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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사임, ‘채용비리·암투설’ 진상 밝혀야[오늘의사설] “금융권 채용비리, 음모론 철저히 조사해 뿌리 뽑길”
박형재 기자 | 승인 2018.03.13 11:02

[논객닷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하나은행 채용비리 연루 의혹과 관련해 12일 전격 사임했다. 지난 9일 의혹이 불거진 지 사흘 만이다.

그는 하나금융지주 사장이던 지난 2013년 친구의 아들이 하나은행에 지원했다는 얘길 듣고 은행 인사담당 임원에게 그 지원자의 이름을 건네 채용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언론들은 “최 원장의 퇴진은 채용비리 문제가 그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사례를 털고 끝낼 일이 아님을 확인시킨다”고 무겁게 바라봤다.

특히 최 원장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암투설을 언급하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에 부정적이었던 금감원과 김 회장 쪽의 갈등에서 터진 사건이란 뒷말이 나도는데, 이를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ytn 뉴스 캡처

△한겨레: 금감원장 사퇴 부른 ‘채용개입 의혹’ 진상 밝혀야

한겨레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친구 아들 부정채용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로 제기된 지 사흘 만에 전격 사임했다. 여러 은행에서 채용 비리가 문제가 되어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록 과거 은행 근무 시절의 일이라고는 해도 금융감독 집행기구의 수장이 그런 혐의를 받았으니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금감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 사이 시중은행 채용 과정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하나은행에서 13명의 부정 채용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금감원 검사는 2015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채용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2013년 벌어진 최 원장 개입 의혹은 검사 대상이 아니었다.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하나은행은 관련 자료를 금감원에 제출해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최흥식 사의 둘러싼 채용비리·암투설 진상은 뭔가

중앙일보 역시 “금감원의 채용 비리 검사는 2015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를 대상으로 했다. 최 원장 사건은 금감원 검사 대상이 아니었던 2013년 때 일이다. 그런데도 최 원장 의혹이 왜 불거졌는지를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에 부정적이었던 금감원과 김 회장 쪽의 갈등에서 터진 사건이란 뒷말까지 나돈다. 심상정 의원은 ‘은행권 채용 비리 물타기’ 시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은행 채용 비리는 이미 금감원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최흥식 원장 개인의 사퇴로 덮을 일이 아니다. ‘VIP 추천제’를 포함해 채용 비리의 전모와 금융권 암투설의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최 금감원장 사임, 채용비리 뿌리뽑는 전기 삼길

한국일보는 “최 원장의 퇴진은 채용비리 문제가 그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사례로 털고 끝낼 일이 아님을 확인시킨다. 재정이 투입되는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과는 달리, 민간영역이라면 ‘음서’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공채를 공표하고 뒤로는 음서를 행한다면 수험생을 속이는 사기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 고위층의 채용청탁 관행이 뿌리 뽑힐 수 있도록, 당국의 수사가 한층 꼼꼼하고 엄정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 은행들 채용 비리 조사한 금감원의 長이 채용 비리라니

조선일보는 “최 원장 낙마로 지난 1월 하나·국민은행 등 5곳의 은행에서 22건의 채용 비리 정황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 의뢰한 금감원은 난감한 지경이 됐다. 금융회사를 감독하는 기관의 장(長)이 과거 금융회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이 드러났다면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주요 신문 3월 13일 사설>

경향신문 = 성폭력 2차 가해 왜 멈추지 않는가 / 대법관 전관 예우 줄인다더니 오히려 늘었다 / 평화ㆍ정의당 공동 교섭단체가 의미하는 것

서울신문 = '시황제' 시대, 더 정교한 대중국 정책 고심해야 / 한국 철강관세 美 철회, 정부 능력 검증대다 / "2차 피해 막아 달라"는 김지은씨의 호소

세계일보 = 북핵 매듭 풀려면 중ㆍ러의 대북 압박 공조는 필수다 / 민병두 사퇴 만류한 집권여당의 한심한 미투 인식 / 일본이 졸업 선언한 '잃어버린 20년' 따라가는 한국

조선일보 = 여기서 中이 대북 제재 발 빼면 北 비핵화 물 건너간다 / 경쟁 덕에 빚까지 갚게 된 철도, 1년 만에 철밥통 유턴 / 은행들 채용 비리 조사한 금감원의 長이 채용 비리라니

중앙일보 = 2차 가해, 공작설…미투 피해자를 두번 울리지 말라 / 북핵 위기 풀려면 중ㆍ일ㆍ러 주변국 마음도 얻어야 한다 / 최흥식 사의 둘러싼 채용비리ㆍ암투설 진상은 뭔가

한겨레 = 커지는 댓글공작 의혹, 경찰 '개혁 의지' 의심스럽다 / 금감원장 사퇴 부른 '채용개입 의혹' 진상 밝혀야 / '2차 가해'에 성폭력 피해자가 다시 나서는 현실

한국일보 = 북핵 대화, 남북미 넘어 동북아 전체로 확산시켜야 / 최 금감원장 사임, 채용비리 뿌리뽑는 전기 삼길 / 국가주석 임기 제한 철폐가 부르는 시진핑의 철권통치 우려

매일경제 = 글로벌 무역전쟁 시대 TPP 가입 미적댈 이유 없다 / 규제 샌드박스 취지 무색하게 하는 무과실배상책임제 / 미투 가해자 가족에게까지 쏟아지는 어긋난 분노

한국경제 = '잘못 설계된 제도'가 취약계층 억압하는 사례, 너무 많다 / 포스코ㆍ삼성SDI 손잡은 해외 자원개발 주목된다 / '전원 수비'로 美 통상공세 극복한 호주

박형재 기자  news34567@nonga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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