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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화가, 변시지를 만나다85에필로그- 외로움의 끝14
황인선 | 승인 2018.02.06 10:37
©변시지, 클릭하면 확대된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남자: 땅끝에 선 세월이 길어질수록 더 그렇더군.
     세계의 끝은 늘 낯설고 위험하지만 내면을 비워주는 힘이 있어.
     정오의 바닷가에서 눈부신 표정이거나 멍하게 선 사람들을 본 적이 있나.
     추락의 끝이나 성공의 끝까지 간 사람들은?

바람: 물론 있지. 남자 말이 맞아. 그들은 비워지는 것 같았지.

남자: 끝에 서면 현실이 내는 아우성은 다 튕겨 나가.
     끝은 묘한 마력이 있어. 이걸 색으로 표현하면 백색 아닐까.
     빛을 다 반사해버리는 백색 말이야. [논객닷컴=변시지 화가, 황인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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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은 변시지 그림을 소유한 시지아트재단과 황인선 작가와 협의 후 게재하는 것입니다. 본문 안에 포함된 사진을 따로 퍼가거나 임의로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황인선  ishw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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