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부부 이혼 다툼 '그룹비서실'서 관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이혼 조정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참석했다. 사진은 최 회장(왼쪽)과 노 관장ⓒ더팩트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2차 이혼조정기일에 참석했지만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서울가정법원은 16일 오후 4시 405호 법정에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직접 출석한 가운데 이혼 조정을 진행했다. 앞서 1차 조정기일에선 최 회장만 출석했으나 이날은 부부가 모두 법정에 왔다.

노 관장은 3시 30분경, 최 회장은 3시 50분경에 법원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기자들을 피해 지하주차장에서 법정으로 이동했다.

재판부는 조정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기자들과 SK그룹 직원들은 법정 바깥에서 대기했다. 경비만 7~8명이 배치돼 긴장된 분위기를 풍겼다.

오후 5시 15분경 노 관장이 먼저 퇴장했다.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10분 후 최 회장도 법정에서 나왔지만 그 역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SK그룹 관계자는 “이 사안은 회장 비서실에서 관여하고 있다”며 “소송 진행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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