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식 작가가 첫 산문집 '내 안의 힐링'을 출간했다.박상식 작가는 치열한 작가정신과 부지런함으로 삶과 자연, 사랑과 가족의 본질에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순수 자연주의 작가. 그동안 써온 글과 사진들을 모아 '내안의 힐링'으로 펴냈다.부지런함이 몸에 밴 삶과 그 속에서 꼼꼼히 서술해낸 여행기들은 그의 메모 습관이 견고하게 일상화돼있음을 잘 보여준다. 박상식 작가는 여행작가로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책 1부 ‘일상에서 찾은 행복’에서는 작가 주변을 둘러싼 이웃과 가족, 그리고 개인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담아냈다. 2부
오토캠핑도 좋지만 차박도 매력이 있다. 차박은 기동력이 장점이다.'차박지 출발= 여행모드'다.오토캠핑은 텐트 치고 걷다 보면 1박으론 늘 빡빡하다. 예약해야 하고 부수적으로 챙길 것도게 적지 않아 번거롭기도 하다.차박을 선호하게 된 이유다.첫 차박을 기획(?)했다. 목적지는 강화 섬. 수도권에선 반나절 생활권이어서 아침에 갔다가 이곳저곳 둘러보고 저녁에 돌아올 수 있는 곳이다. 간혹 갔지만 늘 주마간산이었다. 여유작작 구석구석 볼 수는 없을까,가성비있게...그래서 직진했다. 김포>강화 교동>석모도에서 남진>적당한 지점서 강화내륙>
놀멍 쉬멍하며,멍 때려 본 적이 있는가?나이 지긋할수록 이같은 물음에 ‘없다’고 답할 확률이 매우 높다. “멍~할 새가 어디 있나. 정신없이 달려온 인생인데...” 대체로 이런 반응 나온다.‘멍’이란 말이 다가온 건 캠핑 덕이다. SNS 핫 검색어인 불멍이나 물멍, 좀 더 세분하면 호수멍 바다멍 노을멍 산멍 들멍 논멍 밭멍 등등... 불 보며~ 물 보며~사실 '본다'기 보다는, 그냥 '있는' 부작위'라고 해야 맞다. 어떤 이는 '멍한 눈'을 ‘홍채나 동공을 식별할 수 없는 텅빈 눈’이라고 다소 현학적으로 정의하기도 하지만... 어쨌
물치항. 강원도 양양에 있는 작은 항이다.인근 대포항이나 속초항에 비해 세가 약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매력적인 곳이다.동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속초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항구인지,어촌인지,해변인지 잠깐 나타났다가 없어지는 곳이 있다.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찾기가 쉽지 않은, 그곳에 물치가 있다. 바로 옆 물치해변도 욕장길이가 그닥 길지 않다. 그런데 이 어름에 오밀조밀 있을 건 다 있다.외려 특색있는 것들이 눈에 많이 띤다.해변 주차장은 차박캠핑족들로 사철 들어차 있고 3월의 찬 바다에도 서핑족들이 떠 있다.해변엔 풍광좋은
'보러 다니는' 계절이어서 '봄'이라 했나.지기는 해마다 이맘 때면 꽃 보러가자고 성화다. “벌써 피기 시작했다는데...” 단속적으로 압박을 가한다.낼 모레 6학년 5반인데, 아직도 가슴앓이 중이다.그러나 어쩌랴.‘봄’이 와서 ‘보고 싶다’는 데야. 코로나 19로 벚꽃축제가 줄줄이 취소된 지지난해에도,아예 열리지 않은 지난해에도 남녘으로 함께 달렸다.주말 끼어 1박 번개치기로. 그런데도 돌아올 땐 늘 덜 채워진 느낌이었다.그래서 올해는 좀 더 여유있게 다녀오기로 했다.봄꽃이 예년보다 1주일쯤 일찍 필 거라는 소식에 마음은 벌써 남녘
시간이 꽤 흘렀지만 한때 교외선이라는 낭만열차가 있었다.이름대로 서울역과 신촌역 등지에서 선남선녀를 태우고 일영 장흥 송추 등지 서울 교외를 돌던 열차였다. 이 교외선이 멈춰서던 역 중엔 원릉역이라는 곳도 있다.지금 고양시청이 자리하고 있는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근처다.주말 옛 원릉역 근처를 지나다가 퇴색된 역사 표지판을 발견했다."아니 여태 이 역사가 있었나?...” 놀라움도 잠시,자석에 끌리듯 폐역사로 들어갔다.군데군데 갈라진 폐역사 플랫폼과 녹슨 기차길이 여전히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원릉역은 필자에게 어린시절 아스라한 추
[오피니언타임스= 동이 ]"홍범도 장군님, 오늘은 잠시 나오셔서당신 생애를 정리해 서울 한길사가 정성껏 펴낸'민족의 장군 홍범도'이 책을 받으시옵소서~~~~"3월 7일(화) 오전 11시 30분,국립대전현충원 독립운동가 제3묘역의 홍범도 장군 묘소 앞.검은 두루마기 차림의 이동순 시인이 두루마리에 직접 쓴 평전 '민족의 장군 홍범도'의 헌정시를 차분하게 낭독했다. 이날 헌정식에는 정호승 안도현 정세훈 나종영 이강산 함순례 양문규 고안나 정동호 황구하 이승한 엄학섭 김창규(목사) 최자웅(신부) 시인과 세종문학회 회원
