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주말 동안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정권 심판을 외쳤다. 죽창가를 부르며 대통령에게 일본의 심부름꾼이 되지 말라고 했다...여당도 다를 게 없다. ‘나치 괴벨스식 선전선동’ ‘방탄용 방일’ ‘앞뒤가 꽁꽁 막힌 꼰대정치’라는 자극적인 말만 내세울 뿐 국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불안감과 찜찜함을 무시하고 있다”(국민일보 사설)“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24일 원전 앞바다의 색깔이 일부 잿빛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자 소셜미디어(SNS) 등 인터넷상에서 오염수 방류 때문에 바다가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있는 독립영웅 5인의 흉상의 철거·이전을 추진키로 해 논란이다.국방부는 그 자리에 국가보훈부가 ‘친일’ 기록을 삭제해준 백선엽 장군 동상과 한·미 동맹 공원을 세우려는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종찬 광복회장은 27일, 육군사관학교(육사) 내 독립전쟁 영웅 5명(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이회영)의 흉상을 철거하겠다는 국방부 방침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국방장관 자리에서 퇴진하는 것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경향신문은 사설(남로당
“최근 크게 늘어난 가계부채는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 때문이다.금리가 예전처럼 0~2%대로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고려해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한다.지난 10여 년 동안 금리가 굉장히 낮았고, 지금 젊은 세대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경험 못 했는데, 다시 낮은 금리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면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24일 이창용 한은 총재)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고 빚을 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영끌족’에 대해 이창용 한은총재가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정부도 부동산 규제 완화가 가계 부채
정부가 최근 잇따르는 강력범죄에 대한 대응방안을 내놓았다.의무경찰을 재도입하고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추진하겠다는 것 등이 골자다. 특히 의무경찰을 최대 8000명 정도 선발해 도시 주요 거점에 배치하는 등 치안 공백을 메우는 데 활용하겠고 밝혔다.이와 관련,동아일보는 사설(범죄 대응 위해 의경 부활 추진”… ‘군 병력 부족’ 현실 고려 했나)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의경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핵심 이유는 출산율 저하와 병사 복무기간 단축으로 군 병력 부족이 우려된다는 것이었다.이 문제는 지금도 여전하다”며 “출산율이 계속 낮아져 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24일부터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다.2021년 4월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으로부터 약 12년 만이다.경향신문은 사설(국제사회 우려 끝내 외면한 일본 오염수 방류 강행 규탄한다)을 통해 “일본은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근거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지만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은 과학적으로 면밀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일본 국내뿐 아니라 주변국 시민들도
국방부가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의 순직 사건과 관련,재검토 결과 사단장 혐의를 적시하지 않고 경찰에 이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채 상병은 지난달 19일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은채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국민일보는 사설(해병대 사단장 범죄 혐의 제외한 군, 경찰이 제대로 밝혀라)에서 “재검토 결과가 적절했는지는 경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며 “다만 젊은 병사의 어이없는 죽음을 다루는 군의 처리 방식은 국민의 신뢰를 잃기에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논란을 가라앉히려면 경찰이 엄정한 수
최근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치안은 속수무책 상태다.번화가뿐 아니라 공원·지하철 등 일상 곳곳에서 안전이 무너지고 있다는 개탄의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지난 17일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부근 등산로에서 길 가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잔혹하게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휴기난동사건이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고 있다.경향신문은 사설(이번엔 ‘너클’ 동원한 대낮 강간살인, 안전 무너진 한국 사회)에서 “경찰은 신림역,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살인예고 글이 잇따르자 지난 4일 흉악범죄 대응을 위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 사망사건이 몰고 온 '교권회복의 목소리'.교육당국이 17일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이란 걸 내놨다.다음달 새 학기부터 교사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 밖으로 분리하고 난동을 물리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골자다. 교권회복의 첫걸음이 될지 주목된다.경향신문은 사설(학교 휴대폰·민원·퇴실 규정 고시, 교권보호 첫걸음되길)은 이와 관련,“초등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침해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가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 범위와 방식을 명문화해 힘을 실은 것”이라며 “고시안은 초·중·고교 교원의 수업권과
중국발 부동산 위기의 파장이 심상치 않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환율이 오르고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져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했다.경향신문은 사설('상저하저' 적신호 켜진 경제, 정부 수수방관할 건가)에서 “수출 감소로 경상수지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불안한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며 ”각종 경제지표가 최악인데 환율 폭등과 주가 폭락의 악순환이 발생하면 한국 경제는 뿌리째 흔들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JP모건 등 8개 주요 해외 투자은행이 예측한 내년도 한국 성장률 평균치는 1
