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2014년 11, 12월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우리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여신의향서를 발급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향신문은 사설(대장동 비리 박영수 구속하고 ‘50억 클럽’ 수사 속도 높이라)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봐도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비리의 단순한 조역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이 비상 국면에 들어갔다.시간당 50∼200㎜의 장맛비가 내린 제주에선 누적강수량이 삼각봉 226㎜, 서귀포 146.1㎜에 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까지 비가 자주 내릴 전망이다. 다음달과 8월에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서울신문은 사설(반지하의 비극 다신 없도록 철저 대비를)에서 “올해는 이미 엘니뇨 영향 등으로 예년보다 많은 비가 예고된 데다 지난해 장마로 인한 상처가 제대로 복구도 안 된 상태라 더욱 걱정”이라며 “상습
초중고교에서 학사∙교무 업무 등에 사용하는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새 시스템, ‘4세대 나이스’가 지난 21일 개통되자마자 ‘먹통’으로 학교 현장이 대혼란이다. 접속 불통은 물론 다른 학교의 시험 정답이 인쇄되는 오류로 일선 학교들은 기말고사 일정을 미루거나 단축 수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동아일보는 사설(‘4세대 나이스’ 오류 속출… 공공 SW 대기업 참여 막은 예고된 참사)에서 “이번 사태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무리하게 시스템 교체를 진행한 교육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사설은 “6월 말은 수행평가
지난 8년간 병원 출산기록은 있는데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유아가 2,236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인 23명을 표본삼아 살펴본 결과가 경기 수원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발견된 아기 시신 2구였다. 2018년과 2019년 아이를 출산한 30대 산모가 아기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채 4~5년간 생활해 왔다가 적발된 것이다.한국일보는 사설(8년간 사라진 영유아 2200명… 출생통보제 서둘러라)에서 “나머지 2,200여 명을 전수조사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섬뜩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사설은 “복지부가 긴급 브리핑을 열어
교육부가 21일 사교육 이권 카르텔 사례와 학원의 허위·과장 광고를 집중 단속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들을 영입해 모의고사 문제를 만들어 수험생에게 판매하고, 교육당국은 이를 알면서도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 배제나 출제위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조선일보는 사설(어려운 수능 내고 문제집 팔아 돈 벌고, 입시 카르텔 깨야 한다)에서 “킬러 문항 대비를 한다고 고액을 요구하는 입시 학원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킬러 문항 적중률을 홍보해 2010년
현대차 노조가 25년 이상 장기 근속한 정년 퇴직자에게 제공하던 ‘2년마다 신차 25% 할인’ 제도를 모든 정년 퇴직자에게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담았다고 한다. 만 60세인 정년을 만 64세로 연장하고, ‘40년 이상 근무자’란 구간을 신설해 금 49g, 휴가비로 통상급의 150% 지급 등 1100만원에 달하는 혜택도 요구했다는 소식이다.국민일보는 사설(모든 정년퇴직자 평생 신차 할인해달라는 현대차 노조)에서 “노조 요구대로라면 이들은 2년마다 신차를 최대 2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전액 현금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전에 배포된 연설문에 없던 ‘깜짝 선언’이었다.이 대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입증하겠다”고도 했다.경향신문은 사설(이재명 대표 불체포특권 포기, 혁신 둑 트는 전기 되길)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특권 포기를 ‘방탄 정당’의 오명을 씻고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한국일보도 사설(때늦은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 특권 폐지 계기로)에서 "이 대표의 선언이 당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위기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담당 임원들은 PF 성과급 등으로 고액연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동아일보는 "지난해 대표이사를 제외한 증권업계의 고액 연봉자 30명 가운데 20명은 부동산 PF 담당 임원으로 이들은 수십억 원대 상여금을 포함해 평균 32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고 밝혔다.증권사 26곳이 공시한 작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동아일보는 사설(부동산PF 부실 심각한데 증권사 담당자들은 수십억 연봉)에서 “PF 사업을 대폭 키우면서 증권업계의
대법원이 생산라인 점거로 손해를 끼친 조합원을 상대로 현대자동차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노조 내 역할, 쟁의 참여도, 손실 유발액 등을 따져 불법파업 참가자의 가해액을 개인별로 일일이 산정해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게 대법원 판결 요지다. 쟁의행위를 결정·주도한 노동조합과 개별 조합원의 책임을 동일하게 보는 것은 노동자들의 헌법상 권리인 단결권과 단체행동권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경향신문은 사설(노란봉투법 힘 실어준 대법 손배 판결, 이제 국회가 답해야)에서 “수많은 노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민간 업체들과 공모해 태양광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제공하고 사업에도 직접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13일 충남 태안 안면도 태양광발전 등 4개 대형 사업을 점검해 불법·비리 혐의가 짙은 산업부 전직 과장 2명과 군산시장, 국립대 교수 등 38명을 직권남용 및 사기 등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서울신문은 사설(산업부 공무원들까지 뛰어든 ‘태양광 장사판’)에서 “멀쩡한 산을 깎고 밭을 엎어 밀어붙인 태양광 사업은 말 그대로 비리 복마전이었다”며 “이 정책 사업을 주도했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법인에서 벌어들인 돈 59억 달러(약 7조8,000억 원)를 배당금으로 국내에 들여온다.