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양평 칼럼니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 보는 눈에 따라 여러 가지 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필자의 경우는 ’윤석열의 15시간‘에 시선이 끌리다보니 8년 전의 ‘박근혜의 7시간’이 떠올랐다.박근혜의 7시간이란 잘 알려져 있듯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가 7시간 동안 의문의 실종상태 같은 모습을 보여준 사건이다.‘윤석열의 15시간‘이란 그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비속어로 막말을 한 것으로 보도된 지 15시간이 지나서야 김은혜 홍보수석이 그 말의 ‘바이
[오피니언타임스=칼럼니스트 양 평]국민의힘 내분은 보기에 따라서 나쁜 것만은 아니다.언론은 물가고와 국제사태가 험난한 상황에서 집권당이 집안싸움에 정신이 없다고 비난하만 우리 역사에서 언제 평화로운 시대가 있었으며 정파 싸움이 없었던 때가 있었던가?우리는 6.25로 쫓겨 간 피난 수도 부산에서도 정치파동을 겪어야 했다.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초토화된 상황에서도 당파싸움은 그치지 않았다. 이순신과 원균의 다툼에도 그 당파싸움이 작용해 나라가 뒤집힐 뻔도 했다.그런 바탕에서 정치싸움을 살펴보면 유익한 데가 없지 않다. 그것은 ‘세비’라는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프로골퍼 윤이나(19)의 ‘오구(誤球) 플레이’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윤이나는 7월 17일 끝난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대회에서 최장 316야드(약 289m)의 호쾌한 티샷을 날리며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우승 직후 언론의 집중 공세에다 팬카페 회원 급증, 1주뒤 투어에서는 장타에 열광한 갤러리들의 현장 샤우팅으로 가히 '윤이나 신드롬'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보다 한달전인 6월 16일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다고 7월 25일 털어놔, 골프계를 발칵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흔히 골프와 인생은 닮은 꼴이 많다고 한다. 우선 시작부터 그렇다. 아기가 태어날 때 왜 우는걸까?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다는걸 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고고지성(呱呱之聲)을 터뜨리며 세상의 품에 안긴다.골프 라운드의 첫홀은 누구든 긴장과 설렘으로 시작한다. 아마추어들은 대부분 공을 제대로 못 맞혀 OB가 나거나 워터해저드로 날리기 일쑤다. 다행히 벌타 지역으로 가지 않더라도 뒤땅을 치거나 빗맞혀 속으로 울음을 터뜨리기 다반사다.아이가 커서 성장기에 접어들어,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원하
[오피니언타임스=이리나 이바노바 모스크바 통신원]지난달 18일 스웨덴과 핀란드는 나토가입을 신청했다. 푸틴은 두 나라의 나토가입이 러시아에 “ 당장 위협”을 일으키지 않는 다는 발언을 하며 직접적인 군사행동은 자제하는 모양새다.스웨덴-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자국의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나토가입을 선택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와 1215km,2600km의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국방관련 회의에서 이들 두나라의 나토가입에 대해 러시아의 대응에 대해 언급했다.쇼이구 장관은 러
[오피니언타임스= 박내석 소방기술사] 나는 매주 월요일 저녁엔 어떠한 약속도 만들지 않습니다. 매주 가야금 수업이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주 이틀 정도는 학교 수업 때문에 강원도 영월에 가서 머무릅니다. 영월에 갈 때에는 차에 늘 가야금을 싣고 갑니다. 수업을 마치고 생기는 상당한 여유시간에 연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정도라면 저의 취미를 가야금 연주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야금을 취미로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특별하게 봅니다. 드럼이나 기타, 또는 섹소폰 등을 취미로 두는 중년들은 많지만 가야금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
