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26일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했다가 대한변호사협회 징계를 받은 변호사 123명이 낸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징계 결정을 취소했다.로톡은 변호사를 소비자와 연결해 주는 법률 플랫폼으로 지역·분야별 변호사 검색이 가능하고 각종 법률 정보도 제공해준다. 의뢰인이나 변호사 모두 무료로 가입할 수 있고 눈에 더 잘 띄고 싶은 변호사는 광고료를 내야 한다. 변협은 로톡이 ‘변호사가 아닌 자가 금품을 받고 변호사를 알선해선 안 된다’는 변호사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로톡 가입 변호사들을 징계했다.경향신문은 사설(족쇄 풀린 '로
기초연금 월 지급액을 40만원으로 늘리자는 법안이 나오는 가운데,세계 최고수준의 노인 빈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기초연금의 선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65세 이상 노인 하위 70%에게 지급하고 있는 기초연금 수급자는 내년에 7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기초연금 예산은 20조 2000억원으로 2014년의 4배 수준으로 불어났다.1인당 지급액이 2008년 첫 도입 때는 월 10만원이었으나 대선 때마다 인상공약이 쏟아졌기 때문이다.내년에는 월 최대 33만 4000원으로 오른다.국민일보는 사설(지속되기 힘든 기초연금, 노인층
냉랭했던 한-중 관계가 개선의 물꼬를 트게 될까?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현지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 “한국 방문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자 파트너”라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추진해 시대에 발맞추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향신문은 사설(“방한 검토” 시사한 시진핑, 대중 정책 정밀하게 재구성할 때)에서 “시 주석은 올해
백현동 개발특혜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가결 정족수보다 1표가 더 많은 것이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처리되기는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다.경향신문은 사설(이재명 체포동의안 통과, 내홍 수습에 민주당 운명 걸렸다)에서 “이 대표는 이제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며 “전날 당에 직접 부결을 호소했음에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이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은 크게 흔들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횡령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게 서울고법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1심(벌금 1500만원)과 다른 금고 이상의 형이어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윤 의원을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국민일보는 사설(윤미향 2심서 의원직 상실형… 지금이라도 사퇴해야)에서 “윤 의원은 선고 직후 상고해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여론은 싸늘하다”며 “대부분 사실관계는 항소심에서 확정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공연히 시간을 끌지말고 지금이라도 의원직을 사퇴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
재산신고 누락,농지법 위반,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 등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이 '백화점' 수준이다.19일 열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갖가지 의혹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으나 이에 대한 이 후보자의 해명이 미흡하기 짝이 없었다는 게 중평이다.경향신문은 사설(재산·아빠 찬스·역사관 문제 된 이균용, 사법수장 자격 없다)에서 “이 후보자는 ‘송구스럽다’ ‘그렇게 인식하지 않았다’ ‘몰랐다’며 시종일관 불분명한 변명과 석연찮은 법리 해석으로 피해나갔다. 일반 판사가 상식적으로 가져야 할 잣대에도 한참 못
올해 국세 수입이 예상보다 59조원 부족할 전망이다.당초 400조 5000억원으로 잡은 올해 세수 전망치가 341조4000억원으로 59조 1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세수 결손 오차율은 14.8%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나라살림을 꾸려가는 기재부의 당초 세수전망이 엉터리였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경향신문은 사설(세수 59조 펑크에 ‘민생 영향 제한적’이란 정부의 후안무치)에서 “상황이 이런데도 기재부는 ‘세수 부족으로 인한 민생·거시경제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며 “세수 예측 실패의 주름
“정부는 철도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노조는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국민일보)“이번 파업은 정부의 경직된 철도 경쟁체제가 초래한 측면이 큰 만큼, 더 큰 갈등이 불거지기 전에 노정 간 대화를 통해 해법이 모색돼야 한다”(한겨레)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한 다른 사설주문이다.국민일보는 사설(명분 없이 시민들의 발만 묶은 파업… 철도개혁 서둘러야)에서 “이번 파업은 오히려 코레일과 철도 개혁의 시급성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했다. 사설은 “코레일은 열차 사고가 끊이지 않아 이용객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누적 적자가 20조원에 달하는
“드라마틱하게 엑시트(exit)하겠다”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출근길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여가부를 폐지하겠다는 것이어서,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 폐지 방침을 재확인 것이다.국민일보는 사설(폐지 위해 존재하는 여가부… 정쟁이 빚어낸 기형적 풍경)에서 “(김 장관 후보자의)발언의 방점은 드라마틱보다 엑시트에 있는 듯하다”며 “장관 후보자로서 첫 출근길에 자신이 맡을 부처의 폐지를 공언하는 어색한 상황이 다시 펼쳐졌다”고 꼬집었다.사설은 “정쟁에 가로막힌 숱한 경제·민생 법안이 국민의 삶에 커다란
