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 배너가 옷으로 도배되었다. 옷을 사려고 이 사이트 저 사이트 들락거린 탓이다. 무슨 옷을 사고 싶은 지는 몰랐다. 그냥 겨울옷을 사고 싶었다. 전시된 상품들을 보고 또 보니 사고 싶은 것의 범주가 좁혀졌다. 기모 들어간 통 넓은 바지와 그에 어울리는 오버핏의 상의가 목표가 되었다. 마음에 꼭 맞는 옷을 내 구매력과 타협하는 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상품은 내 욕망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넘쳐났고, 내 구매력 대비 내 눈높이는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사지 못했다. 원초적인 질문, 저 옷이 내게 필요한가?내게 필요한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KT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출시와 함께 지난 19일 출시한 월 3만 원대 새 '5G 요고 요금제'는 빛 좋은 개살구 격이라는 지적이다.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 속에서 등장한 이 역대 최저가라는 5G 요금제는 가입자들에게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매력 포인트라는 평가다. 하지만 부가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데이터를 감안한 요금은 알뜰 폰보다 비싸거나 타사의 비슷한 요금제와 별다른 차이가 없어 소비자 부담 경감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요금제로 평가됐다.소비
“의무휴업과 단통법을 폐지하면 중소상인이 살아나고 가계통신비가 내려가나요?”정부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제도와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무책임한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참여연대는 이와 관련,논평을 내고 "실효성은 없고 예상되는 부작용은 더 큰 총선용 ‘가짜 민생’ 대책을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참여연대는 "정부가 22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제도(의무휴업제도)와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서희건설과 정비사업 조합측 간의 갈등이 사업지 곳곳에서 갈수록 첨예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 중단과 입주지연사태가 속출하면서 조합원들의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23일 “시공사는 그동안 원자재가 급등으로 원가압박이 심해 남는 것이 거의 없는 상황으로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고 조합원들은 분담금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처럼 시공사와 조합원 간에 이해가 엇갈리기 때문에 양측이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으며 급기야 공사가 중단되고 입주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당무 개입 여부에 관한 질문에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갈등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 요구가 있었고, 자신은 거부했음을 확인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위원장직 수행 의지도 거듭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참석을 갑자기 취소했다.경향신문은 사설(윤 대통령 ‘국정 사유화’ 멈추고 김건희 사과·특검 해야)에서 “양
대개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마지막 주에는 사내에 휴가자가 많다. 그간 사용하지 못한 휴가를 몰아 쓰는 것이다. 휴가를 올린 직원들은 오늘이 올해 마지막 출근이라며 새해 덕담을 건넨다. 휴가를 소진해 자리에 남아 있는 직원들도 유쾌하게 새해 인사를 주고받는다. 부산했던 사무실이 조용해진다. 평소보다 오는 전화도 거는 전화도 줄어든다. 우리회사뿐 아니라 다른 회사에도 휴가자가 많기 때문일 테다. 이게 상례인데, 이번 연말 연초엔 유독 바빴다. 보고할 일도, 결재받을 사안도 많았다. 직장인으로서의 나이테가 쌓이다 보니, 보고받을 일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한화그룹 계열 금융사 중에서도 한화생명이 소비자 보호를 등한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준법경영의식이 낮다는 것을 말해준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 (이하 소비자주권)가 조사, 발표한 최근 10년간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별 위반 관련법 현황에 따르면 한화금융계열사의 금융관련법 위반은 총 총 105건에 달하고 이중 한화생명이 60.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법위반 유형은 보험업법 41건(39.1%), 자본시장법 25건(23.8%), 금융기관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16건(15.3%), 신용정보법 8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대응을 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충돌하는 양상이다.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이 21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 ‘윤 대통령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철회했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곧이어 이관섭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직접 만나 사퇴하라는 윤 대통령 뜻을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한 위원장은 즉각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내고 사퇴할 뜻이 없음을 공개했다.여당 비대위가 출범 한 달도 안 돼 김 여
'금융소비자 보호에 취약한 한국금융의 과제와 대안(ELS 사태 중심으로) '을 논위하기 위한 토론회가 23일( 화요일) 오후 14시~16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온·오프라인)에서 열린다.양정숙 의원과 금융정의연대,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홍콩지수ELS 피해자 3명이 사례발표에 나선다.토론회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사회로 진행되며 김득의 상임대표(금융정의연대)가 발제하고 백주선 변호사(민변 민생경제위원회)와 신동화 선임 간사(참여연대),길성주 위원장(홍콩지수ELS피해자 모임)
‘절멸 위기의 금자씨’ 금산자주난초!난초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 착생난초. 학명은 Gastrochilus matsuran (Makino) Schltr.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통상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 지역으로 분류하지만,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따듯한 남쪽 나라’ 제주도는 분명 예외 지역입니다.미국인 지리학자 글렌 트레와다(Glenn T. Trewartha)의 구분법에 따르면 월 평균 기온이 섭씨 10도가 넘는 달이 1년 중 최소 8개월 이상이면 아열대 기후로 정의하는데, 제주도는 4월부터
여야가 최근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저출생 대책과 관련,참여연대가 "재원방안 없이는 헛 공약일 뿐"이라고 비판했다.출산⋅양육 중심이 아닌 종합적⋅거시적 차원의 사회구조 재편이 필요하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시에 저출생 대책을 각 당의 최우선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다.OECD 회원국 최저 수준인 합계출산율과 인구소멸 국가 1호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 양당 모두 저출생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조하는 총선 대책을 우선적으로 발표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고무적이다.그러나 양당 모두 전통적인 결혼을 전제한 출산과 양
