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남자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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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고, 여름이 왔다.
배를 바라보던 말이 가지처럼 여위어간다.
지팡이는 말라가고 남자도 여위어갔다.

기다림에 지치고
바다가 금빛으로 빛날 때는 더 외로워진다.
이 외로움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우리는 정말
외로워서 더 기다리는 걸까 아니면
기다림이 더 외롭게 하는 걸까
외로움의 너머엔 혹시 뭐가 있을까 [오피니언타임스=변시지 화가, 황인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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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은 변시지 그림을 소유한 시지아트재단과 황인선 작가와 협의 후 게재하는 것입니다. 본문 안에 포함된 사진을 따로 퍼가거나 임의로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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