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신재훈 칼럼니스트]월급쟁이들이 상사를 평가하고 분류하는 재미있는 방법이 있다.똑부: 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똑게: 똑똑하고 게으른 상사멍부: 멍청하고 부지런한 상사멍게: 멍청하고 게으른 상사위 4가지 유형 중 가장 이상적인 상사의 유형은 어떤 것일까?똑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똑부는 같이 일하기 매우 어려운 유형이다.똑똑한데 부지런하기까지 하면 똑똑함과 부지런함에서 조금이라도 부족한 경우 인정을 받을 수 없음은 기본이고 따라가는 것도 버겁다. 그런 상사 밑에서는 항상 비교되고 무시 당하며, 열등감과 자괴감에 숨쉬기 조차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 지난주 세상에 첫선을 보인 KFX(KF-21 보라매)국산 전투기 개발에는 4번의 대통령이 거쳐 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KFX전투기 개발을 천명했지만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국내기술개발 부족과 타당성 미확보 등의 이유로 겉돌았죠.노무현 전 대통령은 “KFX전투기 국내개발이 무리라며 미국에서 전투기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했죠.다 죽어가던 KFX전투기 개발의 꿈은 이명박 정부시절 사업파트너로 인도네시아를 끌어들이면서 사업의 불씨를 살렸습니다.본격적인 KFX전투기 개발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피니언타임스= 김철웅 칼럼니스트] 며칠 전 신문에서 ‘호신용 페퍼스프레이’란 칼럼을 읽었다. 뉴욕에 사는 한국여성이 그런 제목의 글을 쓴 이유를 짐작할 것이다. 미국에서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아시안 혐오범죄 때문이다.필자는 “뉴욕에서는 불법이지만 다른 주에 사는 아시안 친구들은 테이저건이나 권총에 보디캠까지 장착하고 운동화를 신고 나가야 안심이라며 정보교류 중”이라고 했다. 그가 느끼는 공포와 불안이 피부에 와 닿는다. 미국 내 아시아계는 사는 게 전보다 불안해졌다. 지난해 혐오범죄는 7% 줄었지만 아시안에 대해서만 150% 증
[오피니언타임스=박정애 칼럼니스트] 어린 시절 개 때문에 참 많이도 울었다. 수십 년 전 농촌에서는 복날이면 개고기를 먹곤 했는데 자기 집 개를 먹지는 않고 대신 서로 키우던 개를 바꾸어서 잡아먹곤 했다. 그래서인지 복날이면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개와 그런 개를 잡으려고 뒤쫓는 젊은 남자들의 광경이 펼쳐졌다. 그 모습을 보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제발 죽이지 말라.’고 소리치며 엉엉 우는 것뿐이었다. 땅을 치고 기둥을 붙잡고 그렇게 울부짖어도 우리 백구는, 우리 누렁이는 소나무에 묶여 몽둥이에 맞아 죽은 뒤 한 그릇의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항공산업(KAI) 안현호 사장이 지난주 KFX전투기 출고 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안 사장은 “코로나19로 항공기 주요부품의 수급이 어려웠고 해외 매출 부진으로 임직원이 야전 침대 생활을 하며 수개월을 버텼다”라며“ FA-50 경공격기 수출실적을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이어 안 대표는 2조8000억원의 회사 매출을 10년 내 10조원대의 글로벌 항공사로 키우겠다고 했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면 KFX,경공격기,중형 수송기개발, MRO 등으
