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임종건 칼럼니스트] 지금 시대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고, 최근 그것에 바탕한 대화의 도구로 GPT가 등장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챗GPT는 유사 이래 지구상에 존재했던 인류가 남긴 많은 지식을 섭렵한 뒤, 인간이 던지는 질문에 전지전능자(Almighty)처럼 답변합니다.그것이 내보이는 지식의 수준은 보편적인 인간의 지식수준을 뛰어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이 AI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육체노동을 수반하는 직업의 상당부분을 로봇에게 빼앗긴 인간이 이제 정신노동 분야의 직업마저
"너희가 나의 얼굴을 보러 올 때 내 뜰을 짓밟으라고 누가 너희에게 시키더냐?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이사야서 1장의 말씀입니다. 종교의 상황과 관계없이 지금의 국민의 힘 당대표선거를 둘러싼 상황에 포함되신 분들께서 유념하셔야 할 말씀으로 보입니다.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이 글을 쓰는 필자는 불자임을 밝힙니다. 좋은 음식 앞에서 숟가락 젓가락 상표 따지며 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국민여러분. 여러분은 국민의 힘 당대표 선거를 둘러싼 상황속에서, 하느님의 뜰.
[오피니언타임스=곽진학 칼럼니스트] 봄의 발자국 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린다. 메마른 나뭇가지도 하루가 다르게 생기가 돌고 살갗에 닿는 바람도 나긋나긋하다. 제주의 삼방산에는 유채꽃이 물결치고 장흥의 천관산에도 동백꽃이 곱게 물들었다고 한다. 나무와 풀과 꽃들은 동토(凍土)의 긴 인고 속에서도 꿈을 꾸며, 봄을 기다렸을 것이다. 이들은 쉼 없이 자생하고 성장하는 강렬한 열망이 있어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된다.자연의 불가사의한 힘이 느껴지는 계절이다.세상이 말리는 길을 굳이 떠나는 사람이 있고, 폭풍이 부는 눈길을 홀로 걸어가는 사람도
[오피니언타임스=김수종 칼럼니스트] 탄소중립이 거스를 수 없는 인류 과제로 부상하면서 원자력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재생에너지만으로는 기후변화 시대에 인류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아직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원자력을 '전환 에너지'로 사용해야 한다고 이미 제시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 한 사람이 작년 103세로 타계한 영국의 화학자이자 환경주의자 제임스 러브록이다.러브록은 1970년대 ‘가이아(Gaia) 가설(假說)’을 주장해서 화제를 일으켰다. 가이아 가설은 지구 자체를 하나의 생명체로 간주한다. 약 30
[오피니언타임스= 동이 ]주말에 들른 서울 근교의 빵 카페.'빵 카페가 인기라고 하니, 좀 붐비겠지~’ 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아니었다. 말그대로 만원. 주차장도,카페 안 자리도 노소남녀 입추여지가 없었다.젊은 커플은 물론이고 아이 데리고 나온 부부,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대동한 3대 가족에 이르기 까지 나들이 양태도 다양했다. 근처의 다른 빵 카페 역시 마찬가지.언제 이렇게 까지 됐나,놀라웠다.하나의 거대한 흐름이랄까.빵 카페가 가져온 이 신드롬이 반짝유행으로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였다.적어도 그 겉모습만으로는...이즈음 사람 좀
[오피니언타임스=김수종 칼럼니스트]에너지 소비를 보면 한국은 그야말로 풍요로운 사회다. 전기와 가스를 24시간 마음대로 쓴다. 전기요금이 독일이나 일본보다 훨씬 헐하다. 주변에 자동차 1대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가정이 많다. 30여 년 전 서울올림픽이 열릴 때 보통 한국인들은 절전을 미덕으로 생각했고, 심야에 부엌에서 구공탄 가는 게 일상이었다. '마이카'는 미국의 이야기였다. 그 때와 비교하면 상전벽해다.만약 이런 에너지 풍요 사회에서 가스 공급 시간을 제한하고, 산업별로 전기를 시간대로 나눠 공급하며, 자동차 1대당 1회 주유
[오피니언타임스=임종건 칼럼니스트] 북한의 비핵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미국의 전술핵 한국 재배치와 한국의 자체 핵무장이 거론되고 있다. 두 가지 주장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아직 의회, 행정부 및 전문가 그룹의 소수 의견에 불과한 반면, 한국 내에서는 상당한 여론의 지지를 업고 논의가 확장되어 가는 추세다.두 가지 방법 모두 미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이는 실현이 불가하다는 점에서 아직은 한국의 희망사항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술핵 재배치는 핵무기 자체가 미국의 것이므로 아무리 우리가 원한다 해도
