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박형재 기자] 12월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료 콘서트가 열린다.이준일 중앙대 명예교수는 오는 11일 선정릉역 인근 돌체 아트홀에서 ‘제56회 돌체 마티네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콘서트는 오페라와 가곡, 중창 등 다양한 하모니를 들을 수 있는 행사다. 1부에서는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에서 그대의 찬손, 내 이름은 미미, 내가 이 거리를 걸을 때 등을 들려주고, 2부에서는 김효근의 눈, Agustin Lara의 그라나다로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한다.3부와 4부에는 Adoph Adam의
[오피니언타임스=동이] 텃밭 월동준비는 다들 하셨겠죠. 조막만한 텃밭에 무슨 월동준비냐고 할지 모르나 그래도 할 것들이 있습니다.고추나 가지, 호박같은 작물은 서리오기 전에 따야 하니 거두지 않았다면 지금쯤 폭탄맞은 형국일 겁니다. ‘된서리 맞았다’는 말이 있듯 웬만한 채소는 된서리 오면 끝입니다. 지난 주말 김장하러 영월에 갔더니 농촌마을 손길이 미치지 못해 호박들이 여기저기 언 채로 나뒹굴고 있더군요. 만져보니 얼었다 녹았다 해서 물컹~물컹합니다. 애써 키운 놈들 다 버리게 됐습니다. 김장철이 11월 중하순
‘갈무리’란 노래가 있습니다.‘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몰라~ 꼬집어 말할 순 없어도~ 서러운 마음 나도 몰라~잊어야 하는 줄은 알아~ 이제는 남인 줄도 알아~ ...이제는 정말 잊어야지오늘도 사랑 갈무리’(나훈아) 갈무리란? ‘물건 따위를 잘 정리하거나 간수함’ ‘일을 처리하여 마무리함’을 뜻하죠.가수는 ‘물건’이 아니라 ‘사랑’을 갈무리했습니다.요즘은 갈무리란 표현이 PC자료 저장 등의 의미로 쓰이지만 실은 농경문화와 관련된 말입니다. 추운 겨울을 나려면 농촌에선 곡식과 채소를 잘 거두고 저장해야 했습니다.
[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부패때문에 망한 나라는 있어도 청렴해서 망한 나라는 없다'부정청탁금지법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자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거셉니다. 경실련은 식사비 상한을 5만원으로, 선물대를 농축수산물에 한해 10만원으로 올리려는 최근의 정부 움직임과 관련, ‘부정청탁금지법 완화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경실련은 “국민권익위원회가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부정청탁금지법으로 제한하는 식사비 상한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선물은 농·축·수산물 품목에 한해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개정안을 보고하
[오피니언타임스=동이] 한껏 부풀게 하는 프로젝트가 하나 생겼습니다. 목공 도전입니다. 중년남자 넷이서 의기투합해 목공을 배운 지인의 도움을 받아 전통식 짜맞춤가구를 만들기로 한 겁니다.필요한 자재와 기계는 인터넷에서 공동구매키로 했습니다. 또 하나의 ‘신세계’를 경험한다는 것, 즐겁고 반가운 일입니다.“그런 거 뭐 귀찮게 만들고 그러냐? 돈 좀 주고 사지...”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재미있을 것 같고 재테크도 된다고 하니 다들 해볼만하다고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다.얼추 시중가 5분의 1수준이면 만들겠다는 견적이 나왔으니 ‘안 해
[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포항지진으로 탈(脫)원전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원전 건설중단과 가동원전의 조기 폐쇄, 안전기준의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포항 지진은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한반도가 결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줬다”며 “탈원전을 비롯해서 노후 원전을 조속히 폐쇄하고 원전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가장 크게 우려되는 것이 핵발전소의 안전문제”라면서 “노후원전의 조기폐로와 함께 근본적인 탈핵대책의 신속한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정부에 대
‘꼬마~야 꽃신 신고~ 강가에나 나가 보렴~ /오늘 밤~엔 민들레~ 달빛 춤출텐데~ /너는 들리니~바람에 묻어 오는~/고향 빛 노래 소리~ 그건~ 아마도 불빛처럼~/예쁜 마음~일거야~’ 산울림(김창완)이 부른 ‘꼬마야’란 노랫말입니다. 동심을 자극하는 가사와 솜사탕같은 곡으로 7080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곡이죠.‘꼬마’는 즐겨 쓰는 말이지만 생긴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게 통설입니다. ‘꼬맹이’‘꼬매’에서 ‘꼬마’로 변했다고 하죠. 일부 지방에선 지금도 꼬마를 ‘꼬매’라 부릅니다. 꼬맹이도 ‘꼬매+ㅇ+이’로 나눠볼
