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수기’로 전락해버린 대기업 사외이사 제도. ‘100% 찬성’ 사외이사들에 대한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어 전문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높다.서울신문은 사설(‘거수기’ 사외이사, 원점에서 재검토하자)에서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매출 기준) 가운데 지난 8일까지 주주총회 보고서를 낸 181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99.3%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에 모두 찬성한 기업만도 90.1%(163곳)에 이른다”고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이른바 빅5 등 민간 대형병원의 매출 감소를 국민의 건강보험료로 메워줘선 안된다"고 촉구했다.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 체계 운영을 위해 건강보험 재정으로 매월 1882억원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의 진찰, 응급 수술, 중증환자 치료에 대한 보상을 늘려 민간 대형병원의 매출 감소를 메워주겠다는 계획이다.운동본부는 성명에서 "공공병원에 지원을 끊고 임금체불마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며 "정부는 막
[논객닷컴=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은 원래 “신은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에서 비롯됐습니다. 이 말은 건축가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로에가 한 말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건축에서도 세부적인 부분들이 중요하다는 의미죠.쉽게 이야기해서 하늘을 찌를듯한 100층의 마천루(摩天樓)라도 기둥에 볼트, 너트하나만 빠져도 붕괴의 위험이 있다는 말입니다. 건축뿐 아니라 사실 모든 것은 디테일에 있습니다. 삶도, 직장생활도, 글쓰기도, 인간 관계도 오직 디테일에 중요한 게 달려 있습니다.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사소한 다툼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한화생명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등한시 하면서 자기이익 추구에 너무 집중하는 보험영업행태로 고객들의 신뢰를 스스로 잃어가는 모습이다.한화생명은 보험금 부지급률이 경쟁 생명보험사에 비해 유난히 높아 고객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보험 유치과정에서 금융관련법을 위반하는 변칙영업도 서슴지 않아 고객이 믿고 거래하는 생명보험사로서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 소비자주권 시민회의가 12일 발표한 ‘ 한화생명에서 보험금 못 받고 소비자들 ‘탈주’ 보도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대형 생명보험사 5곳의 부지급률을 조사한 결과 한화생
홍콩 H지주 ELS 사태와 관련 4대은행이 불완전판매 행위로 이 상품의 판매를 중단한 것과는 달리 유독 우리은행만 판매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의 제지를 받지 않고 이 파생상품을 계속 팔아 투자자들의 손실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더욱이 금융감독원은 홍콩ELS사태의 배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 5곳, 증권사 6곳을 대상으로 불완전판매 여부 등 현장검사를 진행했으나 우리은행은 대상에서 제외해 특혜를 부여한 것을 두고도 설왕설래댜ㅣ금융권에서는 이는 금융당국이 금융위원장 출신의 ‘금피아’ 낙하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이하 영원무역)가 최근 개봉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직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휘말렸다.영원무역이 직원들에게 보수의 원조격인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내용의 영화 관람을 지원하는 것은 특정 이데올로기에 편향된 정치성향을 드러낸 것으로 기업의 정치 중립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직후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보수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를 그리고 만 격이다.정치권이 내놓은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근본책이 아닌 임시방편식 땜질처방'이라는 비판이 높다.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12일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되 소득대체율은 40%에서 50%로 인상하거나 보험료율을 12%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그대로 유지하는 두 가지 개혁안을 발표했다.서울경제는 사설(고갈 시점만 7~8년 늦춘 연금개혁안, 땜질 아닌 근본 처방을 하라)에서 “정치권이 국민연금 개혁을 진전시키지 못하고 잇단 땜질 처방으로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고 비
경실련이 "정부는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에 개입하지 말고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을 호주대사로 지명했다. 2023년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은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폭우 때 실종자 수색 도중 사망했다.경실련은 "사건 당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한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보고했고, 이종섭 전 정관도 해당 보고에 대해 결재한 것으
"...의료대란 속에서도 변함없이 정상진료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현재 외래진료와 입원, 검사, 처치, 수술, 응급실 등이 정상운영되고 있으며, 중환자 진료 및 응급수술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평소 다니는 병원에서 11일 보내온 문자메시지다.의료대란 속에서도 병원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인데,반가웠다.경기 고양시에 있는 명지병원은 코로나 팬데믹기간 중에도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 감염내과 분야에서 대내외 신망을 쌓은 종합병원이다.의대증원 문
