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는 신의 것인데, 성소수자들이 무지개를 훔쳐갔으니 돌려달라!”성소수자 상징인 ‘무지개 깃발’의 창시자 길버트 베이커(미국 화가) 사망을 계기로 미국사회에서 ‘무지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구약성경(창세기)엔 대홍수 후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하느님의 약속증표로 무지개가 나옵니다. 무지개가 성소수자 상징으로 쓰이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근거입니다.자연현상을 놓고 ‘니것 내것’ 소유권 분쟁을 벌이는 모습이 다소 씁쓸하죠.무지개는 빛이 공기 중의 물방울에 굴절돼 나타나는 ‘빨주노초파남보’의 빛
휴대폰 SNS 최신게임 하면 오빠! / 카톡 쓰면 아저씨! / 받기만 하면 할배~^^노래방에서 책 앞부터 찾으면 아저씨 / 뒤부터 찾으면 오빠! / 찾아 달라고 하면 할배~~덥다고 윗 단추 풀면 오빠! / 바지 걷으면 아저씨 / 내복 벗으면 할배~블루스 출 때 허리 감으면 오빠~~ / 왼손 올리면 아저씨 / 발 밟으면 할배!종업원에게 “아가씨~”라고 부르면 오빠! /“언니~”라고 부르면 아저씨 / “임자~” 부르면 할배~~ㅋSNS에 나도는 ‘오빠 아저씨 할배 감별법’입니다.오빠가 나이먹으면 아저씨가 되고 아저씨가 늙으면 할배되는 게
5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관훈클럽 초청토론회.5.9 대선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안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해서인지 어느 때보다 토론회장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토론 말미에 한 패널이 “안 후보가 외톨이였고 직원들과 밥먹을 때도 더치페이를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이냐?”며 소통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직원들과 밥을 먹었다는 것 자체가 소통이지 않느냐?”며 예봉을 피해 갔습니다.패널이 “직원과 식사하면서 더치페이한 사실이 있냐?”고 재차 묻자 “그럴 때도 있었고 아닐 때도
안희정과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이 더불어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한동안 ‘품앗이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독주를 막기 위해 유세현장에서 안희정 지사가 정견발표를 하면 이 시장 지지자들이 “안희정”을 연호하고 이재명 시장이 정견발표를 하면 안 지사 지지자들이 “이재명”을 외쳤던 겁니다. 비록 역전에는 실패해 문재인 후보의 승리로 끝났지만~품앗이란 벼베기와 같이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일을 할 때 서로 돕는 일을 이릅니다. 노동력의 등가교환이란 점이 특징입니다.김서방네 모내기할 때 내가 하루 모내주고 우리집
삼짇날(음력 3월 3일)은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입니다. 예부터 찹쌀가루 반죽에 진달래꽃을 올려놓고 동그란 화전(花煎)을 부처먹던 날이기도 하죠.제비는 중앙절(음력 9월 9일)에 강남(중국 양쯔강 이남)으로 갔다가 삼짇날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제비는 귀소(歸巢)본능이 뛰어나 어미새는 약 5%, 새끼는 약 1%가 같은 장소로 돌아옵니다(경희대학교 조류연구소 조사). ‘봄 제비 옛집으로 돌아온다’는 속담이 생긴 까닭입니다.그러나 봄의 전령사, 제비가 요즘 우리 곁에 잘 오질 않습니다. 해가 갈수록 우리나라를 찾는 개체수가 줄고
대우조선 추가 지원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 기미를 안보입니다. ‘자력으로 못 살거면 아예 문닫으라’는 여론이 높습니다. 산업정책없는 일방적인 금융정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합니다.정부는 최근 대우조선에 총 6조700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습니다. 2015년 10월 4조2000억원을 투입하면서 ‘더 이상 지원은 없다’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번복한 겁니다. 추가지원액은 신규 2조9000억원, 출자전환 3조8000억원. 이로써 1년5개월여만에 10조9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이 대우조선에 들어가게 됐습니다.출자전환분은 대출금을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연일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비방 글을 올려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낙선목적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신 구청장은 150여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채팅방에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제목의 글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게시된 글에는 (문 전 대표의) 비자금·돈세탁을 폭로한다는 내용의 영상이 링크된 것도 확인
