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과이슈]

[오피니언타임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자질논란 속에 시민단체마저 김 원장의 거취결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경실련은 9일 “금융감독원장은 도덕성과 독립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직책”이라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경실련은 “금융감독원장이라는 자리는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중요한 책무가 부여되는 자리인 만큼, 도덕성과 독립성, 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하는 자리”라며 “금융감독원장이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독자적으로 출장을 갔고, 국회 속기록에 지원성 언급이 있었던 부분은 금융감독원장에게 요구되는 자질과는 상충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기식 원장이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해명없이 계속 직을 수행한다면 금융감독원의 위상 또한 타격을 입을 것이 자명하다. 시급히 추진해야 할 감독업무와 소비자 보호업무가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업무에 발목이 잡힐 경우, 금융감독정책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을 것...”

경실련은 “김 원장이 금융감독원장의 자질과 업무의 중요성, 시급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스스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옳다”며 거취결정을 주문했습니다.

김 원장은 참여연대 창립멤버로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을 거쳐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경실련 성명 전문>

-금융감독원장은 도덕성, 독립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직책으로 김기식 원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인한 외유성 출장문제가 연일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기식 원장은 19대 국회까지 관행으로 이뤄진 부분이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지적받을 만한 소지가 있고 스스로도 반성을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업무와 상관없는 로비성 외유는 전혀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또한 조사를 해봤지만 해임을 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장이라는 자리는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중요한 책무가 부여되는 자리인 만큼, 도덕성과 독립성, 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자리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서 독자적으로 출장을 갔고, 국회 속기록에 지원성 언급이 있었던 부분은 금융감독원장에게 요구되는 자질과는 상충되는 부분이다.

이에 김기식 원장이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해명없이 계속해서 직을 수행한다면, 금융감독원의 위상 또한 타격을 입을 것이 자명하다. 아울러 시급히 추진해야 할 감독업무와 소비자 보호 업무가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업무에 발목이 잡힐 경우, 금융감독정책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김기식 원장이 금융감독원장의 자질과 업무의 중요성, 시급성을 잘 알고 있을 터, 스스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옳다.

과거 신용카드 사태, 저축은행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금융감독정책의 실패가 금융소비자는 물론,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따라서 조속히 금융감독원장 인사 문제가 해결되어 감독업무가 정상적으로 추진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국회는 의원들의 외유성 출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여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가 있으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문의: 경실련 경제정책팀 02-3673-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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