[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매번 없애겠다고 법안까지 내지만 번번히 무산되고 마는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2018년 지방선거에는 반드시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허훈 대진대 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경실련 기고에서 “중앙 정치인들이 겉으로는 정당공천제 폐지에 찬성하지만, ‘그 좋은 걸 왜 없애’라는 속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는 아마도 구태 정치인들이 자신의 안위나 권력유지를 생각하고 지방자치 발전에는 눈을 감기 때문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현재의 정당공천제는 민주주의 학교라고 불리는 지방자치와 역행하고 있다. 과거에 치룬 지방선거
[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얼마전 자동차카페 ‘보배드림’에 ‘급발진 유족’이 올린 글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왔습니다. 조회수만 12만이 넘은 글은 ‘안전한 차 사세요!’로 시작합니다.“안녕하세요. 부산 싼타페 급발진 유족입니다. 저는 장모님과 아내 그리고 두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것도 한날 한시. 나의 소중한 세번의 만남은 그날 한번의 이별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저는 아버님을 단 한번도 원망하거나 미워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의 인생을 포기하거나 자살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앞으로 있을 급가속에 노출된 차량들이 리콜되길 원합
[오피니언타임스=동이] 주말을 이용해 지인들과 텃밭고구마를 캤습니다. 더 둬도 되지만 오래 둔다고 알이 더 차는 것도 아니고, 두더지 공격만 심할 것 같아 서둘러 수확했습니다. 고구마는 거름을 많이 안해도 비교적 잘 자라고 농약 칠 필요가 없어 텃밭농군에겐 무난한 작물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럼에도 농작물인지라 가물면 씨알이 잘 안듭니다. 밭에 따라선 굼벵이 탓에 군데군데 썩기도 하죠. 굼벵이야 토양살충제로 예방이 가능하다지만 두더지 공격엔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수확철 가까웠을 때 몇줄기 캐보고 알이 들었
[오피니언타임스=동이] 홍준표 대표의 ‘깜냥발언’으로 자유한국당이 한차례 내홍을 겪었습니다. 홍 대표가 ‘탈당 권유’에 반발하는 친박 서청원 의원에게 “깜냥도 안되면서 덤비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부터입니다.홍 대표는 서 의원이 ‘성완종 녹취록’ 문제를 제기하자 “2015년 4월18일 (서 의원에게)전화한 것은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서 의원 사람이니 거짓으로 증언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깔테면 까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죠. 이 바람에 ‘깜냥’이란 단어도
[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검찰개혁의 핵심이 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설치. 그러나 입법을 위한 국회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말로만 검찰개혁, 검찰개혁했지 입법의 전당인 국회가 공수처 입법논의에 적극 나서지 않는 모습입니다.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해서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한국투명성기구, 한국YMCA전국연맹, 흥사단투명사회운동본부 등은 연대성명을 내고 “공직자 비리와 부정부패는 한국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고질적인 병폐”라며 공수처 설치를 위한
[오피니언타임스=동이] 바쁜 일상이지만 틈을 내 뭔가에 빠져보는 것도 좋습니다.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라면 은퇴 후에 도움이 될만한 지원프로그램을 찾아(큐넷 등) 한두가지 배워두길 권합니다. 주말이나 일과 후 시간을 내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꽤 있습니다.배우다 보면 재미와 함께 자신감도 생깁니다. 일찍이 성현들도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말씀하셨죠. 산야초 탐방이나 발효음식, 황토 집짓기, 목공, 천연염색 따위 등이 후보가 될만합니다. 가끔 동문수학(同門修學)한 이들과 정보교환해가며 식도락
‘어린 자식 앞세우고 아버지 제사보러 가는 길.-아버지 달이 자꾸 따라와요-내버려둬라 달이 심심한 모양이다우리 부자가 천방둑 은사시나무 이파리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솨르르 솨르르 몸씻어내는 소리 밟으며 쇠똥냄새 구수한 판길이 아저씨네 마당을 지나 옛 이발소집 담을 돌아가는데아버짓 적 그 달이 아직 따라오고 있었다’(달이 자꾸 따라와요/이상국)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적혀있는 싯귀가 맘에 들어 적어 봤습니다.‘시인의 달’은 베부세대들의 옛 추억을 기억의 저편에서 끌어냅니다. 시인은 ‘아버짓 적’이란 시어로 독자