[오피니언타임스=신재훈 칼럼니스트]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종교와 상관없이 습관처럼 혹은 재미로 신년운세를 본다.어떤 이유에서 신년운세를 보건 그 본질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다.무슨 일만 생기면 점쟁이에게 달려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생 그 흔한 사주 궁합 한번 안보고 사는 사람도 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점쟁이에 대한 의존도가 크면 클수록 신경 쓸 일과 걱정할 일이 더 많아진다는 사실이다. 점을 보지 않는 사람이라면 역마살, 삼재가 뭔지 알지도 못하고 걱정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점쟁이들은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조
[오피니언타임스=양평 칼럼니스트] 미국에서 4명의 한국인을 포함한 6명의 아시아인이 원한도 없는 미국인에게 피살됐다는 뉴스에 접하는 순간 떠오르는 것은 ‘황화론(黃禍論)’이라는 단어였다. 왜 두 세기 전에 나와서 이제는 별로 쓰이지도 않은 그 말이 떠올랐을까?그 말은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아시아인, 특히 황인종과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에게 잠재해 있을 수 있는 감정이어서 다.하지만 그 근원을 따져보면 그것은 다른 ‘인종’의 사람들이 섞여 살다 보면 반드시 생겨나기 마련인 잠재적 감정으로 한국인들도 그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하다.한국인도
[오피니언타임스=칼럼니스트 김수인]이 세상에 어려운 일이 두가지 있다고 한다.그 첫째가 내 생각을 남의 머리에 집어넣는 일이요, 두번째가 남의 돈을 내 주머니에 집어넣는 일이다.그리고 그 첫번째 일을 하는 사람이 선생님이요, 두번째 일을 하는 사람은 회사 사장님이다. 그런데, 이 두가지를 동시에 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마누라님이렸다.그러니 선생에게 대드는 놈은 배우기 싫은 놈이요, 사장한테 대드는 놈은 돈벌기 싫은 놈이다. 그럼, 마누라한테 대드는 놈은? 그야 살기 싫은 놈이지^^ 이 이야기를 나이많은 사람들의 모임에서 들었
[오피니언타임스=양평 칼럼니스트] 인류의 역사를 지금까지의 BC(Before Christ)와 AD(Anno Domini)로 나누는 것과는 별도로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눠야 한다는 말이 나온 지도 꽤 됐다. 그것은 코로나가 사라져도 세계는 코로나 이전의 세계로 돌아 갈 수 없다는 주장이기도 하다.어딘지 과장된 듯해서 실감이 나지 않는 말이지만 바로 올해, 즉 AC 1년에 등장한 ‘백신 여권’이란 말은 새삼 그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다.아직 백신 여권이 실용화되지는 않았으나 그것이 지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이상수]요즈음 인공지능 (AI: Artificial Intelligence) 관련 광고선전이 난무하고 있어서 혹시 시대에 뒤처지지 않을까 하여 여기저기에서 AI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그런데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동력인 AI 기술력 확보를 위해 대통령부터 나서서 국가적인 미래과제로 정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또 인재 확보를 위해 고액연봉은 물론이고 해외 우수인력을 스카웃 하기 위해 국적까지 주고 있다.2016년 세계경제포럼 이후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가들
[오피니언타임스=신재훈 광고칼럼니스트] 흥행에 성공한 영화에는 공통점이 있다.주연 배우의 연기력과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주목받는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한 탄탄한 시나리오는 기본이고 거기에 빛나는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최근 트로트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음악 장르로 거듭나게 한 주연은 누가 뭐래도 젊고 참신한 신세대 트로트가수들이다.그러나 특이하게도 2019년 “내일은 미스트롯”이 만든 트로트 열풍의 불씨에 기름을 부은 것이 음악프로가 아닌 예능오락프로라는 것이다.
