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남자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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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외로움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의문이 생겼다.
땅의 끝, 바다의 시작에 줄 없는 낚싯대를 드리웠다.

황색 바다가
남자에게 무한대와 기다림의 지혜를 말해줬다.
줄이 없어야 더 큰 것을 낚을 수 있고,
잡을 수 없는 것을 목표로 해야 오래 잡을 수 있다고.
그러니
외로움이란 텅 빈 그릇에 그리움을 채우라고.
누군가를 강렬하게 그리워하면 그 외로움은 금빛으로 채워진다고
그리움의 바다를 그리라고. [오피니언타임스=변시지 화가, 황인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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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은 변시지 그림을 소유한 시지아트재단과 황인선 작가와 협의 후 게재하는 것입니다. 본문 안에 포함된 사진을 따로 퍼가거나 임의로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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