“어차피 물러날 임원진 내세워 '꼼수' 인적 쇄신한 LH”(국민일보)“'눈 가리고 아웅' 임원 사퇴 쇼 LH, 해체 수준 개혁안 내놔야”(세계일보)“임기 다 된 임원만 사표 수리, 또 국민 속인 LH '쇄신 쇼'”(조선일보)“‘해체 수준 혁신’ 다짐했던 LH, 이번엔 임원 사퇴마저 꼼수인가”(서울경제)“임기 끝난 임원들 사표 받은 게 혁신이라는 LH”(한국경제) LH의 ‘꼼수 인적쇄신’을 질타한 주요 신문의 사설제목이다.국민일보는 사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대적인 조직 혁신의 첫 조치로 단행한 임원진 사표 수리는 ‘꼼수’
스웨덴이 43년 만에 탈원전 정책을 포기했다는 소식이다. 앞으로 20년간 최소 10기의 원자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서울경제는 사설(‘탈원전’ 폐기하고 원자로 10기 새로 짓겠다는 스웨덴의 교훈)에서 “ 발전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 등에서 원자력을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을 찾기가 쉽지 않은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스웨덴의 ‘원전 정책 유턴’을 교훈 삼아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믹스’ 정책을 정교하게 다듬어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한
은행들의 비리가 점입가경이다.최근 KB국민은행 직원들이 미공개 주식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데 이어 DGB대구은행에서는 직원 수십 명이 고객 명의를 훔쳐 1000개 넘는 계좌를 개설한 일이 발생했다.앞서 이달 초에는 BNK경남은행 직원이 500억원대를 횡령하는 사고도 있었다.은행들의 내부통제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한국일보는 사설(구멍 숭숭 뚫린 은행…경쟁 촉진 앞서 내부통제 강화를)에서 “금융은 신뢰 기반 산업이다. 한번 신뢰가 허물어지면 뿌리째 흔들린다”며 “경쟁을 촉진한다고 은행 문호를 마구 열어주고 비은행권
“성남 샤니 제빵공장은 지난달 50대 노동자가 끼임으로 손가락 골절, 지난해 10월에 40대 노동자가 끼임으로 손가락 절단 사고 피해를 입기도 했다. 그야말로 중대재해의 빵 공장이다.경찰의 수사와는 별개로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정의당)“또 SPC였다. 작년 10월 2인 1조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끼임사고로 사망한 20대 노동자가 떠오른다. 피 묻은 빵 먹지않겠다는 대규모 불매운동이 일자 SPC 허영인 회장이 대국민 사과까지 하지 않았던가.SPC만 들어도 산재가
잊을만 하면 터지는 군납비리.이번에는 성능이 떨어지는 방탄복을 장병에게 지급하거나 남은 예산을 처리하기 위해 성능 시험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방탄헬멧을 군이 납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 ‘방탄물품 획득사업 추진실태’ 점검 결과, 육군본부는 2021년 12월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경량 방탄헬멧을 ‘선납품 후검사’로 추진하고, 방위사업청은 육군 의견대로 이를 승인, 44억원의 구매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세계일보는 사설(軍, 남은 예산 처리 위해 부실 방탄헬멧 납품받았다니)에서 “감사원은 육군군수사령부 과장 1명의 정직 징
최근 잇단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정부가 조현병 등 중증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법입원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지난 3일 경기 분당 서현역에서 차량을 몰아 인도로 돌진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두른 최모(22)씨만 해도 2015년부터 5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3년 전부터 중단했다고 한다.국민일보는 사설(사법입원제 검토, 격리보다 치료에 초점을 맞춰야)에서 “강제 입원이 일종의 인신구속이라는 점에서 법관의 심사에 맡기자는 사법입원제는 타당한 측면이 있지만 법관이 보호의무자와 의료전문가들 의견을 들어 강제 입원 여부를 결정하더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영국 대표단 4400명과 미국 대표단 1500명이 건강과 안전 문제로 짐을 쌌다. 싱가포르 대표단 67명도 야영장을 떠났다. 전체 15% 인원이 조기 철수한 건 잼버리 대회 사상 전례를 찾기 어렵다.그러나 정부는 안일한 준비와 부실 운영으로 파행을 빚고 있는 잼버리를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경향신문은 사설(‘준비하라’는 잼버리 정신 잊은 정부 남 탓할 땐가)에서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은 폭염 때문에만 불거진 일이 아니다”며 “탈진·부상 환자가 속출하는데도 의료진과 병상이 부족해 속수무책이었다”고 지
후진국형 은행 횡령 사고가 여전하다. BNK경남은행의 부장급 직원 이 모 씨가 2016년부터 무려 7년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상환 자금 562억원을 횡령·유용한 사건이 발생했다.중앙일보는 사설(툭하면 직원 횡령…금융사 내부 통제 작동하고 있나)에서 “이씨의 범행을 찾은 게 내부통제 시스템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이씨가 올 초 개인 비리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았는데, 지난 4월 은행이 금융거래정보 조회 요청을 받으면서 이씨의 범행이 드러났고 은행 측이 처음 밝혀낸 이씨의 횡령액은 77억여원에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정부부채 증가 등을 이유로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내렸다.미국 신용등급 하향은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이후 12년 만이다.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증가, 거버넌스 약화 등을 강등 배경으로 꼽았다.동아일보는 사설(재정부실 美 12년 만에 신용 강등… ‘1000조 빚’ 韓, 남 일 아니다)에서 “피치 기준으로 1994년 이후 29년 만”이라며 “미국의 신용을 최고로 보는 평가사는 무디스 한 곳만 남았다”고 했다. 사설은 “한국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015∼2020년 LH 설계용역 등의 수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LH 출신 전관을 영입한 업체 47곳이 용역의 55.4%인 297건, 계약 금액의 69.4%인 6582억원을 싹쓸이했다고 한다. LH 출신을 영입한 건설업체들이 특혜를 받고, LH가 부실을 방치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경향신문은 사설(철근 보강하면서 ‘도색공사’로 은폐한 LH, 공기관 맞나)에서 “아파트 부실은 LH가 발주한 아파트의 시공·설계·감리업체가 LH 임직원 및 퇴직자들과 유착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15곳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기둥만으로 하중을 지탱하는 무량판 구조에서는 보강 철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그런데 이를 빼먹은 현장이 6곳 중 1곳이나 된다.충격적이다.경향신문은 사설(철근 뺀 LH 아파트, 민관 이권·부실 구조 전모 밝혀라)에서 ”세계 최고의 건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에서 후진국형 부실 공사가 다반사로 일어나니 어이가 없다“며 ”하청에 재하청으로 이어지는 하도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