[오피니언타임스=칼럼니스트 석혜탁] 8천만 쌍, 즉 1억 6천만 명. 전 세계적으로 불임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들의 대략적인 규모다. 대한민국 인구의 3배에 달한다. 필자 주변에도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커플이 적지 않다. ‘노력’이라는 단어로는 그들의 고민, 눈물, 걱정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 그들은 오늘도 긴장된 몸과 마음으로 병원에 간다. 그리고 의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운다.재보선이 다가오니 정치판이 시끄럽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내년 대선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오피니언타임스=성삼영 국민노동조합 정치교육원장]지난 1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처음 이 법을 제안한 사람은 노회찬 의원이다. 21대 국회에서는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가장 먼저 대표 발의를 했다. 이어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여러 의원들이 법안을 발의했다. 1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최종 법안은 여러 법안들을 종합한 법사위원장이 제안한 대안이다. 법안에따르면 중대재해는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로 구분하고 있다. 중대산업재해는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
[오피니언타임스=박내석 소방기술사] 격세지감이다. 아니다. 자고 일어나니 밤 사이에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바뀌어 있는 아침을 보는 듯하다. 상상하지도 못하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Made in Korea 이야기다. 우리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다. BTS의 신곡이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것도 이젠 특별하지 않다.전기차 세상이 온다는데 거기에 핵심인 밧데리 시장에서는 우리 기업이 멀찌감치 앞서 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같은 미국 기업도 별것 아니라는 것을 보았다. 한참을 앞서가고 있을 듯만 한 일본
[오피니언타임스=양평 칼럼니스트]파리의 영국 식품마트인 막스앤드스펜서가 텅텅 비었다는 소식이 지난1월말에 들려왔다. 특색 있는 영국의 음식 맛을 보여주던 이 마트가 썰렁해진 것은 물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때문이다.그런 상황은 대부분의 영국인들이 예상치 못했다. 유럽연합과 영국은 새해와 함께 발효된 브렉시트를 앞두고 양측의 상품 교역에는 종전처럼 무관세 방침을 이어가기로 협정을 맺었던 것이다. 그러나 세금은 매기지 않더라도 ‘외국’제품이니 통관절차는 거쳐야 한다. 따라서 지난날 이웃 도시에 가듯이 유럽에 들어 갈 수 있었
[오피니언타임스=박내석 소방기술사] 코끼리와 말뚝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아마도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만한 이야기다.덩치가 산 만큼 큰 코끼리들이 작은 말뚝에 순하게 길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자란 코끼리라면 얼마든지 쉽게 뽑을 수 있을 만큼 굵지도 않고 깊게 박히지도 않은 말뚝이다.하지만 코끼리는 자신을 구속하는 밧줄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물론 애시당초 어렸을 적의 힘없는 코끼리에게 말뚝과 밧줄은 그리 약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린 코끼리는 수도 없이 그 말뚝에서 벗어나려 했을 테고 그때마다 좌절을 경험했을 것이다.
[오피니언타임스=신재훈 광고칼럼니스트]2019년 2월 여성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을 방송할 때만 해도 지금 같은 트로트 열풍을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대상을 차지한 송가인은 하루 아침에 신데렐라가 됐다.채널마다, 프로그램마다 안 나오는 데가 없을 정도로 틀면 나오는 수돗물 같다.2020년 1월 TV조선은 또 한번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송한다.이번에는 남자들만의 리그다.후속편이 전작의 성공을 넘어서기가 힘들다는 것은 방송가의 정설이다.그러나 내일은 미스트롯의 후속 편 격인 '미스터 트롯'은 가히
[오피니언타임스=최진우 전문칼럼니스트] 미래에셋대우가 공모주 시장에서 투자자들 사이에 ‘미운오리새끼’로 낙인찍히고 있다. 상장을 주관하는 사례는 가장 많은데, 미래에셋대우가 상장을 주관한 신규종목 가운데 유독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한 사례가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에 공모 과정을 거쳐 신규 상장한 종목은 61개사(스팩합병, 이전상장, 리츠 제외)에 달한다.이들 종목 10개 중 8개는 공모가를 웃돌았다. 특히 공모가 대비 100% 오른 종목도 전체의 30%에 달한다. 박셀바이오,
[오피니언타임스= 임종건 칼럼니스트]미국의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정보는 바른 정보와 가짜 정보를 종합 평가한 것이기에 정확도가 매우 높은 정보라고 할 수 있다.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이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떤 정보를 근거로 작년 11월 3일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는 백악관을 떠난 지금에도 부정선거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자신의 선거 패배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그는 정녕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했었다고 믿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패배한 것을 알면서도
[오피니언타임스 = 칼럼니스트 박재철]지금으로부터 꾀 오래된 이야기다. 2007년 10월 15일 죽어가는 한 생명이 간이식을 받고 새롭게 탄생하는 날이다. 남편을 일찍 여의고 젊은 아낙의 힘으로 어린 두 아들을 대학까지 보내고 직장을 잡아 이제야 한숨 돌릴 차에 56세란 나이에 간암말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어느 홀 어머니의 이야기다. 오직 한 가닥 희망은 누군가의 간(肝) 이식(移植)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환자는 이게 운명이라는 듯 삶을 순순히 받아 들였지만 두 아들은 청천 날벼락 같은 비보(悲報)에 평생 농사(農事)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