현대차그룹의 '자본 리쇼어링' 결정에는 해외 배당금에 대한 이중과세를 없앤 법인세 개편이 큰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는 해외 자회사 잉여금이 국내로 배당되면 해외와 국내에서 모두 과세됐지만, 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이미 과세된 배당금의 95%는 국내에서 비과세 대상이 된다.한국일보는 사설(‘자본 리쇼어링’ 부른 이중과세 폐지… 이런 감세 필요하다)에서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해외 자회사 배당금에 대한 세금 부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윤 의원은 찬성 139표, 반대 145표, 기권 9표였다. 이성만 의원은 찬성 132표, 반대 155표, 기권 6표였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 안 되면 부결된다. 이번 투표에 대해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찬성 당론을 채택했고, 민주당은 의원들의 자유의사에 맡겼다.경향신문은 사설(체포동의안 또 부결, 온정주의 갇힌 민주당 혁신할 수 있나)에서 “국민의힘이 찬성 당론을 정한 상황에서 과반 16
KT가 최고경영자(CEO) 자격 요건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을 삭제하기로 했다.2002년 민영화 이전부터 정관에 명시했던 CEO 자격 요건 중 ‘ICT 분야의 전문적 지식·경험’을 빼고 ‘산업 전문성’을 넣기로 한 것이다. KT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정관 개정안을 의결할 방침이다.이와 관련,경향신문은 사설(대표 자격서 ‘정보기술 전문성’ 뺀 KT, 낙하산 수순 밟나)에서 “KT 측은 임시 주총에서 정관 개정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고 한다”며 “여권의 ‘낙하산 인사
대장동 민간업자인 김만배씨가 최근 검찰에서 “박영수 전 특검 측이 대장동 사업을 돕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 건물 등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한다.이와 관련,검찰은 조만간 박영수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국민일보는 사설(박영수 전 특검 소환 방침, 이번엔 부실수사 논란 없기를)에서 “박 전 특검은 대장동 개발 컨소시엄 구성을 돕는 대가로 김만배씨 등에게 200억원을 요구했고, 컨소시엄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자 요구 금액을 50억원으로 낮춰 자신의 딸을 통해 일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빠 찬스’로 국민 공분을 사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또 다른 도덕적 해이가 드러났다.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선관위에서 받은 ‘2013~2022년 연도별 휴직자 현황’을 보면 지난 10년간 선관위 휴직자가 가장 많았던 2021년(193명)과 2022년(190명)은 재·보궐선거와 대선, 지방선거가 잇따라 열렸고, 그 뒤를 이어 많은 2014년(지방선거) 2017년(대선) 2018년(지방선거)도 선거의 해였다. 선거 때 일하라고 만든 조직에서 정작 선거 때 대거 자리를 비워 일할 사람이 부족해지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국
"왜 우리가 과중한 탄소감축의 책임을 지어야 하나?"환경의 날(5일)을 맞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청년환경단체 3곳, 기후변화청년단체GEYK(긱, Green Environment Youth Korea),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빅웨이브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미래세대의 짐을 탄소 형벌로 표현하며 국회의 무관심을 성토했다.이날 퍼포먼스에서 청년 세 명이 가로 세로 각각 2.5미터에 달하는 대형 탄소조형물을 짊어지고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떠안게 된 청년들의 부담과 고통을 표현했다. 검은 색 물감이 온 몸에 뚝뚝
정부가 1994년부터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에 합산해 걷고 있는 현행 통합징수 방식을 폐지하고, 수신료를 따로 징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KBS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경향신문은 사설(여론몰이식 KBS 수신료 분리징수, 공영방송 옥죄기인가)에서 “대통령실은 직접 홈페이지에서 한 온라인 찬반 여론조사에서 징수 방식 개선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는 점을 핵심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며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조작 가능성 등 문제점이 다수 드러난 터라 신뢰성엔 물음표가 쳐 있다. 그걸 ‘국민 여론’이라고
정부가 최근 3년간 민간단체 1만2000여 곳에 지급된 6조8000억 원 규모의 국고보조금 사업을 감사한 결과 횡령과 리베이트 수수, 사적 사용, 서류 조작 등 314억 원 상당의 부정·비리 1865건을 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적발된 악성 비리 86건은 사법기관에 형사 고발하거나 수사 의뢰하고, 300여 건은 감사원에 추가 감사를 의뢰키로 했다. 아울러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전자시스템을 통한 관리·감독과 외부 검증 강화, 관련 법 개정, 신고 활성화 등 강력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한다.한겨레는 사설에서 “민간단체가 정부 보
‘학생 주는데 교육청 공무원 10% 늘리고 교부금 42조 펑펑’(동아일보)‘3년 '헛돈' 43조, 퍼주기 교육교부금 당장 정비를’(서울신문)‘대학은 휴지 살 돈도 없고, 초중고는 낭비한 돈만 1년 14조원’(조선일보)오늘 자 일간지 교육교부금 관련사설의 제목들이다.내국세의 20.79%를 무조건 시도 교육청에 나눠주는 지방교육교부금의 방만한 사용실태가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실제보다 과다 계상한 예산만 해도 교원 인건비 4조4000억원, 교육청 채무 상환 2조6000억원, 학교 시설비 1조2000억원 등 나열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시에서 후진하던 차량에 치인 70대 구모 씨가 수술할 병원을 찾지 못해 ‘표류’하다 숨졌다.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가까운 아주대병원을 시작으로 병원 12곳에 치료를 요청했다.그러나 이들 병원은 ‘병실이 없다’ ‘전문의가 없다’는 등 이유로 수술을 거절했다. 구급대는 수소문 끝에 사고 현장에서 100km 떨어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급히 이동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사고 발생 138분이 지난 뒤였고 구 씨는 숨진 상태였다.매일경제는사설(생명 못 구하는 응급 의료 …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