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이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이 의대증원 문제를 흔드는 모습"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경실련은 논평에서 "의대교수가 수련생의 불법 집단행동에 가담했다"며 "의과대학 정원이 지역별로 배정되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사 본분을 잊은 채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를 바른 길로 인도하지 않고 의사기득권 보호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질타했다.특히 "정치권이 선거를 앞두고 단계적 증원이나 규모 조정 등 정책 후퇴를 시도하고 있어 의사 부족 해소를 기대했던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경실련
어느새, 겨울이 자취를 감추었다. 자연의 약속은 한 치의 어긋남이 없다. 봄비가 그치자 창경궁에는 영춘화(迎春花)가 곱게 피었고, 안산(鞍山)의 연못가에도 노란 수선화가 방죽 주위를 환히 밝히고 있다.어릴 적,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 내 책보를 마루에 던지는 소리가 들리면, 방에 홀로 누워만 계시던 할머니는 곧잘 요강을 비워 달라고 하셨다. 요강을 가져다가 비우고, 우물물에 씻는 둥 마는 둥 하다 제자리에 갖다 놓으면, “내 손자야, 내 손자야”라며 고마워하셨다. 지금 내가 그때의 할머니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았다. 태어나서 대소변
경제개혁연대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정기주주총회를 사흘 앞둔 25일 형사재판중인 조현범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견을 철회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조치나 이정도로는 의미가 없다며 조 회장에 대해 모든 임원직을 사임하고 작년에 지급받은 보수를 회사에 반납할 것을 촉구했다.경개연은 26일 낸 논평에서 한국타이어그룹 조 회장은 현재 한국타이어의 대표이사 외에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한국프리시전웍스 기타비상무이사, 에프더블유에스투자자문 이사 등을 겸직하고 있고 이중 한국타이어, 한국프리시즌웍스 이사 임기는 이달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비례정당 대중민주당(대표 손수경)은 지난 25일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광주광역시의회와 전라남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잇따라 비전선포식을 갖고 광주·전남지역 표밭갈이에 나섰다.대중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여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변하는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신생 정당으로 오는 4.10 총선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5명을 공천했다.손수경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대중민주당은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변하는 전문정당이자 특화정당이다.”며 “민생주의 정당으로써 1000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권익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한미약품 ‘모녀' vs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이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점입가경이다. 양측은 어떤 경우에도 물러설수 없다는 기세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한미약품과 OCI그룹 통합을 놓고 통합 추진 측과 반대 측으로 쪼개진 창업주 일가가 의결권 확보전에서 승기를 잡기위해 연일 성명을 내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약품은 통합을 반대하는 고 임성기 회장의 아들인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을 25일 동시에 전격 해임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험악한 분위기다.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해임조치는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5일 일본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빠른 시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는 것이다.기시다 총리도 이날 국회에 출석해 “납치문제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이 중요하고, 나의 직할 수준에서 북한에 대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부부장은 그러나 "일본이 납북자 및 무기개발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야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경향신문은 이와 관련,사설(일 총리 ‘김정은 회담’ 제의, 한국만 외교 미아 되려나)에서 “북·일 모
국민연금이 지난 21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고 오는 28일 열릴 KT&G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과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각각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KT&G 지분 약 6.3%를 보유한 3대 주주이다.반면 KT&G 최대 주주인 IBK기업은행(지분 7.11%)과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지분 약 1%) 및 지분 40% 이상인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영향력을 갖고 있는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 ISS 등은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백두대간에 피는 북방계 난초, 털복주머니란!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Cypripedium guttatum Sw.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국내에서 자라는 100여 종의 야생 난초 가운데 큼직하고 생김새가 독특하며 색상이 화려한 난초꽃을 꼽는다면 아마 복주머니란 속의 자생 난초 셋이 앞자리 5개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광릉요강꽃과 복주머니란, 그리고 털복주머니란 중 어느 것을 앞에 세울지는 선정하는 이의 관점과 취향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만큼 이들 셋의 자생지가 이미 탐욕스러운 나쁜 손들에 의해 크게 훼손되었고, 앞으로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재계 서열 30위 SM그룹은 흡사 오녀 부녀의 ‘왕국’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만큼 오너일가의 전횡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그 중에서도 우 오현 회장 둘째 딸 우지영 재무기획본부장의 직원에 대한 갑질은 인격 모독이 심하다는 측면에서 가히 충격적이다. 우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반말과 폭언을 일삼고 일방적인 비난을 퍼붓는 일이 다반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합리한 업무지시로 공황장애를 겪다 끝내 회사를 그만두는 직원까지 생겨난 것으로 전해졌다.