[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놓고 부딪쳤던 갈등이 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로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그러나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등 탈원전 정책기조는 유지키로 해 향후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현안으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한편에선 여전히 탈원전 정책의 비합리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이런 가운데 찬반의 격렬한 갈등에서 한발씩 물러나 에너지 백년대계 차원에서 차분히 발전정책을 논의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념의 논리’ ‘운동의 논리’ ‘공약의 논리’보다는 면밀한 분석과 검증,
[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경실련과 건강세상네트워크,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 7개 시민사회단체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표본 데이터셋’을 건당 30만원씩 수수료를 받고 진료기록 정보를 팔아넘긴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중범죄”라고 규탄하고 나섰습니다.총 52건,6420만명분의 진료기록 정보로 ‘표본 데이터셋’에는 입원환자와 소아청소년환자, 고령환자 및 입원환자에 대한 진료 및 질환정보를 담은 상병내역과 진료내역, 원외처방내역, 그리고 환자의 개인정보를 담은 일반내역이 포함돼 있다고 이들은 설명합니다
[오피니언타임스=동이] 삼시세끼란 인기프로가 있습니다. 밥 해먹는 프로그램이죠. 드라마틱한 요소가 많은 것도 아니고, 환호작약할만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장수프로로 높은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제목처럼 연예인들이 출연해서 삼시세끼 밥 해먹는 프로입니다. 밥 먹는 게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출연자들이 아침 해먹고 나서 설거지하고, 점심 해먹고 나서 설거지하고, 저녁 해먹고 나서 설거지하고... 콜록콜록 연기 피워가며 밥하고 국 끓이고 반찬 만들어 먹는 프로.가끔 화덕에 별미로 빵 만들어먹고 바닷가에서 고기잡아 요리해 먹기도 하
[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아파트 후분양제가 분양가를 급격히 올릴 것이란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경실련은 “조사결과 업계가 후분양으로 분양가가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분양가가 최대 7.8%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내놓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박근혜 정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5개 단지의 분양가내역에 따르면 후분양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분은 총 사업비 대비 0.57%, 30평 기준 170만원에 불과해 업계에서 주
[오피니언타임스=동이] 간만에 텃밭에 나가보니 김장무가 제법 올라왔습니다. 무 잎파리 여기저기 청벌레와 달팽이들이 붙어있긴 했지만 이 녀석들 공세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청벌레와 달팽이는 무 이파리를 먹습니다. 하루종일 잎에 붙어서 갉아먹기 때문에 무가 어릴 때는 성장에 치명적입니다. 물론 씨알이 들기 시작하면 이파리를 갉아먹는 속도가 자라는 속도에 미치질 못해 성장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그래도 그때그때 견즉필살(見卽必殺), 잡아주는 게 상책이죠.그런데 ‘김장전선’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점뿌림한
[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강남 재건축 수주를 둘러싼 건설사의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GS건설은 ‘불법 매표시도 근절을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과정에서 롯데건설이 25건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사실관계를 파악 중에 있지만 전면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경실련은 성명을 내고 “검찰과 경찰은 일회적 수사에 그칠 것이 아니라 건설사 불법행위에 대해 전 방위로 수사하고 국토부는 건설사의 불법행위가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