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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 실체규명될까?[논객 핫이슈]
권혁찬 | 승인 2018.04.13 16:55

[논객닷컴] SNS에서 핫하게 주목받았던 ‘혜경궁 김씨’.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최근 “~‘정의를 위하여(08__hkkim)’라는 SNS계정이 자신에 대한 악의적 내용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방 등 패륜적 내용의 글을 올렸다”며 해당계정을 선관위에 고발, 해당계정의 실체규명이 관심사가 됐습니다.

혜경궁 김씨는 전 후보가 고발한 SNS계정 운영자의 별칭입니다. 그동안 이 계정의 주인이 전후보와 경기지사 후보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

‘08__hkkim)’계정 운영자의 ID가 ‘혜경 김’으로 ‘김혜경’의 이니셜과 같고 경쟁후보에 대한 비방글이 올라와 김씨나 주변인의 계정일 것이란 의혹이 일었던 것이죠. 일각에서는 “SNS를 하지 않는다”는 그의 주장과 달리 과거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SNS를 한다”고 말했다는 점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SNS계정)논란 종식을 위해 이(재명) 후보측에 (해당계정의) 공동조사를 제안했는데 이를 거부...그 계정의 주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 패륜적인 글을 썼는지 확인하려고 경기도선관위에 고발조치했다. 그 트위터 계정이 긴급하게 삭제된 부분이 있다. 굉장히 오랜기간 계정을 사용했기 때문에 계정 주인이나 삭제경위를 선관위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을 것”(전해철 후보)

전 후보는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2016년 12월 16일),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2016년 12월 31일) 등 해당계정의 트위터 내용을 참고자료로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08_hkkim과 이 전 시장은 최소 2013년부터 서로 멘션(말)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 이상한 점은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정보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며 심지어 짜고 치는 느낌도 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인터넷과 SNS상에서 제 아내를 향한 허위사실에 근거한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 아내는 SNS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 아내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달라”고 반박해왔습니다.

혜경궁 김씨에 대한 실체규명은 선관위가 검찰에 사건을 이첩함으로써 이제 검찰 몫이 됐습니다.

논란확산에는 작명도 한몫했습니다. 누리꾼은 ‘김혜경’ ‘혜경 김’이란 표현 대신, ‘혜경궁 김씨’라는 독특한 이름을 지어 관심을 증폭시켰습니다. 조선조 사도세자의 빈 ‘혜경궁 홍씨’에서 ‘혜경궁’을 차입하고 ‘홍씨’를 ‘김씨’로 치환함으로써 폭발적 뷰를 유도하려 했던 게 아닌가...한때 대권(왕/궁)을 꿈꿨던 후보의 부인(왕비)이란 의미에다 ‘혜경궁 홍씨’가 주는 역사적 특이성마저 중의적으로 던지고자 했던 작명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서죠.

기발하다는 평가가 가능하지만, 편가르기 속 작명이란 점에서 오해의 소지 또한 남겼습니다.

선거철이면 거세지는 네거티브 공세들... 정책비전으로 쿨하게 경쟁하는 후보들의 모습이 아쉽습니다.

*혜경궁 홍씨: 사도세자의 빈으로 정조의 어머니. 여성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묘사한 한중록은 조선시대 궁중문학(수필)의 백미로 꼽힘. 사도세자의 비극적 죽음과 그 시대 치열했던 당쟁의 모습들이 생생하게 묘사됨.

권혁찬  khc71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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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혜경궁김씨 2018-04-15 15:09:27

    여러분 새빨간 거짓말이니다! 저는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삭제

    • 채우열 2018-04-13 21:39:50

      혜경궁 김씨가 여사님이 아니라는 것을 이재명 시장님은 사이다 처럼 해결 하실겁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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