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산의 매력을 모르는 나는 산보다는 바다가 좋다.바다가 왜 더 좋은지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산보다는 바다가 좋은 경치를 좀 더 빠르고 쉽게 내주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 희한하게 산은 오를 때마다 목적 지점까지 빨리 도착해야 한다는 강박에 제대로 즐긴 일이 별로 없었다.이번 연수 장소는 사방이 숲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단 몇 걸음만 걸어도 살짝살짝 등산하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숲 테라피를 하기 위해 강사님과 동행한 짧은 산행에서 아무런 목표 없이 쉬엄쉬엄 산을 오가는 걸 처음으로 배웠다.강사님은 중간중간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를 악용해 노조 간부 34명 무단결근과 무단이탈을 반복했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해 무더기로 파면·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내린데 대해 노조는 이는 사측이 노사합의를 깬 것으로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려는 탄압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특히 사측의 승인아래 타임오프 이외의 시간에 노사가 만나 단체협약·근무환경·인사제도 등 실무를 논의한 노조활동을 무단결근으로 본 경우도 있어 공사 측이 팩트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중징계를 강행해 노조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1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총선정국에서 민생이 안 보인다. 각 정당과 국회의원 후보들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소득보장, 보건의료, 돌봄, 고용안전망 등 사회복지 공약경쟁에 초점을 둬야 하는데도 누가 더 나쁜 후보와 정당인지에만 몰두하고 있다.이에 참여연대와 양대노총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은 21일 국회 정문 앞에서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은 국민을 위한 사회정책 공약화할 것을 촉구했다.한국노총 강석윤 부위원장은 현장 발언에서 급속한 인구고령화와 불평등이 만연한 상황에서 “더 나은 소득보장제도가 갖춰지는데 정치권이 역할이 반드시 필
제4이동통신의 실질적인 사업주체는 카카오라는 정황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공룡플랫폼 카카오가 투자전문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지배주주로 있는 스테이지파이브를 앞세워 사실상 제4이동통신사업을 직접 운영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은 스테이지파이브 및 연관회사의 지분 변화에서 읽힌다.문어발 확장을 지속해온 카카오가 이동통신사업을 얼마든지 영위할 수 있다. 하지만 카카오의 시장독점력에 의한 ‘갑질’로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울려왔다는 점에서 카카오의 이동통신 진출에 경계의 시선이 많다. 혁신기술로 시장에서 막강한 파워를 가진 카카오가
"연이어 노동자가 죽어 나가는 위험천만한 사업장이자, 백두대간 산림을 고사시키고 낙동강 상류 생태계와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영풍 석포제련소...영풍은 4가지 경영이념 중 가장 먼저 ‘환경친화’를 들고 있고, CEO는 '자연을 생각하고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친환경 비철금속 기업'이라 칭하지만 그린워싱에 불과할 뿐이다"20일 환경운동연합이 서울시 강남구 영풍빌딩 앞에서 (주)영풍의 79기 주주총회를 맞아 석포제련소 폐쇄 등 항의 기자회견을 가졌다.회견에는 안동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영풍제련소 주변환경오염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비리의혹 등으로 자격 논란이 일었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10대 회장으로 선임돼 앞으로 3년간 포스코그룹을 이끌게 됐다.포스코홀딩스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 회장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아울러 정기섭 사장, 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신규 사내이사에 선임했다.장 신임 회장은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그룹에 입사해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 사장 등을 지낸 철강 전문가다. 2018
정부가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정원을 현재보다 2000명 늘리고 대학별 정원을 배정했다.의료 격차 해소차원에서 비수도권 의대에 전체 증원 인원의 82%인 1639명을, 경기와 인천에 나머지 361명을 배정했다.의료 사정이 나은 서울지역 정원은 한 명도 늘리지 않았다. 지방 거점 국립대 7곳은 각각 정원을 국내 최다인 200명으로 늘려 지역 의료를 뒷받침하도록 했다. 그러나 정부 의대증원 강행에 교수들까지 가세함으로서 의·정 대치가 파국으로 치달을 전망이다.경향신문은 사설(의대별 증원 확정한 정부, 환자 우선한 파국 대책 세워야)에
전주천 아름드리 버드나무 누가 베었나?“지난 2월 29일, 전주시(시장 우범기)는 새벽 야음을 틈타 전주천 남천교 일대 아름드리 버드나무를 한그루도 남김없이 잘라냈습니다.삼천 삼천교 일대에서도 40여 그루의 버드나무를 베어냈습니다. 이번에 잘려 나간 버드나무는 지난해 무차별적인 하천 벌목에서 시민들의 항의로 지켜냈던 나무들입니다. 이른 봄 가장 빨리 초록의 새잎을 틔우던 버드나무가 잘린 남천교 청연루 일대의 풍경은 쓸쓸하고 황량하기 그지없습니다”(전북환경운동연합)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3월, 전주시는 홍수 예방을 이유로 크고 작
살다보면 헛다리 짚는 일이 허다하다. 예상과 예측이 빗나가기 일쑤라는 말이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스스로를 되돌아보자. 젊을 때의 계획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김영삼 제14대 대통령(1928~2015)은 10대인 중학생 시절, 책상앞 벽에 ‘미래의 대통령’이라는 글을 써놓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 국가서열 1위의 공직에 올랐지만 이는 매우 특별한 경우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계획과는 늘 다르게 흘러가는 게 인생살이다.글쓰기도 마찬가지다. 특히 스포츠팀들의 시즌 예상이나 각종 상황을 점칠 때 제대로 된 경우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파두의 ‘사기 상장’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 특별사업경찰(특사경)이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대한 수사에 착수, 공모가 '뻥튀기' 진실 규명에 나섰다.이번 금감원 특사경 수사는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턴 상장비리일 수 있다는 점에 충격적일 뿥더러 공모에 참여했다가 큰 손실을 봐 집단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들의 소송과 피해 회수 가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전날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을 벌여 파두 상장 관련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유한양행은 회사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총에서 회장·부회장직을 신설하는 직제개편안을 의결해 사유화 논란 여지를 남겼다. 유한양행은 글로벌화를 추진하기 위해 직제개편을 단행했다는 입장이나 이는 국내 첫 종업원 지주제,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 부의 사회환원을 내용으로 한 창업주 고 유일한 박사의 창업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유화 논란의 불씨는 살아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많은 임직원들이 트럭시위를 하며 사유화 시도의혹에 반대해 심한 내분에 휩싸였던 유한양행은 지난 15일 오전 서울시 동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9일 –0.1%인 단기 정책금리를 0~0.1%로 올렸다.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이다.이번 조치로 2016년부터 BOJ가 시중은행 등의 단기 예탁을 받을 때 -0.1%의 금리를 적용해온 ‘마이너스 금리정책’도 종료됐다.한국일보는 사설(17년 만의 금리인상... ‘장기불황 탈출’ 선언한 일본경제)에서 “금리인상은 BOJ가 그동안 ‘경기 불황 속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온 대대적 금융완화(돈 풀기)정책의 중지를 의미한다”며 “지난 20년 가까이 이어져온 일본 장기불황 탈출의 역사적
