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지난해 수해 실종자 구조작업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에 관여한 정황이 또 드러났다.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지난해 8월 2일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기록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 시점은 군검찰이 사건 수사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했다가 하루 만에 회수한 날 오후라고 한다. MBC 보도로 알려진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채 상병 사망 사건 처리 방향이 바뀌는 데 대통령실이 관여한 정황이 될 수 있다.앞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국민연금 공론화위’가 공개한 시민대표단 설문조사 결과, 숙의토론 후 최종 조사에서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0%에서 50%로 늘리는 안이 56%의 지지를 받았다.보험료율을 12%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0%를 유지하는 안은 42.6%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또한 시민대표단 80.4%가 만 59세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높이는 방안을 선호했다. 시민들은 국민연금의 재정건전성보다 소득보장을 선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동아일보는 사설(‘더 받는 연금’ 선택한 시민대표단… 미래세대 부담 고려했나)에
정부가 의대증원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나섰지만 의료계가 ‘원점 재논의'라는 입장에서 꿈쩍도 않고 있다.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은 21일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동결하고 의료계와의 협의체에서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전날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대학별로 증원된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에 한해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뽑게 하겠다는 정부안을 거부한 데 이어 ‘원점 재논의’를 거듭 주장한 것이다.국민일보는 사설(정부 수정안 거부한 의료계, 국민 분노 두렵지 않나)에서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은 합리성보다는 충성심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지 오래다. 이런 조직일수록 그 속에서 과도한 충성 경쟁이 벌어지면서 공식 라인과 별도의 비선 라인이 생기기 쉽다. 인적 쇄신은 대통령실에 비선 라인이라고 할 만한 것이 정말 있다면 그것을 걷어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동아일보)“대통령실이 협치 차원에서 야권 인사를 총리로 검토하는 것은 비판받을 일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협치 총리’를 고려했다면 먼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화를 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렵고 급
국민의힘이 16일 총선을 앞두고 만든 위성정당(국민의미래)과 예정대로 합당을 의결했다. 국민의미래 창당 49일 만이다 . 더불어민주당도 더불어민주연합을 조만간 해체하고 소속 당선인들을 ‘원대복귀’시킬 계획이라고 한다.두 위성정당 모두 선거보조금으로 28억원씩 받고 창당 2개월도 안돼 사라지게 됐다.두 위성정당이 각각 수령한 28억원의 선거보조금 중 남은 돈도 국고가 아닌 양대 정당으로 넘어간다.이쯤되면 혈세탈취다.동아일보는 사설(28억 받고 총선 끝나자 母당으로… 다신 없어야 할 위성정당)에서 “위성정당 창당과 보조금 수령, 이어지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국무위원 여러분,국정의 최우선은 첫째도 민생,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입니다.어려운 국민을 돕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정부의 존재 이유입니다.그런 측면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지만 사과나 국정기조의 변화 의지는 보이지 않았다.경향신문은 사설(변화 의지 없는 윤 대통령, 남은 3년도 국민과 싸울 건가)에
오늘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는 날이다.10년 전 이날 승객과 승무원 481명을 태운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팽목항(진도항) 앞바다에서 침몰해 172명만 구조되고 304명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5명은 시신도 찾지 못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이었다.피지도 못한 젊은 영혼들을 보낸 우리사회는 10년이 지난 지금,얼마나 안전해졌는가?동아일보는 사설(세월호 참사 10주기, 변하지 않은 ‘각자도생’ 재난수칙)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다짐에도 참사의 진상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고 사
이란과 이스라엘이 정면 충돌하면서 양국 간 전면전과 중동 확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이란은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본토에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지난 1일 이뤄진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 공격에 나선 것이다. 영사관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급 지휘관 등이 사망한 지 12일 만이다.매일경제는 사설(중동전쟁에 유가·환율 급등 … 경제비상사태에 與野 힘모으라)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 상승 등 세계 경제가 요동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유가 상승은
지난해 실질적인 나라 살림살이 수준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가 87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3.9%로 나타났다. 정부는 당초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2.6%로 억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역대급 ‘세수 펑크’에 공염불이 됐다.지난해 한국의 국가채무도 역대 최대인 1126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59조 4000억원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50.4%였다. 국민 1인당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나랏빚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4년 전에 이은 '압승'이다.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 3연패를 당했다.32년 만의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윤석열 정부 2년 국정에 최악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동아일보는 사설(유례없는 與 참패… 국민은 尹대통령을 매섭게 질책했다)에서 “집권여당이 이처럼 크게 패배한 것은 역대 총선 사상 처음”이라며 “이로써 윤석열 정부는 집권 3년 차에 국정 대전환 요구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사설은 “민심은 무엇보다 윤 대통령의 일방적 국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주요 가구업체들이 아파트 빌트인(붙박이) 가구 입찰에서 무려 10년간이나 담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공정거래위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빌트인 가구 입찰에서 담합한 31개 가구 제조·판매업체에 과징금 총 931억 20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7일 밝혔다. 담합행위에 가담한 기업은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한샘넥서스 등 31개사. 사업자별 과징금액은 한샘 211억 5000만원, 현대리바트 191억 2200만원, 에넥스 173억 9600만원 등이다.경향신문은 사설(아파트 값 올린 싱크대 담합