최근 HMM(옛 현대상선)의 노사대립이 갈수록 첨예화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채권단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그룹이 본 계약 체결에 이르는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HMM 양대 노조인 HMM해원연합노동조합(해원노조)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MM지부(육상노조)가 자금조달능력 등을 문제 삼아 인수반대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데다 단체협상 결렬로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해 경영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해원노조는 지난 16일 2023년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한 후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노조가 실제 파업을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꾸면 인근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줄을 잇고 마트 노동자들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등의 부작용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서비스연맹은 18일 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꾼 지역의 상권에 대한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됐다고 밝혔다.서비스연맹과 이날 기자회견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2022년 규제완화 1호 대상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도를 지목하면서 지난해부터 지자체와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업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포스코가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사내하청노동자 250명이 제기한 5차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도 패소했다.포스코는 그동안 불법파견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한데도 불구하고 이번 5차 판결도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가 이처럼 불편파견 소송마다 지면서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데 따라 불법파견을 둘러싼 노사갈등과 소송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금속노조 포항지부와 포스코 사내하청지회는 19일 포스코 본사 앞에서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
여야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약과 대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인구 감소문제는 여야를 떠나 국가의 절실한 과제가 된지 오래다.그러나 그동안 추진돼온 저출생 대책들은 백약이 무효일 정도로 효과가 미미한 게 현실이다.국민의힘은 인구 문제를 전담할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과 재원 마련을 위한 '저출생 대응 특별회계' 방안을 제시했다. 남성 출산휴가 연장, 육아휴직 급여 상한 인상, 초등 3학년까지 자녀돌봄휴가 연 5일 신설 등도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사측과 무관하게 자동 육아휴직 부여 등의 저출생 대책을 내놨다.동아일보는 사설(출
경실련이 "자질이 의심되는 의원 106명을 철저히 검증하고, 이 중 자질미달 34명에 대한 공천을 배제하라"고 촉구했다.경실련은 17일 오전 10시 반, 서울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안발의 건수와 본회의 및 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매입, 투기성 상장주식 과다 보유, 반개혁 입법 기준에 부합되는 3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경실련은 그동안 부동산재산 및 주식재산, 발의건수 및 결석률, 입법성향 등을 조사해왔고,지난 11월 28일에는 그 결과를 종합해 불성실 부도덕이 의심되는 현역 의원 22명 명단을
[임종건 드라이펜]1월 13일 치러진 대만의 총통선거에서 민진당(民進黨·DPP)의 뢰청덕(賴淸德:라이칭더)후보가 당선됐다. 전체 유권자 2,100여만 명 중 1,394만 명이 투표해 투표율 71.86%를 기록한 이 선거에서 뢰 후보는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40.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국민당(國民黨·KMT) 후우의(候友宜 허우유이)후보가 33.49%, 민중당(民衆黨·TPP) 가문철(柯文哲·고원저) 후보가 26.45%를 득표해 뒤를 이었다. 1996년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국민당과 민진당 양당제로 운영돼 온 대만에서 처음으로 3당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금융위원회가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기술금융을 장기간 방만하게 운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이 최근 공개한 금융위에 대한 감사결과에서 금융위는 그동안 기술금융 운용을 사실상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금융위가 기술금융을 '보여주기 식' 성과 위주로 운용한 탓인지 실적 부풀리기 등의 부실심사가 너무 많았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 지원 정책자금이 정상적으로 집행되지 않는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금융위 기관정기검사에 이같은 기술금융의 부실 운영 사실을 적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KT가 6G (6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추진과 관련, 사실을 과장 홍보하거나 호도하는 등의 기만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어 이용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KT가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를 6G(6세대 이동통신) 로 볼 수 없는 데도 이를 마치 6G인 것처럼 이제는 제대로 초고속 이동통신서비스를 할 수 있게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KT가 6G서비스와 관련, 정확한 내용과 정보 제공에 성실하기보다는 상용화가 요원한 6G의 현
낙하산으로 KT 수장에 오른 김영섭 대표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반개혁적 경영행보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취임 6개월 정도 된 시점에서 벌써 내부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쳤다. 김 대표의 불투명한 노사관 때문에 계열사 비정규직 노조가 KT의 노조파괴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진데 이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노조에서는 김 대표가 비록 낙하산 인사지만 개혁성향이 강해 지배구조 붕괴로 장기간 경영공백 상태였던 KT를 개혁과 쇄신을 통해 바로 세울 것으로 기대했으나 취임한지 반년을 넘어서면서 낙하산 영입을 통해 자신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