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권혁찬]  GMO가공식품의 최대 수입업체는 ㈜코스트코 코리아. 

최근 5년간 총 1만9042톤을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 주식회사 비케이알(버커킹 운영사), ㈜오성물산코리아, ㈜이마트, ㈜모노링크 순이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5년(2013-2017)간 GMO가공식품 수입현황의 정보공개 청구(경실련/식약처 대상)를 통해 밝혀졌습니다.<관련기사 바로가기>

5년간 수입된 GMO가공식품은 총 15만6270톤으로 GMO농산물보다 적었지만, 증가율로 보면  2013년보다 무려 473%나 폭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GMO농산물 수입량 증가율은 25%.

경실련은 “2017년부터 GMO가공식품 수입량이 급증한 것은 그해 2월부터 시행된 GMO관련 표시기준 개정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전에는 GMO 원료를 쓰더라도 사용 원재료가 함량순위 기준으로 5순위 내에 들지 않으면 GMO표시를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개정된 표시기준에서는 순위에 상관없이 모두 GMO표시를 의무화했다. 이는 그동안 잘못된 GMO 표시제로 인해 GMO가공식품의 수입량이 실제 수입량보다 매우 적게 계상돼왔음을 뜻한다”

경실련은 “그러나 개정된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기준’에서는 여전히 GMO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가공식품에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이 있지 않는 경우 GMO표시를 면제해 주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GMO가공식품의 수입량 통계를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근 5년간 수입된 GMO농산물과 GMO가공식품을 합산한 총량은 무려 1천51만6555톤에 이른다”며 “식용 GMO농산물과 GMO가공식품 모두 수입량이 증가추세여서 앞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GMO 식품의 양은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수입량 증가에 비례해 수입업체도 많이 늘었습니다. 2013년 344개에서 2014년 399개, 2015년 487개, 2016년 503개, 2017년 938개로 5년간 약 2.7배나 늘었습니다.

상위 5개 업체가 지난 5년간 GMO 가공식품 전체의 약 29%인 총 4만5724톤을 수입했습니다. ㈜코스트코 코리아가 5년간 1만 9043톤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패스트푸드 브랜드 ‘버거킹’의 운영사인 주식회사 비케이알(총 8722톤)로 드러났습니다.

“3번째로 GMO가공식품을 많이 수입하는 업체는 과자류 등 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오성물산코리아. 이 업체는 GMO가공식품 수입업체로는 2017년에 처음 등장했는데, 무려 8298톤을 수입했다. 5년간 가장 많은 수입량이다. 2017년에는 ㈜오성물산코리아 외에도 참맛식품이 2378톤으로 4위, 해마로푸드서비스가 2028톤으로 9위였다. 대형마트 업체인 ㈜이마트도 5년간 총 5521톤을 들여와 4번째로 많이 들여왔고 일본 수입 식품·식자재 전문회사인 ㈜모노링크는 5년간 총 4139톤을 수입해 5번째였다”

경실련은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도 GMO의 안전성 논란은 여전하다”며 “이토록 많은 양의 GMO 가공식품과 농산물이 수입되고 있지만 GMO가 포함되었는지 여부를 알 수 없는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가 GMO사용 시 예외없이 GMO를 표기하는 GMO완전표시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