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서 추방된 새, 외족오⑬

가을이야.
검은 폭풍이 몇 번 더 왔고 빈 배도 몇 번 더 나타났어.
나는 가슴에 친구를 여러 번 묻었어

어느 날, 바닷가에 남자와 말이 보이더군.
오랜만이라 너무 반가워 단숨에 날아가 마구 떠들었지.
까-악 까-악
이 가을까지 오는데 정말 많은 일이 있었거든. [오피니언타임스=변시지, 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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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은 변시지 그림을 소유한 시지아트재단과 황인선 작가와 협의 후 게재하는 것입니다. 본문 안에 포함된 사진을 따로 퍼가거나 임의로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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