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굵직굵직한 정책들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로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고, 지방 4개 도시권에서도 GTX급 철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GTX와 지방 대도시 광역급행철도 등에 134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고, 대도시 범위가 확장된 ‘메가시티’의 경우 1시간 생활권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사업비의 56%를 민간에서 충당하기로 하는 등 재정계획이 불확실해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경향신문
미 대통령 선거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굳어지는 양상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며 아이오와주에 이어 2연승을 거두고 대세론을 굳혔다.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우위로 승리했다. 두 후보가 독주 체제를 보임에 따라 양당은 조기 대선 레이스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경향신문은 사설(미 대선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 면밀히 대비해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각종 사법적 장애물에도 불구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 전공의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는 답변이 86%에 달했다고 밝혔다.수련 병원 55곳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전체 1만 5000여명의 전공의 중 4200여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것으로 대전협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와도 단체행동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세계일보는 사설(전공의 86% “의대 증원 시 단체행동”, 국민은 안중에 없나)에서 “의료현장에서 광범위한 업무를 맡고 있는 전공의가 파업 선봉대로 나선다면 진료 시스템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당무 개입 여부에 관한 질문에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갈등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 요구가 있었고, 자신은 거부했음을 확인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위원장직 수행 의지도 거듭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참석을 갑자기 취소했다.경향신문은 사설(윤 대통령 ‘국정 사유화’ 멈추고 김건희 사과·특검 해야)에서 “양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대응을 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충돌하는 양상이다.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이 21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 ‘윤 대통령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철회했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곧이어 이관섭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직접 만나 사퇴하라는 윤 대통령 뜻을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한 위원장은 즉각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내고 사퇴할 뜻이 없음을 공개했다.여당 비대위가 출범 한 달도 안 돼 김 여
여야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약과 대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인구 감소문제는 여야를 떠나 국가의 절실한 과제가 된지 오래다.그러나 그동안 추진돼온 저출생 대책들은 백약이 무효일 정도로 효과가 미미한 게 현실이다.국민의힘은 인구 문제를 전담할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과 재원 마련을 위한 '저출생 대응 특별회계' 방안을 제시했다. 남성 출산휴가 연장, 육아휴직 급여 상한 인상, 초등 3학년까지 자녀돌봄휴가 연 5일 신설 등도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사측과 무관하게 자동 육아휴직 부여 등의 저출생 대책을 내놨다.동아일보는 사설(출
민생토론회란 이름으로 선심성 대책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한도 확대안이 발표됐다. 전날 국무회의에선 현행 91개 법정부담금에 대해 국민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원점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대통령이 내리기도 했다.이에 앞서 정부는 연말연초에 잇따라 주식 공매도 한시 금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 등을 발표했다.국민일보는 사설(선심성 대책으로는 주식·외환시장 추락 막지 못한다)에서 “하나같이 호재임에도 시장엔 정작 삭풍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15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김 청장은 2022년 10월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안전사고 대비 필요성을 담은 보고서 3건을 보고 받고, 직접 화상회의에서 “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이 예상된다”고 말하는 등 위험 요인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기동대 배치 등 어떤 대책도 수립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경향신문은 사설(검찰, 수심위 권고대로 김광호 청장 ‘이태원 참사’ 기소해야)에서 “수심위 결정을 검찰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건
K-방산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우리 기업이 폴란드와 진행 중인 최대 30조원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이 수출금융 지원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폴란드 정부는 2022년 8월 17조원의 한국산 무기구매 1차 계약을 맺은 데 이어 K9 자주포 460문, K2 전차 800대 등을 도입하는 2차 시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나 한국수출입은행이 15조원으로 규정돼 있는 법정 자본금 한도에 묶여 2차 계약 이행을 위한 추가 대출이 불가능한 상태다. 동일인에 대한 수은의 대출 한도가 자기자본의 40%까지로 설정돼 2차 계약에 지원할 수 있는
미중 간 대리전으로 세계가 주목했던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친미 성향이자 집권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득표율 40.05%)가 승리했다.라이 신임 총통은 친중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33.49%)를 100만 표 가까이 눌렀다. 민진당은 1996년 민주화 이후 3연속 집권하는 새 기록을 세우게 됐다.친미 대만총통의 당선을 계기로 한국으로선 어느 때보다 지정학적 위기를 관리하는 노력이 절실해졌다.경향신문은 사설(‘친미·독립’ 대만 총통 당선, 동북아 긴장 불씨 되지 않기를)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11일 서울고법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어떠한 안전성 검사도 하지 않은 채 판매를 결정해 업무상 과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다.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드러난지 12년,해당 제품 출시 후 22년 만의 단죄이다. 전체 가습기살균제 사망자가 1,262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만시지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앞서 1심은 제품의 주원료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등이 폐질환이나 천식을 유발
