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혜탁, <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저자: 석혜탁
출판사: 미래의창
가 격: 16,000원

[오피니언타임스] 소비자가 달라졌다. 단순 물건 구매를 넘어 경험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불황과 불확실의 시기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는 갈수록 꼼꼼하게 가성비를 따진다.

정보 주권이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넘어가고, 기술력마저 평준화돼 이제는 기업이 좋은 제품만으로 승부하기 쉽지 않다. 이럴수록 다른 방식과 해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고객과 최접점에 있어 융합과 혁신이 매 순간 이뤄지는 리테일 비즈니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는 유통업을 다룬 희소성 있는 책이다. 트렌드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들여다보고 실행하는 유통업의 변화를 읽고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달라진 소비자의 니즈와 이를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하기 위한 해법들을 꼼꼼히 담아냈다.

책 속에는 실질적이고 흥미로운 조언들이 가득하다. △왜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 빌려쓰는 ‘호모 렌털쿠스’가 되었는지 △패션회사가 패션 말고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하는 이유 △대기업을 위협하는 ‘푼돈의 기적’ 다이소 등등 유통업 전반의 변화를 자세히 분석한다.

또한 친환경 제품 시장의 성장, 추억 복원 향수 마케팅, 젠더 감수성이 높은 유통 기업의 등장, 당당한 노년을 위한 실버 마케팅 등 주목할만한 트렌드도 짚어준다.

저자 석혜탁은 “장기 불황 시대에 생존하려면 소비 패러다임이 계속 변화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쇼핑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통해 소비자를 사로잡는데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는 한국외대 중국어과,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대기업에서 일하며 경영 칼럼니스트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 추천사 |

리테일 비즈니스는 경제 상황과 소비자의 선호를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트렌드의 시금석 같은 산업이다. 이 책은 유통이 어떻게 기술력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흡수해왔는지를 일별하며, 리테일 비즈니스의 변화 추이를 상세하고 광범위한 사례를 통해 한눈에 정리한다. 이 한 권에 유통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의 근본적인 생존 전략이 담겨 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트렌드 코리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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