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쟁점별로 사안 검토”

KAI 경영 비리 3차 공판이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관련 서류ⓒ오피니언타임스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하성용 전 대표이사(사장) 등이 연루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 비리 재판이 오는 18일 서증조사를 마치고 26일부터 증인 신문에 돌입한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제21부(조의연 부장판사)는 KAI 경영 비리 제3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피고인은 하성용 전 사장, L 전무, S 상무를 비롯해 총 8명이다.

재판부는 △비자금 조성 △채용 비리 △위장회사 타스를 설립해 일감 몰아주기 △분식회계 등 4가지 혐의를 나눠 심리하겠다고 밝혔다. 공소 사실이 방대해 재판 진행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쟁점별로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별다른 언쟁 없이 절차 확정을 위해 논의했다.

재판부, 검찰, 변호인단은 일단 오는 18일 채용 비리에 대한 서증조사를 마치고 26일부터 증인을 부르기로 했다. 오는 18일 공판은 오후만 진행된다. 오는 26일, 내년 1월 8일과 17일 공판은 오전·오후에 걸쳐 이뤄진다.

저작권자 © 논객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