정부가 준공 30년이 넘은 아파트에 대해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평균 13년 걸리던 사업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올해와 내년에 신축 빌라와 오피스텔을 사면 취득·양도·종합부동산세 산정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수요 진작책도 내놨다. 이렇게 되면 2027년까지 전국에서 95만채의 재건축·재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이와 관련,동아일보는 사설(‘30년 이상’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투기 불씨 경계해야)에서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을 쏟아내면서 투기 심리
합동참모본부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이 북한의 잇단 포격으로 효력을 상실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3천여 회의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고 또한 서해상에서 지난 3일 동안 연속으로 포병사격을 실시했다"며 "이에 따라 적대행위 중지구역(완충구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상완충구역은 남북이 지난해 11월 9.19 군사합의에 대한 일부 효력정지와 전면 파기를 각각 선언하면서 유명무실해진 상태다.경향신문은 사설(완충구역 사라진 한반도, 우발적 충돌 막아야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었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문항과 관련,교육부가 뒤늦게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강사는 현직 교원들에게 돈을 주고 문항을 사들인 뒤 이를 바탕으로 교재를 제작해왔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교육부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이 입시학원 강사 교재 지문과 비슷하게 출제된 배경에 대해 지난해 7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2022년 11월 시행된 2023학년도 수능에서 이 문항은 지문을 읽고 주제를 찾는 3점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통해 기사회생할 것인가,아니면 법정관리의 길로 들어설 것인가?시공능력 16위인 태영건설이 채권단의 자구노력 요구에 미온적으로 나올 경우 워크아웃이 무산되고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높다.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된다면 협력업체 연쇄 부도와 수분양자 피해 등 건설·금융권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동아일보는 사설(태영 워크아웃 무산 위기… 구조조정 ‘엄정 잣대’ 바뀌면 안돼)에서 “정부와 채권단이 오너의 사재 출연을 포함해 강도 높은 추가 자구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태영그룹이 미온적 태도를 보
정부가 4일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방향’이 선거를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30여가지 항목의 감세를 새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인데,‘체감하는 민생경제’라는 모토와 달리 주요 내용이 부자 감세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채워졌다는 지적이다.경향신문은 사설(감세 포퓰리즘·부동산 투기 우려 낳는 새해 경제정책 기조)에서 “윤석열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보면 민생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망국적인 부동산 투기가 재연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사설은 “발표된 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능성을 과신한 탓”3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태영건설 채권단 설명회에 등장한 91세 고령의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태영건설 회생을 호소하면서 언급한 말이다.PF 위험성을 한마디로 적시한 것이다.윤세영 회장은 이날 “태영을 포기하는 것은 저만의 실패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눈물로 태영건설 회생을 호소했다.그러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은 “태영이 약속한 자구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명, ‘태영건설 워크아웃’ 에 빨간 불이 켜졌다.이날 설명회는 태영건설 측이 현 상황과 자구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다가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 습격을 당했다.가해자는 파란색 종이 왕관에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쓰고 사인해달라며 접근,기습적으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칼로 찔렀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향신문은 사설(이재명 피습, 민주주의 위협하는 정치테러 규탄한다)에서 “제1야당 대표의 신체에 위해를 가한 심각한 범죄이자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명백한 정치 테러”라며 “수사기관은
지난해 무역수지가 99억 7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사상 최대였던 재작년(477억 8000만달러)보다 규모가 줄긴 했지만 2년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반도체 산업의 침체와 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이 부진했던 게 원인이다.경향신문은 사설(무역적자 100억 달러, 반도체만 보는 ‘천수답 경제’ 벗어나야)에서 “다행히 지난해 4분기 이후 반도체 수출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만 바라보는 천수답 경제는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5000만 국민의 삶을 언제까지 반도체 경기 사이클에 맡길 것인가?”
태영건설이 자금난 끝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그동안 만기 연장을 통해 버텨오다 손을 든 것이다.시공능력 16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은 자금난을 겪는 건설업계에 연쇄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계약자 보호 등 금융당국의 정책대응이 화급해졌다.경향신문은 사설(태영 워크아웃, 금융 여파 줄이고 분양계약자 보호해야)에서 “태영건설은 이날 만기도래한 서울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 관련 48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했다”며 “태영건설의 PF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