[오피니언타임스=강원 전문칼럼니스트] 윤석열 정부가 10일 막을 올렸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남다르다.문재인 정부 5년간이 우리 사회에 미친 ‘적폐’가 과거 어느 정권보다 큰 데다 국제적으로도 세계질서가 확 바뀌는 ‘대변혁’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무려 35번이나 ‘자유’를 강조했다. 문 정권하에서 훼손된 ‘자유민주주의’를 복원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혼자서 모든 일을 이룰 수는 없는 법이다. 뜻을 같이 하는 ‘세(勢)’를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우승을 확정지은 조던 스피스(29·미국)는 18번홀에서 기다리던 아내 애니와 지난해 11월 태어난 아들 새미를 꼭 끌어안았다. 아내와 입맞춤을 하고는 아들을 하늘 높이 들어 올렸다. 천하를 얻은 표정이었다. 그는 이날 이글 샷을 두 차례 폭발시키고 연장에서 회심의 벙커샷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스피스는 4월 18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
[오피니언타임스= 박내석 소방기술사] 저는 소방기술사이면서 한편으로는 소방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일을 주로 하는데 소방기술사를 준비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학원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소방기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십중팔구는 ‘교수님은 서울대를 나왔으니 금방 따셨지요.’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그럴 때 난 ‘어떻게 공부하셨기에 서울대도 들어가고 기술사도 빨리 취득하셨어요?’라고 물어주신다면 참 좋겠다는 말을 진심으로 돌려 드립니다.저는 이렇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매 클래스의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오피니언타임스=칼럼니스트 양 평] 전 세계 매스컴이 온통 우크라이나 사태로 도배돼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이근 전 대위가 의용군으로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것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가 전사했다는 가짜뉴스가 나돌아서 다들 놀라는가 하면 그가 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입국 한 것으로 외교부가 그를 경찰에 고발한 것을 두고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한국 매스컴들의 그런 열기를 보면 갑자기 시간이 냉전시대로 돌아가 러시아가 ‘소련’이 된 느낌이다.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냉전시절 세계 곳곳에서 혁명을 부추
[오피니언타임스=이창섭 칼럼니스트]18년 전인 2004년 12월 영국 런던 시내에 있는 런던정경대(LS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의 한 귀퉁이에 자리한 '세계지배구조연구센터(Center for the Study of Global Governance)'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 석학으로 불리는 앤서니 기든스 교수를 만났다.독일의 위르겐 하버마스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지성의 쌍벽으로 불리는 기든스와 훗날 문재인 정권에 의해 ”부역자 및 적폐기자“로 몰려 숙청될 운명인
[오피니언타임스=이창섭 칼럼니스트]마거릿 대처(제71대 영국총리. 재임기간: 1979년 5월~1990년 11월)는 영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권력을 휘둘렀던 평민 출신 여성이었다.엘리자베스 1세 여왕 이후 등장한 최고의 여성 권력자로 불린다. 입법·사법·행정 3권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영국식 의원내각제에서 여당의 대표이자 총리로서 11년 반 동안 ’독재적 권력‘을 행사하며 영국 사회를 완전히 탈바꿈시킨 인물이다. 신자유주의의 원조로 불리는 ’대처리즘‘이란 이념을 탄생시킨 사상가이기도 하다. 영국은 국민이 직접 뽑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오피니언타임스=이창섭 칼럼니스트]보수주의 사상의 원류를 쫓아가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부를 쌓아 올린 미국의 거부 록펠러 집안의 신념과 연결된 것을 발견한다. 록펠러의 외아들 존 D. 록펠러 주니어는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을 바탕으로 수많은 선행을 했다. 아버지가 번 돈을 아낌없이 나눠주었다.우리가 잘 아는 유엔 본부, 반기문씨가 사무총장을 하며 누비고 다닌 그 건물이 바로 록펠러 주니어가 기증한 땅 위에 세워졌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셰넌도우 국립공원 등 지금은 세계인의 명소가 된 미국 국립공원들도 그의 기부로 만들어졌다.자선사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가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2)은 말한다. “사람을 뽑을 때는 세 가지 자질을 봐라. 성실(integrity), 지적 능력(intelligence), 열정(energy). 만약 그 사람에게 첫째 자질이 없다면 나머지 둘은 너를 파멸시킬(kill) 것이다.”성실은 바로 꾸준함이다. 요즘 골프계에서는 50년째 72kg의 체중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우승컵을 차지하는 베른하르트 랑거(65ㆍ독일)가 화제다. 자신의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 치운 랑거는 2월 21일