2013년 5월 27일 밤 8시. 집중호우가 내리던 이날 밤 남해고속도로 24번 나들목 문산IC 부근에서 강모(55, 여)씨가 운전하던 모닝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사고 직후 지나가던 차량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119구급대, 견인차가 현장에 출동합니다. 하지만 운전자 강씨는 현장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습니다. 조수석의 전면 유리가 파손된 승용차는 물론, 휴대전화와 지갑, 신발 등 소지품을 전부 차 안에 그대로 둔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입니다.경찰이 나들목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고 이후 CCTV 추적 등 끈질지게 수사
경실련이 현행 GMO(유전자변형식품)표시제가 ‘무늬만 GMO표시제’라며 대선주자들에게 GMO완전표시제의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22일 “지난 2월 개정된 GMO표시제는 최종 식품에 유전자변형 단백질이나 DNA가 남아 있지 않은 식용유, 간장, 당류 등을 표시대상에서 제외했다”며 “그나마 표시대상을 주요 원재료 함량 5순위에서 모든 원료로 확대했지만 부형제나 희석제 등 첨가물을 예외로 해 겉으론 GMO 표시범위를 넓힌 것처럼 보이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GMO를 사용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상에 어려운 일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 생각을 남의 머리에 넣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남의 돈을 내 주머니에 넣은 일이다. 우리는 첫번째 일을 하는 사람을 선생님, 두번째 일을 하는 사람을 사장님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 어려운 두가지 일을 한번에 다하는 사람을 ‘마누라’라고 부른다…ㅎㅎㅎ”SNS에 나도는 작자 미상의 글입니다. 웃음기 돌게 만듭니다.흥선대원군이 보냈다는 편지 한통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이 편지 봉투에 ‘뎐 마누라 전(前)’이라고 적혀 있어 처음엔 흥선대원군이 부인에게 보낸 편지로 봤습
진돗개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대한민국의 대표 토종개입니다.충성심과 귀소본능, 수렵본능이 매우 뛰어나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는 명품견이죠. 대전에서 전남 진도까지 집 찾아 300㎞를 달려갔다는 실화 ‘돌아온 백구이야기’로도 유명한 우리의 진돗개!진도군 전역이 법에 의해 진돗개 보호지구로 지정될 정도입니다. 반출입 또한 엄격 통제되고 있죠. 표준체형 심사를 통과해야 진돗개 등록증이 교부되고 등록내용이 전자칩으로 개 목덜미에 삽입된다고 하니… 명품인증 역시 까다롭습니다.이처럼 훌륭한 명품 진돗개 9마리가 졸지에 유
“기본소득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성장에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대선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기본소득(43조원)을 지역화폐로 발행해 골목시장에서 실제 유통시키겠노라며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소득 공약.포퓰리즘 공약으로 끝날 지,경제의 마중물이 될 지 주목됩니다.마중물은 지하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펌프에 먼저 붓는 한 두 바가지 물입니다. 시골 외진 곳에선 요즘도 마중물을 붓고 펌프로 물을 올리는 모습을 간혹 볼 수 있죠.‘물을 마중나가는 물’이라해서 마중물이라 하는데, 경제용어 지렛대(레버리지)효과와 유사한 개념입니
광장의 촛불과 태극기, 함성과 아우성~아우성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난리 부르스? 아! 우리의 성(性)?유치환의 시, ‘깃발’이 떠오르는 이도 있을 겁니다.‘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중략)’아우성은 아우+성(소리 聲). ‘떠들썩하게 기세를 올려 지르는 소리’가 사전적 풀이죠.한참 전 여성인사 구모씨가 ‘아~ 우리의 성!’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하면서 아우성이란 단어가 회자된 적이 있습니다만, 사전적 풀이와는 거리가 있습니다.아우성이란 표현은 유치환 시인의 깃발에 등장한
