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회의록, 경기부양 축소 가능성에 투지심리 위축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서 경제 상황 개선을 전제로 연내 양적완화(QE) 정책을 축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 위축 등 파장이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각)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정례 회의에서 대다수 위원은 고용 등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경우 월 850억 달러 규모인 채권 매입 규모를 연내에 축소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의장의 출구 전략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우리 예상대로라면 FOMC는 올해 안에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내년 중반께 이 프로그램을 종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의록은 “대다수(almost all) 위원이 이런 전망에 동의했으며 경제 상황이 개선된다면 위원회는 연내 채권 매입 규모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 열린 FOMC 회의에서 국채와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합쳐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여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현행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키로 했다.
 
연준은 회의 직후에도 경기 상황에 따라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며 출구전략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진 않았다.
 
그러나 최근 지속적으로 출구 전략을 시사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미국 주가는 연준의 7월 회의록이 경기부양 정책을 축소하려는 분위기라는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05.44포인트(0.7%)가 떨어져 1만4897.55로 마침으로써 6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6일 연속하락한 것은 201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S&P500지수는 9.55포인트(0.6%)가 떨어져 1642.80으로 나스닥지수는 13.80포인트(0.4%)가 떨어져 5499.79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22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5.68p(1.38%) 내린 1841.78을 나타내고 있다./박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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