연년세세(年年歲歲), 시간의 의미는 더 깊어지고 세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기만 한다.어느덧 입춘이 지나고 우수(雨水)의 절기가 가까이 다가온다. 멀지 않아, 나무 끝에 불던 매서운 삭풍도 자취를 감추고, 노란 복수초가 사나운 바람에도 꽁꽁 언 땅을 헤치고 새싹을 내미리라. 시냇물은 부드럽게 속삭이고 예쁜 새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마실을 다니고... 소록소록 내리는 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고 산수유와 매화와 목련이, 개나리와 진달래가 저마다 화사한 빛깔로 곱게 피어나 곳곳의 산과 들을 환히 밝힐 것이다.봄! 노인의 가슴에도 바람이
성남에서 70대와 40대 모녀가 생활고 끝에 극단선택을 했다는 소식이다.A4용지 두장 유서에 "폐를 끼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보증금으로 (밀린)월세를 처리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마지막 길을 떠났다. 그들이 살던 다가구주택은 18평에 보증금 500만원/월세 50만원 짜리였고...송파 반지하 세모녀,신촌 원룸모녀 사망 등등...이젠 새롭게 느껴지지도 않는 ‘생활고의 죽음들’이 이어지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언젠가는 뉴스로서의 생명력마저 잃게 되지 않을까 두렵다.그들 세상의 한편에선 잔치가 한창이다.이자 장사,기름 장사로 떼돈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세금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이른바 ‘깡통 전세’ 상태인 빌라 수백~수천 채를 굴리며 세입자들의 보증금 수백억원을 떼먹는 이른바 ‘빌라왕’ 일당이 잇따라 적발됐다.경찰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광주광역시에서 100억원 이상 피해를 일으킨 빌라왕 5명이 포착됐다. 이들이 사들인 빌라만 8000여채에, 피해 액수는 1600억원 안팎에 달한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10여개의 거대 사기 조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넓히고 있어, 다른 사기 행각이 더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공연 한류의 원조로 통하는 비(非)언어극 ‘난타’가 19년만에 브로드웨이를 다시 두드렸다.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42번가 뉴빅토리 시어터에 초청된것. 송승환 PMC프러덕션 회장(65)은 출국전 인터뷰에서 “총 17회 공연하고 19만달러(약 2억8천만원)를 받는다”며 “코로나 사태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혀 힘겨웠는데 재기의 시작이 브로드웨이라는 게 희망적”이라고 말했다.“K팝, K영화, K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크리에이티드 인 코리아(Created in K
[오피니언타임스=양평 칼럼니스트 ]지난달 30일의 브라질 대선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와중에 열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셈이었다.하지만 그 선거결과 극우파 자이르 보우소나루에게 남미 좌파의 대부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가 승리한 것은 국토 면적 세계 5위, 인구 세계 7위, 경제규모 세계 12위 국가인 브라질에 좌파정권이 들어서게 된 것 이상의 파장이 예상된다.그것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굵직한 나라들이 모두 좌경화한 셈이 됐다.그 비슷한 ‘핑크 타이드’가 전에도 없지는 않았다.1990년대에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공화국 등을
[오피니언타임스=양평 칼럼니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 보는 눈에 따라 여러 가지 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필자의 경우는 ’윤석열의 15시간‘에 시선이 끌리다보니 8년 전의 ‘박근혜의 7시간’이 떠올랐다.박근혜의 7시간이란 잘 알려져 있듯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가 7시간 동안 의문의 실종상태 같은 모습을 보여준 사건이다.‘윤석열의 15시간‘이란 그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비속어로 막말을 한 것으로 보도된 지 15시간이 지나서야 김은혜 홍보수석이 그 말의 ‘바이
