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7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小)소위’ 심사로 넘어갔다.짬짜미,밀실심사에 들어간 것이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위원장과 여야 간사 등 5명만 참여하는 ‘소(小)소위원회’에서 그제부터 예산안 심사에 나섰다.동아일보는 사설(또 ‘小소위’로 간 657조 예산안… 밀실 담합 언제까지 할 건가)에서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12월 2일)이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예결위 소위원회 심사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자 소위의 소위 격인 소소위를 가동한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 심사가 예
대한의사협회가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할 경우,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며 총파업(집단휴진)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을 추진하면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의협은 투쟁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이필수 회장이 삭발한 데 이어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환자(국민)를 볼모로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는,극단적 이기주의의 표출이자 대 국민경고인 셈이다.국민일보는 사설(의협이 의대 증원 반대 고수하면 국민 불신 직면할 것)에서 “의협이 실제 파업에 돌입할지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 마자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을 전격 경질했다.해외 담당인 권춘택 1차장과 대북한 담당인 김수연 2차장도 교체했다. 후임 원장 후보자는 지명되지 않았고 신임 1, 2차장에는 홍장원 전 주영국 공사,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이 임명됐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당분간 홍 1차장의 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이번 인사는 국정원의 끊이지 않는 내부인사 잡음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해석된다.동아일보는 사설(귀국 직후 국정원 수뇌부 동시 경질… 인사 난맥 어땠길래)에서 “국정원 수뇌부 동시
국가전산망이 먹통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시스템이 그제 낮 또 다시 20분간 멈춘데 이어 어제는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가 1시간가량 불통됐다. 지난주 56시간 동안 행안부 행정전산망이 먹통이 된 것을 비롯해 일주일 새 3차례나 국가전산망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탈이 나도 단단히 났음이 분명하다.경향신문은 사설(이번엔 조달청 행정망 먹통, 이상민 장관 해외 나갈 땐가)에서 “사흘 걸려 행정전산망 복구를 완료했다는 정부 발표는 빈말이 됐고, 언제 어디서든 유사 사고가 재발할 우려가 커졌다”고 지
가계와 자영업자의 빚 폭탄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2분기 말 기준으로 대출 상품을 3개 이상 끌어 쓴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6.2% 늘어난 743조 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연체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2분기 연체액은 1년 전보다 2.5배 늘어난 13조 2000억원,연체율은 0.75%에서 1.78%로 2.4배 뛰었다.여신금융협회가 집계한 10월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 49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5%나 급증했다.카드 빚을 갚지 못해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저신용자가 많아진 것이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이 올해 수준에서 동결된다.공동주택 69.0%, 단독주택 53.6%, 토지는 65.5%가 된다.공시가격에 곱해 과세표준액을 산출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전에 비해 크게 낮춘 올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보유세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경향신문은 사설(또 멀어진 공시가 현실화, 정책 일관성·세수 결손 우려한다)에서 “정부는 국민 부담 경감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현실화율 동결·재검토 사유로 내세우지만, 총선을 앞둔 감세 포퓰리즘에 불
기업부실이 위험수위다.기업부채 증가속도가 빠르고 부채비율도 매우 높다.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비금융 기업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3분기 말 기준 126.1%로 세계 34개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2분기에 비해서는 5.2%포인트 늘어 증가 속도가 두 번째로 빠르다. 기업부도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약 40%로 주요 17개국 중 2위다.동아일보는 사설(韓 기업 부채·부도 증가 세계 2위… 구조조정 더는 미룰 수 없다)에서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자금난에 허덕이는 국내
전자정부를 자처해오다 국가행정전산망이 먹통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사흘이 지났지만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주민등록 등·초본 발급부터 신분증 확인이 필요한 금융 업무까지 마비돼 자칫 대규모 소송전으로도 비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동아일보는 사설(초유의 행정전산망 마비… 원인 파악도 복구도 우왕좌왕)에서 “일선 공공기관의 민원서류 발급이 전면 중단된 지난 금요일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가 필요한 전세계약, 금융거래가 올 스톱 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며 “사태 발생 후에도 담당 부처가 원인을 빠르게 찾아내 해결하지 못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군사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펜타닐 마약 퇴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지난해 8월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끊긴 군사채널을 복원한 것이다.이번 회담은 그동안 고조돼온 양국 긴장을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다.우리도 대 중국 외교에서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동아일보는 사설(美中 군사채널 복원 ‘해빙’ 물꼬… 韓 ‘외교의 폭’ 넓혀야)에서 “1년 만의 주요 2개국(G2) 정상회담 성과치곤 초라하다는 평가도 많지만, 그간 경제·기술·군사 등 전방위에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날 주식거래를 하고 골프 친 사실이 드러나 부실한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중앙일보는 사설(큰일 낼 합참의장 후보자의 근무시간 주식 거래)에서 “청문회를 앞두고 국방위 청문위원들이 조사한 자료에서 김 후보자는 최근 2년 동안 근무시간에 수십 차례에 걸쳐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지난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을 때는 군 골프장을 이용해 도마 위에 올랐다”고 했다.사설은 “이
