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전하는 말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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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다시 평온해졌다.
나는 이제 떠날 것이다.

내가 떠나고 나면 보이지 않던 태양, 눌렸던 소나무, 잃었던 색,
떠났던 배가 다시 평온으로 돌아올 것이며,
나의 힘을 빌어 아우성쳤던 것들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침묵할 것이다.
그들은 애써 나의 파괴를 잊을 것이나, 나는 다시 온다.
나는 바람이며 바람(Hope)이므로. [오피니언타임스=변시지, 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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