[오피니언타임스=칼럼니스트 양 평]국민의힘 내분은 보기에 따라서 나쁜 것만은 아니다.언론은 물가고와 국제사태가 험난한 상황에서 집권당이 집안싸움에 정신이 없다고 비난하만 우리 역사에서 언제 평화로운 시대가 있었으며 정파 싸움이 없었던 때가 있었던가?우리는 6.25로 쫓겨 간 피난 수도 부산에서도 정치파동을 겪어야 했다.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초토화된 상황에서도 당파싸움은 그치지 않았다. 이순신과 원균의 다툼에도 그 당파싸움이 작용해 나라가 뒤집힐 뻔도 했다.그런 바탕에서 정치싸움을 살펴보면 유익한 데가 없지 않다. 그것은 ‘세비’라는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프로골퍼 윤이나(19)의 ‘오구(誤球) 플레이’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윤이나는 7월 17일 끝난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대회에서 최장 316야드(약 289m)의 호쾌한 티샷을 날리며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우승 직후 언론의 집중 공세에다 팬카페 회원 급증, 1주뒤 투어에서는 장타에 열광한 갤러리들의 현장 샤우팅으로 가히 '윤이나 신드롬'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보다 한달전인 6월 16일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다고 7월 25일 털어놔, 골프계를 발칵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흔히 골프와 인생은 닮은 꼴이 많다고 한다. 우선 시작부터 그렇다. 아기가 태어날 때 왜 우는걸까?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다는걸 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고고지성(呱呱之聲)을 터뜨리며 세상의 품에 안긴다.골프 라운드의 첫홀은 누구든 긴장과 설렘으로 시작한다. 아마추어들은 대부분 공을 제대로 못 맞혀 OB가 나거나 워터해저드로 날리기 일쑤다. 다행히 벌타 지역으로 가지 않더라도 뒤땅을 치거나 빗맞혀 속으로 울음을 터뜨리기 다반사다.아이가 커서 성장기에 접어들어,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원하
[오피니언타임스=이리나 이바노바 모스크바 통신원]지난달 18일 스웨덴과 핀란드는 나토가입을 신청했다. 푸틴은 두 나라의 나토가입이 러시아에 “ 당장 위협”을 일으키지 않는 다는 발언을 하며 직접적인 군사행동은 자제하는 모양새다.스웨덴-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자국의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나토가입을 선택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와 1215km,2600km의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국방관련 회의에서 이들 두나라의 나토가입에 대해 러시아의 대응에 대해 언급했다.쇼이구 장관은 러
[오피니언타임스= 박내석 소방기술사] 나는 매주 월요일 저녁엔 어떠한 약속도 만들지 않습니다. 매주 가야금 수업이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주 이틀 정도는 학교 수업 때문에 강원도 영월에 가서 머무릅니다. 영월에 갈 때에는 차에 늘 가야금을 싣고 갑니다. 수업을 마치고 생기는 상당한 여유시간에 연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정도라면 저의 취미를 가야금 연주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야금을 취미로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특별하게 봅니다. 드럼이나 기타, 또는 섹소폰 등을 취미로 두는 중년들은 많지만 가야금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
[오피니언타임스=강원 전문칼럼니스트] 윤석열 정부가 10일 막을 올렸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남다르다.문재인 정부 5년간이 우리 사회에 미친 ‘적폐’가 과거 어느 정권보다 큰 데다 국제적으로도 세계질서가 확 바뀌는 ‘대변혁’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무려 35번이나 ‘자유’를 강조했다. 문 정권하에서 훼손된 ‘자유민주주의’를 복원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혼자서 모든 일을 이룰 수는 없는 법이다. 뜻을 같이 하는 ‘세(勢)’를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우승을 확정지은 조던 스피스(29·미국)는 18번홀에서 기다리던 아내 애니와 지난해 11월 태어난 아들 새미를 꼭 끌어안았다. 아내와 입맞춤을 하고는 아들을 하늘 높이 들어 올렸다. 천하를 얻은 표정이었다. 그는 이날 이글 샷을 두 차례 폭발시키고 연장에서 회심의 벙커샷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스피스는 4월 18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