[오피니언타임스 = 칼럼니스트 석혜탁] 이달 초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학고재 갤러리에 들렸다. 이라는 이름의 기획전을 보기 위해서다.초현실주의 조형 양식의 영향이 배어 있는 천병근의 1957년 작품 에 눈길이 간다. 극사실적으로 표현된 저 갈색 눈은 그림 속 인물을 보는 것일까, 연초부터 잡다한 생각에 빠져 있는 나를 보고 있는 것일까. 이 작품은 제1회 조선일보 현대작가초대미술전 출품작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Joan Miro)의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이계홍]공사현장에 추락한 인부들이 아직도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 사고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재난이다.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 주상복합 붕괴 사고는 감리업체의 관리감독이 부실했던 것이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말하자면 가장 기초적인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 사고 원인이 된 셈이다. 광주 서구청에 따르면 A감리업체는 2019년 5월 현대산업개발과 화정 주상복합 1·2단지 감리 계약을 맺었다. 현대산업개발은 공개입찰을 통해 109개 입찰 업체 가운데 36억원이라
[오피니언타임스=칼럼니스트 서용현]한국 교육은 ‘유네스코 세계 미스터리(mysteries)’에 들어가야 합니다.세계에서 한국 학생처럼 ‘죽게’ 공부하는 나라가 있습니까? 한국처럼 사교육비를 많이 쓰는 나라가 있습니까? 대학진학률이 세계 최고이고 박사도 무지 많습니다. 그런데 엄청 공부를 못합니다. 우린 왜 과학 분야 노벨상 하나 못 땁니까? 한국인들은 외국인들과 대화하면 화제가 없습니다.영어 때문만은 아닙니다. “아는 게(인문학, 독서)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많이 공부했는데(외웠는데) 아는 게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우린 4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100세 골프’라는 책을 곧 펴낸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니, 100세 골프? 100세까지 골프를 한다는 말이 아닌가? 처음엔 듣고 깜짝 놀랐지만 책 내용을 미리 보고는 고개가 끄덕여 졌습니다.저자는 이 책에서 40년 골프 인생의 다양한 경험담을 상세히 밝혔습니다. 또 단학(丹學)과 뇌교육 창시자로서 100세까지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체력 단련과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관절과 근육의 단련, ‘백스윙-다운 스윙-임팩트-팔로우’로
[오피니언타임스=칼럼니스트 서용현]어떤 나라의 젊은이들을 보면 그 나라의 장래를 알 수 있습니다.우리 대학가를 가 보십시요. 학생들이 웃음을 잃고 기죽은 모습으로 다닙니다. ‘좀비’가 되었습니다. 밥 먹고 하는 일이 공부인데 아는 게 없습니다. ‘돌대가리’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장래는 막막합니다. 사고력, 창의력, 감성도 없고, 용기나 모험심도 없이 안정만 바라는 소극적인 젊은이들이 짊어질 미래입니다. 역사에서 이런 나라가 흥한 사례가 있었던가요? 한국 교육은 ‘유네스코 세계 미스터리(mysteries)’에 들어가야 합니다. 세계에
[오피니언타임스= 김철웅 칼럼니스트] 꽤 오래전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 근무하는 일등서기관 L을 만나 술 마시고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나는 러시아의 마피아 등 범죄 급증이 심각한 문제 아니냐고 물었다.그가 이렇게 대답한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걱정된다... 하지만 미국만큼 심각한 건 아니다. 미국을 봐라.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이 자주 벌어지고 있지 않나”고 반문했다.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나중 미국 아닌 나라, 예컨대 노르웨이에서 극우주의자 브레이비크가 총기를 난사해 모두 77명을 숨지게 한 테러사건(2011년)도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