‘국민연금을 만 67세나 돼서 받으라구?’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용하 선임 연구위원)이 내놓은 보고서가 SNS를 달구고 있습니다.“대부분 선진국이 고령화 속에 연금재정이 악화하면서 연금 수급연령을 65세에서 67세로 늦추고 일부는 70세로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국민연금도 67세로 바꾸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논란이 된 보고서 내용입니다. 현재 국민연금 의무가입 연령의 상한은 ‘60세 미만’. 하지만 은퇴 후에 연금받는 나이는 2017년 현재 만 61세이며 1969년 이후 출생자부터는 순차적으로 만 65세까지 늦춰
최근 JTBC 보도로 ‘안산 좌빨’이 주목 검색어가 됐습니다.세월호 사건 1년 뒤인 2015년 4월 고영태 등 최순실 주변인사들이 “안산에 손만 내밀면 덥석 잡을 좌빨들이 널렸다. 움직일 수 있는 좌빨들을 작업해 뒀다. 여기서 뭐 뽑아 먹을 거 없나 보자”고 했다는 보도입니다. 세월호 유가족과 안산 시민단체를 좌빨로 부른 겁니다.좌빨과 수꼴.광장에서도 TV토론에서도 툭하면 좌빨!~ 수꼴!~ 손가락질입니다.과격, 보수성향의 각 진영이 “이게 나라냐?” “이게 나라다~”를 서로 외쳐댑니다. 두 동강 직전입니다.좌빨은 좌파 빨갱이, 수꼴
현대BNG스틸 갑질이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재벌 3세의 ‘운전기사 갑질’로 사회적 공분을 샀던 현대BNG스틸. 이번엔 비서채용 과정에서의 갑질로 물의를 빚었습니다.현대BNG스틸 상임고문 비서를 공개채용하면서 최종면접을 앞두고 ‘만돌린 연주와 교육이 가능한 자’로 지원요건을 추가했다는 겁니다. 한달 넘게 채용전형을 밟던 다른 응시자들은 졸지에 들러리로 전락하고…‘007 시리즈물’도 아니고, 이 회사 연속해서 ‘갑질 잭팟’을 터뜨립니다. 참으로 어이없고 개념없습니다. “그 따위 정신으로 강판을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가 헌법재판소까지 갈 모양입니다.서울도시철도 등 전국 16개 도시철도운영기관이 그동안 무임승차 보전차원에서 정부에 재정지원을 여러차례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헌법소원을 내기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지하철 승객의 17%, 손실(2015년 4939억원)의 61.2%가 ‘공짜손님’ 때문이라고 하니 이해 못할 바 아닙니다. 65세 이상은 올해 14%에서 2040년엔 32.3%까지 높아져 3명 중 1명꼴로 지공거사(地空居士)가 됩니다. 무임승차 헌법소원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도 뜨겁습니다.“
[오피니언타임스=곽진학] 내가 살고 있는 서울 서대문에서 큰 길을 건너면 안산에 이르는 길에 바로 닿는다. 안산은 높이가 295.9m로 인왕산에서 서쪽으로 뻗어 무악재를 이루고 조선건국 초기 도성 터로 거론될 만큼 명산이다.안산은 말이나 소의 안장과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조가 무악재 고개를 넘을 때마다 아버지 숙종의 명릉(明陵)을 바라보며 그 생전을 추억했다 하여 추모재라고도 불린다.몇년 전 구청에서 새 길을 내어 바닥에 나무를 깔고 목책을 세워 편안한 자락길
정유년 닭의 해입니다. 닭은 새벽을 깨우는 상서로운 동물입니다. 올해는 ‘붉은 닭의 해’로 밝고 총명하다는 의미까지 더해집니다.힘찬 울음소리로 어둠을 몰아내고 새벽을 알리는 닭.그러나 정작 ‘자신의 알을 꺼내가도 모른다’해서 아둔한 새로도 불리죠. 대통령을 비하하는 ‘닭그네’ ‘닥그네’란 표현이 한때 포털 인기검색어가 된 적이 있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이 ‘닭그네.kr’ ‘닭그네.com’ ‘닭그네.net’ 도메인을 쓸어갔습니다. 윗분의 심기를 염려해 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인터넷 공간엔 닭이 그네를 타는
원전 수명을 멋대로 연장했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서울행정법원은 설계수명 30년이 다 돼 가동이 중단된 월성 1호기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가동 연장을 결정한 일은 위법이라고 판결했습니다. 경북 경주시 주민 등 2167명이 원안위를 상대로 낸 ‘월성 1호기 수명연장을 위한 운영변경허가 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린 겁니다.월성 1호기는 2012년 11월 20일 설계수명이 끝났으나 원안위가 ‘2022년까지 더 운전하겠다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운영변경허가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재판부는 “원자로 핵심인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