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남자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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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바다를 아는가!

바위섬의 평화는 그 검은 바다 때문에 쉬 깨졌다.
어디엔가 숨어 있던 검은 파도는 삽시간에 바위섬의 소년을
포위하고 고립시켰다. 바위섬의 무서운 고립은 소년의 가슴에 단단히 각인되었다.

세상은 검은 바다와 황색의 평화, 
그 사이에 있었다. [오피니언타임스=변시지, 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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