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남자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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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리울 나이가 되었을 때
소년은 한 소녀의 꿈을 꾸었다.

둘은 바위섬에서 가끔 만났다.
소녀는 어느 날, 
작은 소리로 ‘바다는 여자의 적’이라고 했다.
아직 바다도 몰랐고 섬의 여자도 몰랐던 소년은 오랫동안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오피니언타임스=변시지, 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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