞ 커브가 홈런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4월 27일 피츠버그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