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황상무 자진사퇴’를 놓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엇박자를 내며 충돌하는 모양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 자진사퇴'를 촉구했으나 대통령실은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국민일보는 사설(대통령-여당 ‘이종섭’ 엇박자, 이러고도 선거 이기겠나)에서 “대통령실이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한 귀국 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귀국시키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는데 대통령실만 나홀로 반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네이버가 언론보도로 권리침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용자의 정정보도 등 절차의 편의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자사에 접수된 각종 청구 등을 판단해 언론사에 해당 기사의 댓글을 일시적으로 닫도록 요청하고, 네이버 뉴스 검색결과에도 ‘정정보도 청구 중’이라는 문구를 노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네이버의 이같은 조치는 "월권이며,총선을 앞두고 남용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동아일보는 사설(정정보도 ‘온라인 청구’ 받아 ‘딱지’ 붙인다는 네이버의 월권)에서 “뉴스 제목에 이런 식으로 딱지를 붙이면 독자는 정확하고 올바른 기사까지
사교육비를 묶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공약은 결국 ‘공염불’이 됐다.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이 27조1000억원으로 3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교생 사교육비가 대폭 늘었다.교육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수는 전년보다 1.3% 줄었음에도 사교육비는 4.5% 증가했다. 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의 경우 전년보다 8.2% 늘어나 2016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1년 새 학생 수가 7만명(1.3%) 줄었는데도 사교육비 총액은 더 늘어난 것이다.경향신문은 사설(사교육비 또 신기록, 윤 대통령 ‘공약 공
‘거수기’로 전락해버린 대기업 사외이사 제도. ‘100% 찬성’ 사외이사들에 대한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어 전문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높다.서울신문은 사설(‘거수기’ 사외이사, 원점에서 재검토하자)에서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매출 기준) 가운데 지난 8일까지 주주총회 보고서를 낸 181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99.3%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에 모두 찬성한 기업만도 90.1%(163곳)에 이른다”고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를 그리고 만 격이다.정치권이 내놓은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근본책이 아닌 임시방편식 땜질처방'이라는 비판이 높다.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12일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되 소득대체율은 40%에서 50%로 인상하거나 보험료율을 12%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그대로 유지하는 두 가지 개혁안을 발표했다.서울경제는 사설(고갈 시점만 7~8년 늦춘 연금개혁안, 땜질 아닌 근본 처방을 하라)에서 “정치권이 국민연금 개혁을 진전시키지 못하고 잇단 땜질 처방으로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고 비
교사인지,범죄단체인지...현직 교사들이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를 제공하고 거액을 받았다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감사원 감사 결과, 수능 출제 또는 EBS 수능 연계 교재 집필에 참여한 다수 교사가 거액을 받고 사교육 업체와 문항을 거래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쯤되면 교사가 아니라 범죄집단이다.중앙일보는 사설(범죄 단체를 방불케 한 교사들의 시험문제 장사)에서 “일부 교사는 수능이나 모의고사, EBS 문제집 출제 경력이 있는 다른 교사들을 모아 ‘문항 공급 조직’을 만들었다”며 “이런 조직을 여럿 적발했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수사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주호주 대사)이 어제 전격 출국했다.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지 6일, 출국금지가 해제된 지 이틀 만이다.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해외 공관장으로 임명하고, 속전속결로 출국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다는 지적이다.경향신문은 사설(이종섭 호주대사 출국 강행, 이 난맥의 총체 밝혀야)에서 “수사방해,범죄인 도피라는 들끓는 여론에도 아랑곳없이 이 대사를 기어이 내보낸 것”이라고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악화 일로다.이에 따라 이번 의사 파업을 계기로 병원운영 구조를 바꾸고 의료체계의 새 판을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정부는 오늘부터 숙련된 전문간호사가 전공의 대신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응급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했다.간호사 업무 가이드라인을 수정하면서 공식화한 것으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국민일보는 사설(전문간호사 역할 강화하고 의사 독점 권한 분산해야)에서 “이번 기회에 미국처럼 전문간호사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에 임명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사건 수사가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대사가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받아 출국하게 되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는 물론 대면조사도 힘들어질 것이란 지적이다.경향신문은 사설(공수처 ‘해병대 외압’ 수사, 이종섭 호주대사부터 속도 내라)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사를 임명한 건 공수처를 대놓고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 대사가 공수처 아닌 검찰의 피의자여도 그리 했겠는가. 공수처는 안중에 없다는 듯한 윤 대통령 행태
한은이 급속한 고령화로 가사도우미와 간병인과 같은 돌봄서비스 인력이 2042년이면 최대 155만명이나 부족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한은은 이에 따라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를 활용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동아일보는 사설(‘돌봄인력’ 임금 홍콩·대만의 4배… 최저임금 족쇄 풀 때다)에서 “현행법과 ILO 협약에 저촉되지 않고 시행할 수 있는 게 돌봄서비스 업종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라며 “일본·독일·영국 등이 이 방식을 도입했고 미국·캐나다 등은 산업별, 지역별로 최저
