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FTA로 매출 600~3300% 성장. 로렉스3100억원, 우림에프엠지 1500억원.

주요 일간지에 실린 수천만원대 스위스 시계광고=오피니언타임스자료

세계적으로 고급 손목시계 산업이 불황이지만 국내는 매출이 고속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시계 업체들의  종이,인터넷매체 광고마케팅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스위스 명품시계의 대표브랜드인 로렉스(Rolex)와 파텍필립(Patek Philippe) 등의 국내 매출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롤렉스코리아의 2016년 매출은 3100억원. 이는 2006년 매출 80억원 대비 3800%나 성장한 규모다. 영업이익도 15%를 상회하고 있다.

파텍필립,쇼파드(chopard),융한스(Junghans) 등을 수입해 유통하는 우림에프엠지홀딩스의 매출은 2006년 237억원에서 2016년 1500억원으로  630% 신장했다.

티쏘(Tissot),라도(Rado),오메가(Omega),헤밀턴(Hamilton),블랑팡(Blancpain) 등을 판매하는 스와치그룹코리아의 매출은 2006년 474억원에서 2016년 2767억원으로 약 600% 신장했다.

관련업계는 지난해 로렉스코리아와 우리에프엠지홀딩스의 매출이 전년대비 10%이상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계수입업체 관계자는 “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 라며 “골프장, 럭셔리 잡지, 주요 언론 등에 광고비를 늘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시계산업협회가 발표한 2016년도 수출현황=스위스시계산업협회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을 통한 수입규모가 2006년 2억6000만 달러에서 2016년 6억8000만 달러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시장 판매규모는 2006년 9600억원에서 2016년 2조 7781억원대로 성장했다. 업계는 지난해 국내시장 판매규모가 3조원을 훌쩍 뛰어넘었을 것으로 본다.

업계는 이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2006년 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리히텐슈타인 4개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 체결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계산업협회 관계자는 “8%의 수입관세가 사라지면서 수입업체들이 그돈을 마케팅비용으로 사용한다” 며 “ 2006년 수입관세액이 500억원이었고 현재는 그보다 훨씬 많다고 보면 된다” 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 스위스시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손목시계 수출규모는 194억 스위스프랑(약 22조 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0억스위스 프랑(2조 3000만원/9.9%)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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