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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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대한민국에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 있기는 한가?” 화제를 모았던 영화 <내부자들>에 나오는 대사다. 위정자들과 기업인들의 부정부패 뉴스보도를 연일 접하다 보면, “청렴? 대한민국에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 있기는 한가?”라고 자조하게 된다.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자들의 파렴치한 독직과 부도덕에 ‘청렴’이 교과서에나 나오는 단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진 듯하다. 비극이다.

신문기사를 읽던 중 ‘청렴 생태계’라는 멋진 말을 우연히 접한 적이 있다. 법조인 출신인 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청렴 생태계란 “정부, 기업, 개인 모두에게 청렴 문화가 내재화되고 선순환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청렴 생태계의 조성이 시급하다. 일찍이 다산 정약용 선생은 “청렴한 사람은 청렴을 편안히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청렴을 이롭게 여긴다”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정부에는 청렴을 편안하고 이롭게 여기는 이들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오피니언타임스=석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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