4년여간 중단됐던 한중일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릴 전망이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서울에서의 정상회의 개최 일자를 3국 간 협의 중이며, 구체적인 일자는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3국은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우리는 일·중 측과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세계일보는 사설(한·중·일 정상회의, ‘中리스크 최소화’ 계기 삼아라)에서 “정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달 우리 정부에 한·중·일 정상회의를 갖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중·일 정상회의는 당초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속에 가계의 여유돈마저 바닥나고 있다.한은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순자금운용액’은 158조 2,000억원으로 최근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순자금운용액은 당해 각 경제주체의 자금운용액에서 자금조달액을 뺀 것으로 가계가 예금ㆍ채권ㆍ주식 등으로 보유한 일종의 순자산액이 1년 새 50조원 급감했다는 뜻이다.이런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두달째 3%대로 올라서는 등 고물가 추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가공식품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급등을 이유로 조미김·초콜릿·초코과자 등의
대통령실이 “R&D(연구개발) 개혁을 완수해나가면서 동시에 내년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자 한다”며 혁신·도전형 R&D에 내년 1조원, 2027년에는 정부 R&D 예산의 5%까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R&D 예산 확대를 언급하며 “복원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선도형 R&D전환을 위해 내년 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경향신문은 사설(총선 앞에 "R&D 아픔 줬다"는 정부, 사과하고 바뀔 것 많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1%나 올랐다.올해 1월 2.8%로 낮아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에 이어 3월에도 3.1%를 기록한 것이다.두 달째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건 1년 전보다 40.9%나 오른 과일·채소가격 영향이 크다. 사과는 2월 71.0%에서 88.2%로 상승률이 더 커졌다.국민일보는 사설(과일·채소값 안정, 혈세보다 근본 대책 절실하다)에서 “정부가 최근 1500억원의 긴급재정을 투입해 21개 품목의 납품단가 지원 및 할인에 나섰음에도 효과가 신통치 않다”며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발생한 공급 부족 문제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을 연 매출 8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공약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사상구 지원 유세에서 "4월 10일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끝내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은 총선 공약을 내놨다.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민생 토론회에서 (간이과세) 기준을 1억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했는데, 저는 2억원까지 파격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와 관련,국민일보는 사설(부가세 등 재정 근간 뒤흔들 공약 부적절
의정 대립사태로 빚어진 의료대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도랑에 빠진 뒤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한 생후 33개월 여아가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경 충북 보은군 보은읍 한 주택 옆 도랑에 빠진 생후 33개월 된 A양을 가족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구조 당시 호흡이 없었던 A양은 인근 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치료로 오후 6시 7분쯤 맥박이 돌아왔다.병원 측과 119상황실은 맥박 회복 후 충북권과 충남권의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 전원을 요청했으나 병상이 없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비롯한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가 28일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 회의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 기관장 4명과 호주·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카타르·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했다.애초 예고 날짜(25일)보다 사흘 뒤에야 열렸다,경향신문은 사설(‘황제 피의자’ 이종섭 보호막 된 비정상
“국회를 완전히 세종으로 이전하고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여의도 지역의 개발을 추진하겠다”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2주를 앞둔 27일 국회의 ‘세종시 이전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경향신문은 사설(한동훈의 “국회 세종시 이전”, 선거 2주 앞에 던질 일인가)에서 “국회의 세종시 이전은 행정 비효율 해소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하지만 한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뜬금없기도 하다”며 “그간 국
감세 규모는 커지는 데 내년 예산은 건전재정을 유지하겠다?정부가 내년 정부 예산의 재량지출을 10% 이상 감축해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가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2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했다. 인건비 등 경직적 예산과 달리 정책적 의지에 따라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한 예산은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다.아울러 올해 국세감면액(비과세,세액감면 등)을 77조1000억원으로 내다본 ‘조세지출 기본계획’도 의결했다. 감세규모는 지난해 국세감면액 전망치(69조5000억원)보다 10.9%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경향신문은 사설(올해도 국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