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그동안 폭발적 성장을 해온 것은 은·산분리완화와 같은 정책적 특례 덕을 톡톡히 본 측면도 무시할 수 없으나 보다 성장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최근 5년간 20명의 퇴직공직자를 영입해 규제를 회피한 데서 가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즉 전관예우를 이용한 정경유착으로 고속성장의 발판을 구축한 셈이다.소비자주권 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가 26일 공개한 퇴직공직자의 카카오 취업현황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2021년 118개였던 카카오의 계열사는 2023년 147개까지 늘어났고, 자산총액은 19조9,520억원에서 34조2,070억원
'눈이 안온다'는 통영에 눈이 왔다.그것도 크리스마스 이브에...안 그래도 멋진 항구가 눈꽃으로 더 매력적인 풍광을 빚어내고 있다. 한폭의 그림이다.사진은 통영 트라이애슬런 광장에서 본 도남항의 모습. 저 멀리 왼쪽에 뾰족한 연필모양의 방파제 등대가 항구를 지키고 있고,정박 중인 요트와 보트들은 '눈 속의 고요'를 즐기는 듯하다.
미국 애플이 NBC뉴스, 뉴요커, 보그 등을 보유한 주요 미디어들과 인공지능(AI) 학습용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다.'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이어 애플도 뉴스 사용료 지급에 나선 것이다.애플은 최소 5000만 달러(약 651억원)의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동아일보는 사설(오픈AI 이어 애플도 뉴스사용료 지급… 韓도 협의 서둘 때)에서 “AI 기업들의 이같은 행보는 바로 고품질의 AI 결과물을 얻기 위해 질적으로 검증된 뉴스 콘텐츠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인터넷에 널린 데이터를 무작위로 수
‘이밥에 고깃국’은 ‘쌀밥에 쇠고기국’의 북한식 표현이다. 북한의 시정(施政)목표 1호였던 ‘이밥에 고깃국’은 김일성 주석에서 아들 김정일, 손자 김정은 3대에 걸쳐 80년이 다 되도록 이루지 못한 꿈이다.북한에선 식량난으로 쌀밥은커녕 강냉이밥도 제대로 먹기 힘든 상황이라, 고깃국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하기야 남한에서도 지금은 어느 가정에서나 먹을 수 있게 됐지만, 개발연대까지만 해도 '쌀밥에 쇠고기국‘은 있는 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것이긴 했다.대우그룹의 고 김우중 회장이 1990년대 초 대북밀사 자격으로 김일성 김정일 부자와
아들이 낮잠을 잔다. 실컷 뛰어놀고 간식도 잘 먹고, 엄마 품에 안겨 잠을 청한다. 천사가 따로 없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12월 24일이다. 아빠인 나는 크리스마스 카드에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지금부터 나는 산타 할아버지다. 발신인은 아빠가 아닌, 산타 할아버지다.아직 글을 읽기엔 너무 어린 아기지만, 산타 할아버지의 입으로 편지를 들려주고 싶어서 펜을 들었다. 내일의 대독(代讀)이 기대된다. “우리 왕자님! 오늘 말 잘 들으면, 코~하고 있을 때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이랑 편지를 갖고 오실 거야”라고 말할 생각에 벌써 신이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정부와 서울시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옮기는 것은 골목상권과 노동자 건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이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특히 한 산업에 종사하는 국민건강을 지킬 의무가 있는 국가가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나서서 하향시키는 행위는 국제적으로 시민의 여가와 삶을 중요히 여기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탈법적 행위를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참여연대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하는 마트의무휴업공동행동은 최근 낸 공동성명을 통해 대형마트가 매
생거진천(生居鎭川)~ 사거용인(死居龍仁)~’살아서는 진천이요,죽어서는 용인 땅‘이라는,예부터 내려오는 풍수어다.며칠 전 지인과 '살기 좋다는' 진천을 찾아가봤다.중부고속도로 진천IC를 빠져나가자 마자 마추치는 문구가 '생거진천'이다. 읍내를 다니는 버스 앞머리에 표출되는 글자도 생거진천,지역특산물 브랜드도 생거진천이다.'진천인구가 9만을 돌파했다'는 자축 현수막도 보인다.”진천의 인구 증가가 시작된 건 2014년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충북혁신도시(면적 6.9㎢)가 들어서면서부터다. 한국고용정보원 등 공공기관 11곳이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경제개혁연대(이하 경개연)은 정부가 여야합의를 일방적으로 깨고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완화한 소득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은 전형적인 부자감세로 재정악화를 부추기고 조세의 재분배 기능을 훼손한다며 이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경개연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장주식 과세 확대는 조세평등을 기하자는 것인데 이에 역행하는 고소득층 감세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상장주식 양도차익 과세대상 축소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전날 기획재정부는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카셰어링(차량 공유) 2위 사업자인 롯데렌탈이 시장 1위 사업자인 ‘쏘카’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 시장 독과점에 의한 폐해는 물론 서비스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워 소비자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쏘카가 현재도 불공정 약관으로 소비자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렌탈이 1위 사업자를 인수해 시장 독과점체제를 구축하면 소비자들은 독과점 횡포로 더욱 시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는 21일 롯데렌탈의 ‘쏘카’ 인수로 독과점과 소비자피해 우려된다
기획재정부가 내년부터 주식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대폭 완화했다. 앞으로 주식 종목당 보유액 50억 원까지는 아무리 차익을 많이 거둬도 양도소득세를 안 내도 되는 것이다.혼인∙출산 부부는 세금 없이 3억 원까지 증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도 1년 더 연장할 계획이라고 한다.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경향신문은 사설(R&D·지방교부세 깎으며 또 '감세 폭주', 이 악순환 멈춰야)에서 “증시 큰손들이
경기 고양의 대장천 습지에서 만난 노랑부리저어새 무리다.7마리가 올해 처음 이곳에 모습을 드러냈다.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대장천은 고양시 덕양구 원당과 화정 등지에서 나오는 하수로 악취가 풍기던 생활하천이었으나 하수관 분리매설 이후 물이 깨끗해지면서 이즈음 청둥오리를 비롯한 철새들이 날아들기 시작했다.사진에 찍인 녀석들은 물속에 부리를 넣어 이리저리 흔들어대며 먹이사냥을 한다. 주둥이 끝이 유독 노란 개체도 눈에 띈다.“약 황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큰 물새.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이 원산지이고, 호수와 습지, 갯벌 등에 서식한다. 식