대중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위원장 임동주, 이하 창준위)는 지난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필증을 받고 오는 1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대중민주당 창준위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민주⋅민생⋅평화를 기치로 ‘김대중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젊은 정당’을 결성하여 국민적 지지를 받아 대정부 투쟁을 강화하고, 대안 정당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 우뚝서겠다”고 밝혔다.대중민주당은 이날 대회에서 현재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서른 한 살의 대구 출신 손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현대제철이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무관리 미숙에 따른 노사갈등 격화로 당분간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영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우선 노조의 총파업 예고가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노조는 12일 쟁의대책위원회 중심의 파업에 이어 13일에는 48시간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그렇지 않아도 철강업황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데 총파업은 생산이나 영업차질을 가져와 경영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게다가 법원이 13년 만에 순천공장 사내하청은 불법파견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카카오그룹에서 모럴해저드의 심각성을 보이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다. 독과점에 의한 ‘갑질’로 소비자 희생을 바탕으로 고속성장을 해온 카카오에서 윤리경영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카카오에서 전 부사장 그룹장이 법인카드로 1억원 어치 게임아이템을 결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법인카드를 개인카드처럼 물 쓰듯한 것이다. 카카오는 그를 징계 조치한 후 모든 카카오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시졌다.카카오 내부에서 이 사건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 고있다. 그만큼 내부 통제가 허술하고 회사 전체의 도덕성이 땅바닥에
나이 들어 가면서 어느 날 불쑥 찾아오는 불청객 수가 하나둘 늘어간다. 오래된 고무주머니에서 물이 새듯, 70년 가까이 사용해 온 신체의 여기저기가 잔 고장을 일으키는 것이다.그것이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라면 좀 낫다. 전혀 뜻하지 않은 곳이 말썽을 부리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기계는 고장 난 부품을 갈아 끼우면 새것처럼 되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몸은 그럴 처지가 아니니, 사소한 고장도 사람을 여간 괴롭히는 게 아니다.그러다 보니 친구들 만나 수다 떨다 보면 빠지지 않는 게 있다. 노화되는 육체에 관한 푸념이 그것이다. 세월
교사인지,범죄단체인지...현직 교사들이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를 제공하고 거액을 받았다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감사원 감사 결과, 수능 출제 또는 EBS 수능 연계 교재 집필에 참여한 다수 교사가 거액을 받고 사교육 업체와 문항을 거래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쯤되면 교사가 아니라 범죄집단이다.중앙일보는 사설(범죄 단체를 방불케 한 교사들의 시험문제 장사)에서 “일부 교사는 수능이나 모의고사, EBS 문제집 출제 경력이 있는 다른 교사들을 모아 ‘문항 공급 조직’을 만들었다”며 “이런 조직을 여럿 적발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가 지난 5일 방송심의소위원회을 열고 MBC '뉴스데스크'의 '뉴스타파 김만배 신학림 인터뷰 인용보도' 과징금 제재 등을 심의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들 안건에 대해 중징계에 해당하는 관계자 징계와 의견진술을 의결했다.참여연대는 이와 관련,논평을 내고 "류희림 위원장이 불법적 민원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로 해당사건 관련 안건을 버젓이 심의하는 이해충돌 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납득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무엇보다 법원이 김유진 위원의 해임처분 집행정지신청을 인용해 현재 방송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고령화와 맞벌이 증가 등으로 늘어나는 돌봄 수요를 충족하는 방안으로 개별가구가 외국인을 직접고용하고 돌봄서비스업을 외국인 고용허가 대상 업종에 포함시켜 해당업종의 최저임금을 낮게 설정하는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 이는 차별적⋅반인권적⋅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이에 ‘돌봄 공공성 확보와 돌봄권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12일 오전 한국은행 본점 앞에서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부담 완화 방안’ 보고서를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한국은행 규탄 기자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가 NH투자증권 대표인선을 놓고 의견 충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표인사를 뽑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11일 당초 오전에서 오후로 늦춰지면서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대세론을 형성한 경쟁구도가 바뀌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신 윤병운 부사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모양새다.이와관련, 노조는 임추위에 합당한 후보를 찾아내 제대로 된 인사를 선임하기 위해 정기주주총회가 아니더라도 임시주총에서 대표를 선임한다는 각오아래 시간을 갖고 합당한 후보를 찾아내 제대로 된 인사를 선
KT가 ‘낙하산’ 김영태 대표의 취임에도 현장에서 ‘허수경영’은 지속되는 등 경영위기는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대표가 검찰 출신인사를 중심으로 낙하산 인사를 서슴지 않아 리더십이 흔들리는 가운데 양질의 통화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개혁동력이 뚝 떨어지면서 이동통신 3사 중 ‘꼴찌’ 위상이 고착화하는 분위기다.품질 및 장애 이슈도 여전하고 투자확대에 의한 품질개선에 소홀하고 있어 보다 나아진 KT의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가입자수에서 KT를 제치고 2위에 오른 LG유플러스는 정상도전을 위해 투자를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롯데렌탈이 카셰어링 시장 점유율 1위인 쏘카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인수를 하게 되면 시장독과점 폐해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소비자주권) 등 시민단체 등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렌탈의 추가적인 기업결합을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11일 소비자주권 보도자료와 카셰어링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현재 카셰어링 시장의 77.8%를 차지하고 있는 쏘카의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시장점유율 19.2%인 그린카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렌탈은 지난 2022년 3월 쏘카의 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수사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주호주 대사)이 어제 전격 출국했다.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지 6일, 출국금지가 해제된 지 이틀 만이다.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해외 공관장으로 임명하고, 속전속결로 출국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다는 지적이다.경향신문은 사설(이종섭 호주대사 출국 강행, 이 난맥의 총체 밝혀야)에서 “수사방해,범죄인 도피라는 들끓는 여론에도 아랑곳없이 이 대사를 기어이 내보낸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