캐도 캐도 끊이 없는 태양광사업 비리. 우리사회 공복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어디까지 추락했는지,여실히 보여준다.감사원이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8곳의 임직원 251명이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태양광 사업을 운영해 불법적으로 돈벌이를 했다. 공직자가 가짜 농업인 행세로 태양광 사업 관련 특혜를 받거나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태양광 업체에 특혜를 주고 해당 업체 대표이사로 재취업한 사례도 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64명은 겸직 허가 없이 태양광 사업에 참여했다.한마디로 충
정부가 ‘주 52시간제’ 전면 개편방안을 폐기했다.대신 일부 업종·직종에 한해서만 연장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13일 “현행 주52시간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업종·직종에 한해, 노·사가 원하는 경우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1주로 한정하지 않고 선택권을 부여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차관은 ‘근로시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며 “주52시간제가 상당 부분 정착되고 있는 반면, 일부 업종·직종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올해 초 국정과제로
주식공매도 전면 금지에 이어 이번엔 대주주 양도세 완화인가?정부가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의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현재는 연말 기준 종목당 10억원 이상 상장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대상이나 기준 금액을 높여 50억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대주주들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연말에 주식을 대량 매도해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막고 '개미 표심'을 얻으려는 정책의도로 보인다.경향신문은 사설(세수 결손인데 또 부자감세, 대주주 양도세 완화 반대한다)에서 “표면적 이유는 주식시장 안정이지만, 주가 하락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렸다.KDI가 9일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4%, 내년 2.2%로 이전 발표보다 0.1%씩 하향 조정됐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내렸고 골드만삭스·JP모건 등 8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평균 전망치도 올 2월 기준 2.1%에서 현재 1.9%까지 낮아졌다.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이 약화돼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망치들이다.경향신문은 사설(상저하고 없고 내년도 저성장이란 KDI, 특단대책 세워야)에서
4분기 전기요금이 일부 산업용만 오르는 선에서 봉합됐다.주택용과 소상공인(업소용), 중소기업 전기요금은 동결된다.한전과 정부는 산업용 요금 중에 전기를 많이 쓰는 대용량 수요자 요금만 kWh당 10.6원 올리기로 했다.전기요금 결정을 한달 넘게 미룬 끝에 이처럼 '땜질처방'한 것이다.동아일보는 사설(가정용 빼고 산업용만 올린 전기료… 미룰수록 문제 커질 뿐)에서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 가계와 자영업자 등 서민들의 부담을 고려한 조치라지만, 많은 유권자가 사용하는 전기료 인상은 외면했다는 점에서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한 정치적 결
"총선 앞에선 환경을 내팽개쳐도 되나?"정부가 일회용 종이컵 규제를 없던 일로 했다.식당이나 카페에서 종이컵 사용이 전면 허용된다.편의점 비닐봉투 사용도 단속하지 않기로 했다. 규제 시행을 불과 보름가량 남기고 내린 조치다.동아일보는 사설(일회용품 대책 “계속 추진” 두 달 만에 백지화한 환경부)에서 “실질적인 대안도 마련해놓지 않고 일회용품 사용 관리에 손을 놔버린 것은 무책임, 무능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유럽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같은 글로벌 추세에도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불편과 부담을
내년 총선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경기 김포시 등 서울편입 추진,은행 횡재세 도입 운운 등... 선거용 포퓰리즘 정책이 횡행하고 있다.공매도 전면금지 조치가 이뤄진 6일 증시에서는 코스닥 지수가 폭등세를 보였다. 공매도를 막으면 당장 주가가 오르지만 나중에 거품이 꺼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중앙일보는 사설(총선 앞에 쏟아지는 포퓰리즘, 결국 경제엔 독약이다)에서 “공매도 전면 금지는 약 1400만 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원했던 것인 동시에 그들의 환심을 사려는 여당과 정부가 노렸던
금융위원회가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최근 BNP파리바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사상 최대 불법 공매도 적발 이후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공매도 폐지 여론이 재확산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그러나 당국이 불법 공매도를 뿌리뽑는 제도 개선책의 일환이라고 밝혔지만 궁색한 논리라는 지적이다.국민일보는 사설(공매도 8개월간 금지, 총선용 아닌 근본 대책 필요)에서 “불합리한 제도를 뜯어고치면 됐지 무려 8개월간 공매도 금지 조치까지 들고나온 건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사설은 “총선을 의식한 여당 위세에 밀려 정책
국민의힘이 '회전문 인사'로 혁신에 의문부호가 찍히고 있다.국민의힘은 2일 대표적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이철규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했다. 그는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선거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하다 지난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인물이다.당장 비윤(비윤석열)계가 반발하는 등 당내 잡음이 일고 있다.국민일보는 사설(‘윤핵관’ 회전문 인사, 징계 잡음… 與 혁신하는 것 맞나)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나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울 만한 신진 인사들을 데려오는 자리”라며
수출전선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모처럼의 기회를 세심한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대(對)중국 수출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늘었다.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서기는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무역수지도 16억 달러 흑자로 5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수출 증가와 무역 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20개월 만이다.국민일보는 사설(오랜만에 훈풍 부는 수출, 세심한 정책적 뒷받침을)에서 “긴 겨울을 견뎌온 우리 수출시장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