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서 추방된 새, 외족오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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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오 나의 기원!
이젠 가야지. 가야 해.
과연 그 곳에 갈 수 있을지는 몰라.
그래도 낮은 곳에서 끝나지 않으려면 높이 날아올라야 해.
왜 그곳에 가느냐고 묻지는 마.
고향을 찾는 이방인에게 이유를 묻지 않잖아.

대신, 기억해 줘.
어느 겨울, 태양으로 떠난 한 마리 작고 까만 새를. [오피니언타임스=변시지, 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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