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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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김밥 한 줄.
일곱으로 나뉜 걸
네 개, 세 개로 갈라먹는 것.

붕어빵은 다섯 개 천원.
너 세 개, 나 두 개.
아니아니!
나 두 개, 너 세 개.
마주친 손가락이 오고가며 조물조물
길바닥에 뽕 하고 떨어지는 걸 둘이서 멍하니 바라보던 사랑.

김밥만 봐도 목메어 울던 사랑.
붕어싸만코 광고만 봐도 코 끝 시리던 사랑.

옛날 옛적 그 사람.
그 사랑.

P.s 당신의 ‘그 사람’은 누구였나요? [오피니언타임스=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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