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서 추방된 새, 외족오④
나는 무척 호기심이 많은 까마귀야.
그 날 무리에서 떨어져, 초가 앞 그 남자를 처음 만났어.
남자에게는 뭔가 짙은 냄새가 배어 있었어.
인간들 말로 고독이나 그리움 그런 거.
그의 눈 속에서
땅거죽은 일렁거렸고
산은 마치 황토 고무처럼
흘러내리는 것 같았어. [오피니언타임스=변시지, 황인선]
이번 기획은 변시지 그림을 소유한 시지아트재단과 황인선 작가와 협의 후 게재하는 것입니다. 본문 안에 포함된 사진을 따로 퍼가거나 임의로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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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론(nongaek34567@daum.net)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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