[ 박상도 맞장구]얼마 전에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위원인 서정숙 의원이 “온통 ‘나 혼자 산다’와 ‘불륜 사생아, 가정파괴 드라마’가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서 방송사 프로그램 편성에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한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저출산의 원인으로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를 지목한 겁니다. 이 주장은 큰 반향을 얻지는 못하고 뉴스는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지만 잠깐 멈춰 서서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재밌게 보고는 있지만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이 너무 혼자 잘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여부는 오는 28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과 NH금융 등 대주단이 태영건설의 지급보증 등 자금보충 약정으로 시행사에 빌려준 480억 원의 연장 만기가 오는 오는 28일 도래하나 태영건설이 이를 갚지 못할 경우 부도위기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21일 금융투자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KB금융과 NH금융을 주축으로 한 대주단은 서울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 시행사인 ‘성수티에스2차프로젝트금융회사(PFV)’에 빌려준 480억원 PF대출이 지난 18일로 만기가
제약바이오업계의 감원한파가 요 근래 강추위처럼 매섭다. 많은 국내 제약회사들이 실적부진을 이유로 너나없이 감원을 포함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대형 제약사는 물론 다국적 제약사도 예외는 아니어서 몸집 줄이기에 한창인 모습이다.구조조정 찬바람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시작됐다. 많은 제약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폭발로 급성장세를 보였으나 코로나엔데믹으로 시장에 한기가 돌면서 실적이 격감하자 자구책으로 군살빼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제약사들은 경영효율화를 위해 조직 통폐합과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은 앞으로 고객이 분활상환금을 연체하면 빚 전체에 비싼 이자를 받지 못하고 연체된 금액에 한해서만 연체가산이자를 물릴 수 있게된다. 금융회사들의 약탈적 금융관행에 제동이 걸린다.아울러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에 직접 채무조정을 요구할 수 있는 등 소비자와 금융회사 간의 채무조정 협상도 제도화된다.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의결했다. 이 법은 공포 후 9개월이 지나면 시행된다.이 법률에 따르면 지금
흥청망청~ 펑펑~교육청 예산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해 17개 시도교육청이 쓰지 못해 남은 예산이 7조 5000억 원이나 된다.교육부가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재정분석위원회에서 시도교육청의 재정을 따져본 결과다. 방만한 예산 집행도 비일비재하다. 멀쩡한 책걸상을 바꾸고, 불필요한 노트북PC·태블릿을 지급하고, 현금성 지원금을 뿌리는 등 교육청이 3년 동안 43조 원의 불필요한 예산을 지출한 사실이 올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학교는 연중 공사중'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까닭이다.동아일보는 사설(교육청 지난해 못 쓴 예산 7.5조
지역의 필수・공공의료 확충에 발판이 될 지역의사제법과 공공의대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경실련은 "지역의료 불균형과 '필수과 의료인력'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작 처리됐어야 할 법안이었다는 점에서 상임위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경실련은 "두 개의 법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민생법안으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와 함께 추진돼야 한다"며 "만일 여당이 법안 처리에 반대해 법사위에서 법안 심사를 거부하고 처리를 지연시킬 경우 보건복지위원회는 지체 없이 패스트트랙을 통해 21대 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완수해야 한다
[고영회 산소리]마크 피터슨이라는 교수가 미국인을 상대로 강의하는 유튜브 동영상에서 대한민국은 "아름답고 경제가 성공한 나라입니다."로 시작합니다. 볼수록 뿌듯한 영상입니다. 어릴 때 지리책에서 사람은 많고, 자원은 없어 지독하게 가난한 나라라고 배웠습니다. 그랬던 우리가 여전히 천연자원이 없으면서도 선진국 대열에 올랐습니다. 바로 사람 덕분이 아닐까요? 사람이 기술을 익히고,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여 부를 가져왔기 때문일 겁니다. 곧 우수한 기술 분야 인력자산이 오늘 한국을 만든 것이지요. 처음에는 기술 인력이 시작했고, 이제는 문
유동성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설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나증권과 KB증권이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을 담보로 대출해준 1900억원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는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 11월말 기준 2조 5000억 원대 부동산 PF 우발채무를 보유해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PF대출을 갚지 못해 부도위기에 몰리면 그만 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다는 설이 완전히 꼬리를 감추지 않고 있다. 돈가뭄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이에 따라 태영건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포스코가 사내 하청노동자들의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격려금 지급에 의한 달래기에 나섰으나 지급대상에서 하청노동자별로 차별을 둔 때문에 격려금을 받지 못한 하청노동자들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포스코는 최근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1명당 300만원의 격려급 지급계획을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는 상생협의회 회의를 통해 광양·포항제철소 22개 사내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에게 연말 격려금으로 1명당 3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지급 대상자는 포스코 정비 자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