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전하는 말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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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들어갔다.
타자들의 울음소리가 아직 멈추지 않았을 때,
조랑말은 혼자 남아 배와 대륙 쪽을 보고 있었다.
배는 점점 더 바다로 나아가고 있었다.

나는 말을 보며 생각했다.
‘저 말은 자신이 비웃었던 까마귀도 생각할까.’
태양으로 날아간 까마귀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오피니언타임스=변시지, 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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