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서용현] 우리는 김정은이 당연히 적화통일(赤化統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가정’한다. 핵무기도 그 목표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과연 그럴까? 아닐 것이다. 김정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김일성이라면 적화통일을 목표로 했을지도 모른다. 6-25 남침은 그러한 시도다. 그러나 김정은에게서 그러한 이데올로기적 집착은 찾아보기 어렵다. 김정은은 창업자가 아니고 '잘 먹고 잘 살아온' 후계자다. 매우 현실적인 사람이다. 그로서는 북한에서의 정권유지로 족하다. 적화통일에 대한 욕심은 미군의 개입을 초래하여 쪽박만
[오피니언타임스=서용현, jose] 나는 제2의 대공황이 올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주된 이유는 ‘욕심의 폭주’다. 인간의 ‘돈독’이 통제 불가능하게 되어 언젠가 폭발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돈에 대한 광기에 제동을 걸기 위해 미친 경제를 다스리고자 하는 것이 신(神)의 뜻이라는 생각이다. 한국에서는 1997년 IMF위기, 미국에서는 2008 리먼 브러더스 사태 등을 통해 신은 인간의 탐욕에 관해 경고했다. 그러나 물질적 풍요에 젖은 인간들은 회개하지 않았다. 매(공황)를 부르는 인간의 어리석음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공황이 재연될
[오피니언타임스=서용현, jose] 트럼프·김정은 5월 회담에 대한 기대는 크다. 이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의 길이 열린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현실은 우리의 기대를 배신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본다. 이들은 “이기기 위한 외교” 내지 국내의 포퓰리즘을 겨냥한 “보이기 위한 외교(늑대 간의 협상)”를 할 것이 아닐까? 그런 협상은 성공하기 힘들다. 윈윈이 아니라 패패(lose-lose)의 협상이 되기 때문이다.트럼프와 김정은은 그간 이른바 블러핑 외교를 해 왔다. 양쪽 다 전쟁할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 정권을 건 도박
역사의 개벽이 오고 있다나는 세계를 바꾸고 있는 최대의 개벽(開闢)이 “투쟁의 시대가 가고, 상호의존(相互依存)의 시대가 오는” 변화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투쟁을 잘해야 잘 사는 것이 아니고 협동해야 잘 사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투쟁에 ‘중독’되었다. 그래서 우린 이 역사의 개벽(開闢)을 못 본다.인간의 역사는 먹고 먹히는 투쟁의 역사였다. 싸움 잘하는 쌈닭들이 지배하는 짐승의 역사였다. 신(神)은 이 역사가 ‘만물의 영장‘에 걸 맞는 역사가 아니라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그래서 인간계에 개벽(開闢)을 가져와 인류사
[오피니언타임스=서용현, Jose] 파도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해변에 와서 부서지는 작은 파도다. 둘째는 물밑 깊은 곳으로 조용히 다가오는 저류(低流: undercurrent)다. 예컨대 쯔나미가 저류다. 그런데 우리는 애들처럼 저류를 보지 않고 작은 파도만 본다. 신문/TV에서 대개 작은 파도만 보도하기 때문이다. 금방 잊혀질 가십, 스캔들 및 센세이션들만 보도하기 때문이다.신문/TV에서 보도되는 것들 중에 저류는 거의 없다. 역사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도 없다. 정치인들의 정쟁(政爭) 등 지엽말단적인 기사/뉴스에 매달리다 보면
[오피니언타임스=서용현, jose] 국정원의 특별활동비 상납사건, 댓글 사건, 해킹 사건 등 계속되는 비리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을 폐지 또는 개혁하자는 얘기는 안 나온다. 현 정권도 국정원 존폐에 관해서는 침묵한다. 왜인가? 국정원이 무서워서인가? 아직도 반공이 성역(聖域)이라서?국가정보원법상 국정원의 주된 기능은 국외정보(해외정보 및 대북정보) 및 국내 보안정보의 수집이다. 국정원은 이러한 본연의 기능을 잘 하고 있는가? 1) 대북 정보수집 및 공작북한에 대해 007 식의 정보수집 및 공작활동이 가능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오피니언타임스=서용현, Jose] 지난번 한중정상회담, 이건 외교도 아니다. 외교는 ‘친구 만들기’다. 친구를 만들려면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중국은 ‘마음’은 없고, 책략으로 일관했다. 마음을 잃으면 모두 다 잃는다. 뭐 하러 돈 들이고 정상초청을 했던가? 역사를 보라. 홀대 받은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홀대한 나라가 망한다.‘국빈방문’은 전형적인 책략이다. 시진핑은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문제를 국내정치용 카드로 잘 써먹었다. 그러나 문제에 따른 한중관계 경색은 중국으로서도 부담이었을 것이다. 공
[오피니언타임스=서용현, Jose] 베네수엘라의 경제 파탄을 보았다. 세계 석유매장량 1위 국가지만 소용없었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이래 무상주택, 무상교육, 무상의료 등 대대적인 포퓰리즘 정책을 실시한 결과였다. 역시 공짜는 없다. 특히 포퓰리즘(인기영합) 정치인이 던지는 화려한 미끼에는 독(毒)이 있다. 베네수엘라인들은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진 것이다. 치명적 유혹(fatal attraction, 1987년작 섬뜩한 미국 불륜·공포 영화)이다. 우린 어떤가? 베네수엘라에서 배우
[오피니언타임스=서용현, Jose] 중국은 왜 저렇게 분노할까? 사드는 방어용이라는데... 몰라서 그럴까? 순수 방어용이 아닐까? 중국이 사드의 레이더 사정거리에 들기 때문일까? 사드가 없으면 미국이 중국 군사기지를 정탐할 수 없나? 나 같은 초심자에게는 미스터리다. 중국이 분노하는 이유로는 대충 두 가지를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첫째는 중국의 국내정치다. 독재정치를 유지하려면 국내의 ‘긴장’이 필수다. 대외관계의 갈등은 긴장의 좋은 재료다. 김정은은 물론,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죠지 부시 등은 이것을 잘
1. 한 편의 납량 영화[오피니언타임스=서용현, Jose] 우린 지난 몇달간 한 편의 ‘납량영화’를 보았다. 김정은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든다”는 공갈을 재탕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괌을 폭격할 수 있다고 대응했다. ‘8월 위기설’이라고 불린 마카로니 웨스턴이다. 결국 유야무야되었지만 김정은이나 트럼프나 엄청난 액션 스타(action star)들이다. 김정은은 진짜 미국을 도발하려 했을까? 물론 아니다. 미국의 막강한 공군력, 해군력에 관
[오피니언타임스=서용현, Jose] 일자리 추경이 정치적인 기(氣)싸움이 되고 있다. 이제 문제는 추경(追更)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승패 문제로 변질됐다. 정치권은 이 문제를 중장기적인 국가 대계(大計)의 측면에서 차분하게 접근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토론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이슈를 보지 않고 흑백론적 관점에서 문제를 다룬다. 우린 항상 그래 왔다. 그리고 실패해 왔다.특히 “추경 말고는 대안이 없는지”의 문제는 묻혀버렸다. 그러나 내가 보기로 추경은 일자리 문제에 대한 유일한 대안도, 최선의 대안도 아니다. 추경을 찬성, 반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