공천심사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4선 중진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지난달 19일 총선 경선에서 감점 대상인 의정활동 하위 20%에 포함되자 “모멸감을 견딜 수 없다”며 민주당을 떠난 지 2주 만이다. 김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 전략공천이 유력하다고 한다.경향신문은 사설(정치 희화화한 김영주 여당행, “노동권 확대” 깃발 내렸나)에서 “김 의원은 한국노총 전국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으로 1990년대 노조 시위를 주도했다”며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노동계 인사’로 영입돼 정계에 진출,25년간 민주당 소속으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이자비용이 5조 9800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62%(2조3000억원)나 급증했다.한전이 4조 4200억원, 가스공사가 1조 5600억원이다.한전 부채는 지난해 말 202조 4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1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가스공사 부채까지 합치면 두 기업의 부채는 무려 249조 8000억원에 이른다. 요금을 일부 올렸지만 두 기업은 점점 더 빚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세계일보는 사설(한전·가스공사 250조 ‘빚 수렁’…요금 정상화가 해법)에서 “정부가 2022년 이후 전기·가스요금을 40%가량 올렸
우려가 또 현실이 됐다.4분기 출산율 0.7명이 붕괴되 0.6명대로 추락했다.인구감소로 인한 ‘국가소멸’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경향신문은 사설(출산율 0.6명대 추락, 현금 지원 넘는 대전환 있어야)에서 “국내 저출생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다.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국의 합계출산율 평균치(1.58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합계출산율이 1명이 채 안 되는 나라도 한국뿐이다. 정부가 저출생 예산과 대책을 쏟아내지만, 오히려 출산 기피는 더 심화하고 있다. 저출생 극복이 길을 잃었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둘러싸고 내홍에 빠졌다. 공천잡음은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중앙일보는 사설(“이 대표 손에 피 칠갑…” 내전으로 치닫는 민주당 내홍)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이제는 내전 수준으로 접어들었다”며 “대표적인 친문 인사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하자 같은 친문 고민정 최고위원이 사퇴했다”고 밝혔다.사설은 “당이 둘로 쪼개질 현 위기를 극복하려면 ‘비명’에만 희생을 강요할 게 아니라 이 대표는 물론 친명 핵심들도 대거 불출마를 선언해 스
국방부가 여의도 면적의 117배나 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339㎢를 해제한다고 밝혔다.한번에 해제되는 규모로 역대 최대다.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열린 15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주 울산에서 비수도권 그린벨트를 20여 년 만에 대거 풀기로 한 데 이어 5일 만에 또 파급력이 큰 토지 규제 해제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윤 대통령은 “충남을 ‘환황해권 경제 중심’으로 삼겠다”며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 산업기지가 되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경향신문은 사설(이번엔 군사보
세계 반도체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미 반도체 기업 인텔은 최근 포럼에서 올해 말부터 1.8나노미터(㎚) 공정 양산에 들어가고 6년 내 파운드리 시장에서 2위인 삼성전자를 제치겠다고 선언했다.인텔은 올해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와 1.8나노 공정을 도입하고 2027년 1.4나노 반도체를 생산하겠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 TSMC(57.9%), 삼성전자(12.4%) 등 아시아가 주도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가 80%를 차지하는 제조 비중을 서방 세계로 50
“21일까지 사흘간 휴학생만 1만1778명이다. 전체 의대생의 63%에 이른다. 이러는 이유는 짐작할 수 있다. 김윤 서울대 교수는 '의대를 졸업해 전공의를 마친 35세 남짓한 의사의 연봉이 3억~4억원'이라고 했다. 그런데 정부 계획대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면 의사 간에 경쟁이 심해져 고액 연봉을 못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의대 증원을 막고 싶은 것이다”(매일경제)“-과로·저임금에도 증원은 싫다는 전공의... 속내는?-개원 후 고소득 바라보고 주 80시간 견디는데 의대 증원 이뤄지면 ‘경쟁자 무한 증식 느낌’-'나는 힘들게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대폭 해제된다.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울산에서 13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그린벨트 해제의 결정적 장애였던 획일적인 해제 기준을 20년 만에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비수도권은 개발 자체가 금지된 환경평가 1·2등급지도 건물 건립 등이 허용될 전망이다.이와 관련,경향신문은 사설(그린벨트 1급지 해제, 총선 급하다고 막 던질 정책인가)에서 “토지는 사유재인 동시에 공공재로 공산품처럼 필요 때문에 새로 만들거나 늘릴 수 없는 한정된 자원”이라며 “한번 훼손되면
환자들의 비명이 들리지 않는가?전국 대형 병원의 핵심 인력인 전공의(인턴과 레지던트)들이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계획에 반발하며 집단 사직서를 내고 어제부터 진료 거부에 들어갔다.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55%인 6,415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630명이 출근하지 않아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복귀를 촉구했다. 그래도 복귀하지 않으면, 면허 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진다.동아일보는 사설(집단사직 對 면허정지… 무조건 병원 복귀하고 대화로 풀라)에서 “의정(醫政) 간 극한
개혁신당이 내홍에 휩싸였다. 결별수순을 밟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개혁신당은 어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에서 나온 이준석 대표가 공동 정책위의장과 협의해 총선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을 한다는 내용의 의결안을 다수결로 통과시켰다. 그러자 고성이 오가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을 떠나는 사태가 벌어졌다.경향신문은 사설(집안싸움에 날 새는 개혁신당, ‘새정치’ 기치 어디로 갔나)에서 “제3지대 세력이 통합한 개혁신당의 집안싸움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