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빵 정말 맛있다. 어디서 샀니?” “우리 동네 빵집에서” “하긴, 청담동에서 파는 건데 뭔들 안 맛있겠니.” 고등학교 동창들끼리 주고 받는 얘기다. 사는 지역이 계층을 대변하다 못해 음식이나 물건의 품질까지 보장하는 모양이다. 씁쓸하다.동네 이미지를 만드는 요소는 여러 가지다. 학군, 유치원과 유아원, 교통, 백화점 등 편의시설, 공연장 같은 문화시설, 관공서, 병원, 공원과 녹지, 누가 사느냐 등. 이 모든 것이 더해져 집값을 결정하고, 집값은 동네 이미지를 만들고, 동네 이미지는 계층을 구분한다.서울의 강북과 강남도 이렇게
일반칼럼
박성희
2017.01.17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