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과 크롬, 카드늄 등 발암물질

태양광모듈(왼쪽)과 관련기업인 OCI 및 한화큐셀 =홈페이지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 대표적인 친환경 전력발전으로 알려진 태양광 모듈이 발암물질 덩어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처리능력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지난해 39톤에 불과한 폐모듈 발생이 2023년부터는 연간 9600여톤으로 폭증해 2044년이 되면 10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2015년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전제한 것.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8차 계획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20%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폐모듈 쓰레기는 그 두 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산업자원부의 2021년까지 ‘태양광 재활용센터 구축’ 사업의 처리 규모는 연간 3,600톤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친환경으로 일컬어지는 폐모듈에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인 ‘납’과 폐를 굳게 하는 유독성 물질인 카드뮴-텔룰라이드(CadmiumTelluride, CdTe) 등 유독성 화학물질이 범벅이 돼있다는 점이다.

미 타임지가 2008년 ‘환경 영웅’으로 선정한 마이클 셸런버거가 이끄는환경단체인 ‘EP(Environmental Progress)’가 조사한 발표에 따르면 “태양광패널은 원자력발전소보다 독성 폐기물을 단위 에너지 당 300배 이상 발생시키며, 태양광 쓰레기에는 발암물질인 크롬과 카드뮴이 포함돼 식수원으로 침출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2015년 폴리실리콘 태양광패널을 만드는 OCI의 군산 공장에서 맹독성물질 사염화규소가 유출돼 인근 2만5천여 평의 농경지와 수백명 주민의 건강에 피해를 주었다. 

지난해 6월에도 유출사고가 또 발생했다. 태양광 모듈은 OCI 외에도 한화큐셀이 생산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태양광 패널을 닦아내는 세척제의 유해성 논란이다. 태양광 패널은 먼지 등으로 오염되면 효율이 10~20%가량 떨어지기 때문에 세척제를 이용하게 되고 이것이 토양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세척제의 독성검사와 관리를 산자부와 환경부 등이 서로 미루고 있어 주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세척제 판매를 개인에게 하지 않고 태양광 제조관련 기업에만 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 의원은 “전국에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할 태양광 쓰레기가 발암물질 오염 등으로 국민들께 심각한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왜 알리지 않는지 의문” 이라며 “산자부는 신재생 마피아에 휘둘려서 태양광 투기의 앞잡이가 되지 말고, 태양광 쓰레기의 유독성 대책부터 먼저 제대로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논객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