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저자, 묘심화 스님의 새 책(한반도 전쟁 대예언/하늘겨레)이 출간 일주일만(11월 8~14일/주간 정치사회분야)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차트에 올랐습니다.

11월에 발간된 책 중에선 최고의 베스트셀러이며, 종합순위 11위에 랭크됐다고 출판사는 밝혔습니다. 일주일만에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저자가 ‘빙의환자’로 적시한 김정은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전쟁위기가 고조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데다 자유한국당의 신보수주의에 기대를 거는 보수독자층의 구매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책을 읽고 일부 내용을 대한민국 국회연설문에 인용했다”는 얘기까지 돌아 구매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묘심화 스님과 ‘한반도 전쟁 대예언’

실제 책 본문(60페이지-김정은은 미국이 물러가고 대한민국을 집어삼킨 다음에는 김씨 왕조 체제 아래서 한국 국민이 그들에게 충성하면서 노예처럼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빙의다)과 트럼프 연설문(-북한은 종교집단처럼 통치되고 있다. 이 군사적 이단국가의 중심에는 정복된 한반도와 노예가 되어버린 한국인들을 보호자로서 통치하는 것이 지도자의 운명이라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과 맥락이 비슷합니다.

본문(79페이지-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 에드워드 펜스 당시 소위는 1953년 폭찹힐 전투에서 중공군과 북한군에 맞서 사투를 벌인 공로로 미국 정부로부터 동성훈장(Bronze Star Medal)을 받았다)의 대목도 트럼프 연설문(인천상륙작전에서 폭찹힐(Pork Chop Hill) 전투에 이르기까지 한미 장병들은 함께 싸웠고 함께 산화했으며 함께 승리했다)과 ‘폭찹힐 전투’에서 접점을 이루고 있습니다. 폭찹힐 전투는 한국사람들에게도 낯선 전투여서 저자의 책 내용과 트럼프 연설문의 내용이 공교롭게만 보이지 않습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트럼프 연설의 저자 책 인용여부를 떠나 한반도 위기상황 속에서 북한의 김정은을 ‘잔인하고 폭력적인 빙의환자’로 진단하고 대책을 촉구한 점에서 트럼프 연설기조와 같다 하겠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빙의된 김정은 정권의 교체 또는 붕괴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거의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단언합니다.

<묘심화 스님은>

빙의 환자들을 구병시식으로 치유하는 최고의 퇴마승. 최초의 여성 대통령 출현을 예언하고, 또 몰락을 경고했으며 배우 김수미씨를 비롯해 많은 빙의 환자들을 치유해 새 삶을 얻게 했다.

메이저리그 추신수 선수는 스승의 극락왕생을 위해 자비를 들여 스님의 자비정사(종로구 구기동)에서 영산재를 지내기도 했다. 2005년에는 영국 BBC가 스님의 치유공간이자 도량인 자비정사를 찾아 구병시식과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Kick Ass Miracles, 동양의 신비를 밝힌다)를 제작, 40여개국에 방영해 빙의치료가 과학적이며 독보적인 정신치료법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렸다.

스님은 자살예방센터도 운영하면서 우울증과 빙의의 고통에 빠진 이들을 돕고 있다.

저서로는 <빙의/2001년>, <빙의가 당신을 공격한다>, <오는 세상 편안하신가>, <대한민국과 결혼한 박근혜>, <영혼> 등이 있다. 

*빙의(憑依)란 몸 안에 나쁜 기운이 들어와 자신도 모르게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자료제공 하늘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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