[오피니언타임스=동이] 시인 이동순은 홍범도 장군에 천착해온 작가다.독립운동가 자손으로서 홍범도 장군을 42년간 연구해온 시인이 2003년 민족서사시 '홍범도'(전 5부작 10권)를 완간한 지 20년 만에 평전 '민족의 장군 홍범도'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홍범도 장군은 고국을 떠난 지 100년 만인 지난 2021년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올해는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를 맞는 해이기도 하다.'민족의 장군 홍범도'는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문학적으로 재조명한 기념비적인 평전이다.시인이자 국문학자인 이동순은 역사성과 문학성이 일치
“2023년, 대한민국의 경제는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을 논하던 단계를 넘어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국가 경제가 이 지경이니 국민 살림살이가 편할 리 없다. 물가 부담에 구매력마저 떨어지니 내수가 위축되는 건 당연하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 해결을 위해서 뿌려진 유동자금은 넘쳐난다. 대출, 세금, 재건축 등 규제 완화 기대감에 부동산 시장도 불안정하다. 자영업자, 중소기업인은 더 막막하다. 경기침체로 매출은 줄어드는데 물류비 상승,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해 팔아도 남는 게 없다.와중에 금리는 계속 오를 조짐이다...속보
1년 365일 어김없이 이뤄지는 일출과 일몰.개인적으론 일출보다 일몰이 낫다.엄숙하고,때론 황홀하게 다가오는 노을 무렵. 사위가 어두어지고 적막함이 스며들 때,오늘 하루는 어땠나? 일상을 정리해보고,한편으론 새날에 설레여보는 지점이기도 하다.노을 지는 바닷가에서 지기와 커피 한잔하며 도란도란 얘기타래를 풀어 본 적이 있는가. 수평선 너머를 멍~하니 바라만 봐도 도락이다. 한컷 찰칵! 하면 근사한 광경도 간직할 수 있고...노을 앞에선 누구나 시인이 된다고 했던가.이런저런 생각들로 뭉개구름 띄우다 보면 어느새 별들도 하나둘씩 총총 마
[오피니언타임스] 16년간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50대에 간호조무사가 됐다. 요양병원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삶과 죽음의 모습을 하나씩 기록했다. 그렇게 좋은 이별을 도우며 스스로도 치유받았다. 그 흔적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냈다.《이별과 이별할 때》는 시인이자 간호조무사인 서석화씨가 1246일 동안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만났던 이들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다큐 에세이다. 그곳에서 저자는 그들이 죽음으로 가닿는 여정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기록했다. 그 글 속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치열했던 생애가 펼쳐진다. 그리고
[오피니언타임스=NGO]"국회는 유치원 3법 당장 통과시켜라!“참여연대와 시민사회연대체 '보육 더하기 인권 함께하기'가 유치원 3법의 통과를 촉구하는 시민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작년 국정감사 이후 사립유치원의 비리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사립유치원 비리근절을 위한 입법 요구로 이어졌다. 국가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 사용을 의무화하고 국고보조금을 부당하게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유치원 비리근절 3법’은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과 유아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통제장치임에도 자유한국당의 꼼수
[오피니언타임스=동이]소금에 대해 알고 싶다면? 신안 증도에 있는 소금박물관엘 가보라!도로명 주소 - 전남 신안군 증도면 지도증도로 1058 . 그곳에 가면 ‘소금에 관한 모든 것’이 있습니다. 무엇~무엇이 궁금할 때 박물관에 가면 큰 도움이 되듯, 소금박물관은 소금을 이해하는 데 매우 보탬이 됩니다.소금박물관(근대문화유산 361호)은 본래 소금창고로 쓰던 건물입니다. 1953년 태평염전을 조성할 때 이 지역 석산에서 발파한 돌로 소금창고를 지었다고 박물관은 전합니다.소금박물관 앞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맘모스의 형상은 '소금을