참여연대가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를 폐지하겠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강력 규탄했다."서울과 수도권의 고가주택 소유자를 위한 총선용 부자감세 시리즈"라며 "로드맵 폐지로 인한 세수감소 보완 없이 세수기반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스물한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참여연대는 이와 관련,"총선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폐지를 발표하는 것은 고가 주택이 많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표를 계산한 매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참
현직 교사들이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를 제공하고 거액을 받았다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의혹이 감사원 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를 점검한 감사원은 최근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배임수증죄 혐의로 경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육의 기본인 공정한 평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수능, 모의고사 출제위원인 교사들이 스스로 교권을 포기하고 거액을 받고 시험문제를 사교육 업체에 제공한 것이다.사교육업체가 수능과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중국의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테무의 마구잡이식 개인 정보수집으로 부터 국내이용자 보호대책이 시급하다.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는 국내 이커머스 업체와는 달리 개인정보법 등 국내법을 적용받지 않으면서 거래과정에서 수집한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 어떻게 사용・보관・삭제하는지, 제3자에게 넘기는 범위가 어느 정인지, 그리고 이를 이용자들에게 통지하고, 안전하게 관리 보관하는 전혀 알 수가 없어 국내 이용자 피해가 우려된다.소비자주권 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은 19일 낸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주장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이 오는 정기주총에서 선임할 예정인 사외이사및 감사 후보의 상당수가 경영진을 견제,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독립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거수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이하 경개연)는 19일 논평을 내고 오는 21일 포스코홀딩스의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25일 열리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엠텍,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등 6개사의 주주총회에서 7명의 임원 선임 안건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경개연은 이에 따라 국민연금 등 회사의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전국퇴직금융인협회(회장 안기천)는 우리 국민의 경제이해력 점수가 낙제점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대책으로 부실한 경제·금융교육을 전문가에 맡길 것을 제안했다. 이 협회 부설 금융시장연구원은 18일 내놓은 ’금융브리핑 2024-4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기획재정부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9~11월 18세 이상 3천 명을 대상으로 '2023년 전 국민 경제이해력'(Economic Literacy) 평가에서 우리 국민의 경제이해력 점수가 58.7점으로 지난 2021년 조사 때보다 2.4점 올랐으나
소수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에 기인한 ‘갑질’이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소비자와 소상공인 피해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제는 대기업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에서 살아남은 소수의 플랫폼 기업들이 승자독식 구조를 형성해 폭리를 서슴지 않고 있으나 제동장치가 없어 독과점 폐해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이에 참여연대는 18일 ‘22대총선 정책과제’중의 하나로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불공정 방지를 제시했다. 참여연대는 우리사회가 직면한 위기 정책 과제 주의 하나로 플랫폼기업의 독과점 문제를 꼽으며 21대
[논객닷컴= 이서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식회계로 계열사의 매출을 수천억씩 조작하는 요술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 독과점으로 단기간에 신흥재벌 스타덤에 오른 카카오그룹이 '갑질'에 이어 회계조작 의혹으로 소비자와 투자자를 울리는 부도덕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회계 조작 혐의로 금융 당국의 제재를 앞둔 카카오모빌리티가 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회계기준을 금감원의 기준과 달리 적용하는 바람에 매출이 대폭 불어나는 효과가 발생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금감원의 지적에 따라 회계기준을 변경했더니 지난해 매출이 수천
‘이종섭-황상무 자진사퇴’를 놓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엇박자를 내며 충돌하는 모양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 자진사퇴'를 촉구했으나 대통령실은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국민일보는 사설(대통령-여당 ‘이종섭’ 엇박자, 이러고도 선거 이기겠나)에서 “대통령실이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한 귀국 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귀국시키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는데 대통령실만 나홀로 반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