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남자21

©변시지, 클릭하면 확대된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을.
남자는 문득 깨달았다.

까마귀, 말, 배… 모두는 같은 쪽을 보고 있었지만,
남자는 배에서 땅끝을 본 적이 없고
말은 배가 될 수 없었고
까마귀는 섬에 남은 말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래서 같이 있어도 외롭다는 것을.
서로를 보지 못하고
자기만 바라볼 때 존재는 외로워진다. [오피니언타임스=변시지 화가, 황인선 작가] 

변시지 시리즈 전체보기

이번 기획은 변시지 그림을 소유한 시지아트재단과 황인선 작가와 협의 후 게재하는 것입니다. 본문 안에 포함된 사진을 따로 퍼가거나 임의로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칼럼으로 세상을 바꾼다.
논객닷컴은 다양한 의견과 자유로운 논쟁이 오고가는 열린 광장입니다.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론(nongaek34567@daum.net)도 보장합니다.
저작권자 © 논객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