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이백자 칼럼
낡은 국어사전을 보며...
권혁찬 | 승인 2018.06.01 09:51

[논객닷컴=권혁찬] 책상 곁에 있는 작은 국어사전. 맞춤법이 아리송할 때면 가끔 펼쳐봅니다.

어느 날 평소 잘 안보이던, 글자 '내 꺼'가 눈에 들어옵니다. 큼지막하게 사전 겉면에 씌여져 있었는데도 웬일인지 그동안 눈에 잘 띄질 않았습니다. 

‘내 꺼’란 단어를 보고 새삼 사전의 주인이 누군지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모르는 ‘내 꺼’같기도 하고...

사전 앞 뒤를 살펴봐도 주인의 이름이 안 보입니다. 그러다가 표지 안쪽에 찍힌 ‘서울 XX국민학교’라는 스탬프를 보고서야 주인을 알게 됐습니다. 아내가 초등학교 시절 부상으로 받은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016~’으로 시작되는 핸드폰 번호가 적혀있는 걸로 보아 '사전의 주인’도 가끔씩 들춰봤던 모양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손에서 항상 활용될 수 있는 ‘좋은 사전’을 냄을 기간적인 사업의 하나로...현대인의 언어생활에 보다 실용성이 큰 국어사전이 되기를 기대한다”(1971년 발행/동아 신콘사이스 국어사전-머리말)

사전엔 지금은 잘 쓰지 않는 단어들도 꽤 있고 찾고자 하는 단어가 없을 때도 있지만, 아쉬울 때마다 찾으니 내겐 ‘실용적’입니다.

스마트 폰이 사전기능까지 다 해내는 세상.  습관 탓인지 여전히 생명력이 있습니다.

 

권혁찬  khc7104@hanmail.net

<저작권자 © 논객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매체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논객닷컴 | (03163)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2, 대일빌딩 1405호
대표전화 : 070-7728-8569 | 팩스 : 02-722-65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종국
제호: 논객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778 | 등록일 2011년 9월 27일 | 발행일: 2011년 10월 1일 | 발행ㆍ편집인 : 권혁찬
Copyright © 2018 논객닷컴.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