우 본부장의 직원들에 대한 안하무인 행태는 jtb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흡수합병을 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이 쌓아온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를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합병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보이나 이는 회원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소비자주권 시민회의( 이하 소비자주권)는 25일 '대한항공의 합병에 따른 아시아나 마일리지 축소는 재산권침해‘라는 성명을 통해 두 항공사 합병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 회원들에게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소비자주권은 이 성명에서 아시아나 항공 회원들이 코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우리은행은 거래은행에 상관없이 학자금대출을 보유 중인 청년 8만 명에게 1인당 최대 30만원, 총 243억원을 되돌려 주는 '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을 실행한다고 25일 밝혔다.우리은행은 한국장학재단과 협조로 취업난,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체 없이 꾸준하게 학자금대출 원리금을 상환해온 청년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취지에서 금융권 단독으로 상생금융을 금융권 단독으로 진행하는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이다.학자금대출 캐시백은 이날부터 한 달 동안 우리WON뱅킹과 한국장학재단 어플리케이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영국계 다국적 은행 SC제일은행이 적자에 국부유출인 ‘먹튀’논란에도 한국시장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아직도 곳간에 챙겨갈 돈이 많이 쌓여있고 채워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부유보 등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한 SC제일은행이 한국시장에서 봇짐을 싸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5일 정기 이사회에서 500억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결정하고 오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여전히 고배당 성향을 보여 '먹튀 '논란이 재점화된 모습이다.SC제
일본 교과서의 역사왜곡이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일본 중학교 교과서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의 강압성 묘사가 약해지고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기술한 교과서도 더 늘어나게 됐다.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4년간 사용할 중학교 역사·지리·공민(정치 경제) 교과서 18종을 검정한 뒤 이런 방향의 교과서 수정을 허용했다고 밝혔다.경향신문은 사설(일 교과서 '과거사·독도 도발' 가속화, 정부는 손 놨나)에서 “일본은 교과서 근현대사 기술에서 가해 역사를 지우는 역사수정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2021년 각의 결
정부가 내년부터 전국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을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의료문제는 필자에게는 사실 관심 밖의 영역이었다. 정부와 의료계의 주장내용과 정확한 근거도 잘 모른다. 그럼에도 정부의 정원을 증원하겠다는 정책과 의료계의 반대 모두가 필자에게는 이해가 안된다. 오히려 양자가 서로 반대주장을 해야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조차 든다. 먼저 정부의 정책측면을 보면,우선 인구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인구가 줄면 의료수요도 줄어든다. 의대정원을 늘려서 본격적으로 의료인력이 늘어나기 시작할 때는 대략 10년후
경실련이 "의대 정원 증원 결정 이후 이제 지역 필수의료 분야에서 근무할 의사를 양성하는 과제가 남았다"며 "국회가 나설 차례"라고 촉구했다.새로 배출될 의사가 지역의 필수의료에 의무복무할 수 있도록 법률근거를 마련하라는 주문이다.경실련은 성명에서 "정부가 서울을 제외한 경인지역과 비수도권 위주로 향후 5년간 의대정원 2천명 확대를 추진키로 함으로써 심각한 의사 부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나, 단순 증원으로는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기엔 역부족"이라며 "새롭게 배출될 의사가 필요한 진료과와 지역에 남도록 지역의사제 도입과 공공의대 신설
코오롱글로벌이 세종특별자치시 해밀동 지역에 건설한 '세종 하늘채 펜트라움'이 사전점검에서 하자투성이 인 것으로 드러나 입주예정자들과 하자보수 문제를 놓고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들은 중견 건설사인 코오롱글로벌이 이같이 아파트를 엉터리로 지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부실공사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한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비단 이번 뿐만 아니라 그동안 시공한 아파트 하자 문제로 입주예정자들과 대립하고 마찰을 빚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번 '세종 하늘채 펜트라움'에서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해 입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지난해 일부 새마을 금고에서 발생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이탈)’이 당분간 더는 발생하지 않을 것같다. 뱅크런 당시 떠났던 고객들이 다시 발길을 돌리고 새마을금고들이 부실 급증의 주요원인인 부동산PF대출을 비롯한 기업대출을 중단하다시피해 이익이 나면서 재무건전성이 다소 개선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맡긴 예금에 앞으로도 아무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안심하기엔 아직은 이르다. 금고 부실의 주요원인인 기업대출 연체율은 여전히 상승하는 추세이고 수익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기 어려운 여건이다. 최근 새마
해병대원 순직사건과 관련,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고발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귀국했다. 호주 부임을 위해 출국한 지 11일 만이다.이 대사는 "방위산업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임시 귀국"이라며 “체류하는 동안 공수처와 일정 조율이 잘돼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국민일보는 사설(이종섭은 사퇴하고, 공수처는 신속히 결론 내라)에서 “내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을 이유로 들어왔다지만, 총선을 앞두고 도피성 부임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커지자 서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운동본부)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논평을 내고 "국가 책임의 공공병원 확충과 공공의사 양성 없는 지역·필수 의사 수의 확대는 기만"이라고 비판했다."정부가 의대별 학생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해 비수도권에 82%를 배치했다고 하지만 상당수는 지역이 아닌 수도권 소재 병원과 인근 교육장에서 실습과 교육을 하는 의과대학이다. 대표적으로 80명이 증원된 울산의대는 울산이 아닌 서울에 있다. 필수의료를 강화한다고 하지만 시장주의 논리가
아직 산의 매력을 모르는 나는 산보다는 바다가 좋다.바다가 왜 더 좋은지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산보다는 바다가 좋은 경치를 좀 더 빠르고 쉽게 내주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 희한하게 산은 오를 때마다 목적 지점까지 빨리 도착해야 한다는 강박에 제대로 즐긴 일이 별로 없었다.이번 연수 장소는 사방이 숲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단 몇 걸음만 걸어도 살짝살짝 등산하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숲 테라피를 하기 위해 강사님과 동행한 짧은 산행에서 아무런 목표 없이 쉬엄쉬엄 산을 오가는 걸 처음으로 배웠다.강사님은 중간중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