러시아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이들의 만남은 겉으로는 과학기술과 경제협력을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는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쓸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넘기는 대신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무기기술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동아일보는 사설(“위성 돕겠다” “함께 전선에”… 대놓고 막가겠다는 金-푸틴)에서 “이번 회담은 북-러가 대놓고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연대하며 유엔 제재를 허물겠다는 대외적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처분하라’는 인사혁신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냈던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은 12일 유 사무총장이 낸 직무 관련성 인정결정처분 취소 소송에서 ‘배우자 주식이 감사원 업무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공직자윤리법상 직무 관련성을 인정했다.경향신문은 사설(백지신탁 버티다 패소한 유병호, 즉시 이행하라)에서 “(패소는) 지극히 당연한 판단”이라며 “유 총장은 더 이상 주식처분을 유예하려는 꼼수를 찾지 말고 법원 결정대로 즉각 주식 백지신탁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주식을 처분하지 않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니라 ‘중앙채용비리위원회’였다.권익위 전수조사 결가 선관위가 최근 7년간 채용한 경력직 공무원 384명 중 58명(15.1%)이 부정 채용되는 등 총 162회의 채용 가운데 104회(64%)에서 비리 의혹이 드러났다. 권익위는 검찰에 28명을 고발하고, 312건을 수사 의뢰했다.조선일보는 사설(선관위 경력직 15%가 부정 채용 의혹, 믿기지 않을 정도)에서 “국가 기관 경력직의 최소 15%가 부정 채용 의혹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경력직 31명은 1년 공무원으로 우선 채용된 뒤 법에 정해진 면접·서류 시험
중국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개발, 일부 요소 수출 중단 등 중국발 악재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국제 유가마저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결정으로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산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국민일보는 사설(재차 부상한 중국 공급망 악재, 외교·산업적 역량 쏟아야)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개발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요소수출 중단은 중국에 대한 원료 의존도로 인해 우려가 커졌는데 궁극적으로 우리의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들”이라며 “정부는 사태를 철저히 파악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사설은 “두 사안은 우리가
빈살만과 푸틴의 감산 연장 여파로 유가가 급등세로 돌아섰다.세계 2,3위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가가 12월까지 각각 하루 100만배럴과 30만배럴씩 감산을 지속하기로 합의하면서 그 여파로 5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동아일보는 사설(100달러 위협하는 유가… ‘2차 인플레 충격파’ 덮치나)에서 “10월엔 감산 조치를 종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전격 발표에 국제유가는 13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대로면 연말에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했다
“대장동 민간사업자 김만배씨가 지난 대선 직전, “윤석열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대출브로커 조우형씨를 봐줬다”고 인터뷰한 내용이 허위라고 검찰이 밝히면서, 이를 보도한 언론사들의 윤리 문제가 가열되고 있다. 언론사들의 자성이 우선돼야 함은 자명하다. 하지만 진실이라고 믿고 보도한 언론까지 고의성을 가진 ‘정치공작’ 세력이라 매도한다면 심각한 언론자유 위축을 부를 것이다“(한국일보)”기사 가치·비중에 대한 판단은 언론사 고유 영역이다. 언론사 판단을 비판할 순 있지만, 인용 보도에까지 칼날을 들이대는 건 겁박이다. 특정 언론에 대한 집중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과 대전차미사일을 공급하는 대신 핵추진잠수함과 인공위성 관련 첨단 군사기술의 이전을 타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오는 10~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관측이다.동아일보는 사설(김정은 방러, 푸틴과 회담…‘위험한 거래’ 경계한다)에서 “김정은과 푸틴이 만나려는 것은 그간의 은밀한 거래를 넘어 이젠 대놓고 정상 간 밀착을 과시하며 북한 재래식 무기와 러시아 첨단 기술 간 맞교환을 안팎에 공식화하겠
전국 교사들이 4일 집단 연가를 내고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 행사 등에 참가했다.교사들이 대거 연가·병가를 내는 바람에 전국에서는 단축 수업이 속출하고 일부 학교는 휴업했다.정부의 집단휴가 불허와 법적 대응 방침에도 교사들은 국회와 각 시·도교육청 등 전국 곳곳에서 추모 집회를 열고 ‘교권 회복’의 목소리를 높였다.경향신문은 사설(정부 엄포에 굴함 없는 교사 추모행렬, 더 이상의 죽음 없어야)에서 “교원단체 주도 없이 일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연가를 내고 집회에 참가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교사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가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박 전 단장이 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기각사유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군 검찰이 내놓은 그의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경향신문은 사설(박정훈 대령 영장 기각, 그만 재갈 물리고 외압·진실 밝히라)에서 “(영장기각은) 지극히 당연한 법리적 판단”이라며 “군사법원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군검찰의 박 대령
북한의 핵 위협이 점입가경이다.한밤중에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는 가 하면 유사시 남한을 점령해 한반도를 무력 통일하겠다는 작전 계획을 세우고 '전군지휘훈련'까지 실시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민군 총참모부에서 훈련상황을 보고받고 작전 초기 적군의 전쟁 지휘 구심점을 타격하고 지휘통신수단들을 마비시킬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국민일보는 사설(북, 이제는 핵미사일 선제공격으로 ‘남한 점령’ 협박하나)에서 “폭죽 터트리듯 쏴대는 미사일은 놀랄 일이 아니지만 핵미사일을 앞세운 남침 계획을 이렇
저출산에 가속도(?)가 붙었다.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7명을 기록했다.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에서 더 떨어졌다.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2.1명 이하면 저출산국, 1.3명 이하면 초(超)저출산국으로 분류된다.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소멸이 우려되는 까닭이다.세계일보는 사설(합계출산율 0.6명대 초읽기, 특단의 파격 대책 필요하다)에서 “통상 출생아가 연초에 많고 연말이 다가올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감안하면 자칫 올해 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