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용 비서관 등 뇌물 횡령인정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비서관 윤문용씨 등이 뇌물과 횡령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사진은 관련 재판 표지ⓒ오피니언타임스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비서관 윤문용씨 등 3명이 법정에서 2660만원씩 챙겼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단독 제18부(이강호 법관)는 15일 관련 공판을 열었다. 피고는 윤씨와 김천수씨, 배인준씨다. 김씨는 윤씨처럼 전 전 수석의 비서관이며 배씨는 자금을 세탁한 브로커다.

피고인들의 변호인은 검찰의 뇌물, 횡령 등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변호인단은 배씨가 8000만원을 현금화해 모두 윤씨에게 줬다는 공소사실은 부정했다. 3명이 2660만원씩 나눠 가졌다는 게 변호인단 주장이다.

피고 측이 공소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향후 재판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도 대부분 동의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2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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