[오피니언타임스=NGO 논평] 경실련이 공수처법의 조속한 합의를 여야 정치권에 촉구했습니다.“오늘(23일) 여야 3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원 3인(김종민·김재원·유의동)이 모여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선거제도 개혁안을 논의하는 ‘3+3 회동’을 한다. 지난 16일에 진행된 3+3 회동에서는 공수처법 세부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공수처법은 지난 20년간 논의돼온 것이고 다수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개혁과제이다”경실련은 논평에서 “검찰은 수사권과 수사지휘권, 영장청구권, 기소권, 공
[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조국사태가 한고비 넘긴듯하지만 보수-진보 진영간 첨예한 대립과 갈등은 여전합니다.서울 서초동이나 광화문은 이념의 전쟁터가 된 지 오래이고, 일상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엊그제 가까운 이들과 집 근처 음식점을 찾았다가 겪은 일입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주인이 다가와 “서명 하나 해주실 수 없냐”고 묻습니다. 음식을 주문할 겨를도 없이...“무슨 서명이냐?”고 하니 ‘누구~ 누구~ 퇴진서명’이라고 합니다. 몇마디 더 오갔습니다.“그런 서명을 왜 음식점에서 받으세요?”(기분 나쁘지 않게 낮은
[논객사진=동이]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저 멀리 콤바인 한대가 가을걷이에 한창입니다.모내기부터 벼 베기까지 다 기계가 하는 세상. 드넓은 벌판엔 사람 자취를 찾기 어렵습니다. 낫질하는 일꾼은 물론, 광주리에 새참을 이고 가는 아낙들의 모습도 보기 힘듭니다. 머지 않아 '스스로 알아서 벼 베고 탈곡하는 인공지능(AI) 콤바인'마저 등장하겠지요. 그 때쯤이면 황금들녘은 더 더욱 한가해질 겁니다. @나주 다시면 들판에서
[오피니언타임스=NGO 캠페인]개발 때문에 쫓겨나지 않는 세상!가난 때문에 죽지 않는 세상! 10월 17일은 UN이 정한 세계 빈곤퇴치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radication of Poverty).빈곤사회연대가 이날을 맞아 빈곤의 위협으로 갈수록 파탄나고 있는 민중들의 삶과 위기의 원인을 고발하는 ‘빈곤철폐 퍼레이드’를 펼칩니다.빈곤사회연대는 “10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영풍문고 앞(청계천로)에서 노점상, 철거민, 장애인, 홈리스, 쪽방주민, 쫓겨나는 임차상인과 주거권을 빼앗긴 청년, 빈곤문제 해결을
[오피니언타임스=NGO 캠페인] ‘사랑의 일기' 연수원 옛터(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남세종로 98)에서 '연수원 반환투쟁'을 벌이고 있는 인추협(이사장 고진광)에 현지 성원이 답지하고 있다.인추협은 "지난 10월 1일 세종시 유림회 박순일 회장과 연기향교 유림(10명)이 '사랑의 일기' 연수원 터를 방문해 LH공사의 만행을 규탄하고 항의투쟁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준 데 이어 3일에는 세종시 중학생들이 찾아와 연수원의 기습 철거와 일기장 매몰사실에 분노하며 1500여개의
상상나라 공화국 남이섬에 가면 자연, 유머, 예술, 자유분방함이 느껴진다. 제주도 돌 박물관에 가면 한 장인의 돌에 대한 집념과 제주도 거인 할머니 설문대할망 전설이 그대로 묻어난다. 하동 지리산 삼성궁에 가면 한민족 시원의 역사가 거대한 돌의 집적 속에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다. 붕어빵 골프장으로 유명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에 가면 유머와 배려가 그 어느 공간보다 확연히 느껴져 주말 골퍼들을 위로한다. 공간의 힘이고 그것을 만든 사람의 힘이다. 공간은 테르와Terroir로서도 기능한다. 테르와는 흙, 풍토, 고유의 아
많은 부모는 흔들리는 갈대와 같다. 아이 교육에서는 특히 그렇다. 아이를 반듯하게 키우고 싶은 바람이 너무 강렬하기 때문이다. 어떤 부모는 육아 전문가, 교육 상담가의 조언을 빼곡하게 메모한다. 유명 학자의 강연에 빠지지 않고, 자녀 교육에 성공한 부모와의 만남도 예약한다. 시간 등의 여건이 허락되지 않으면 동영상으로 공부한다.그러나 남이 성공한 방법이 나의 아이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고, 관심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칫 이 방법, 저 방법을 따라하다 주관 없는 교육이 될 우려도 있다. 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