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등 16개 계열사, 22개 직무

롯데가 학력, 학점, 어학점수 등을 보지 않는 스펙태클 채용으로 공채, 인턴 100여명을 뽑는다. 사진은 채용 포스터ⓒ롯데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롯데그룹이 학력, 학점, 어학점수 등을 보지 않는 스펙태클 채용을 시행한다.

18일 롯데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참여 회사는 롯데백화점, 롯데e커머스, 코리아세븐 등 16개 계열사다. 채용 인원은 직무 22개에 들어갈 공채와 인턴 100여명이다.

2015년부터 도입된 스펙태클 채용은 지원자의 직무 역량으로 합격을 가른다. 지원자들은 서류 전형부터 스펙이 아닌 기획서를 제출해 평가받는다.

기획 주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심 IT 기술 활용 그룹에 적용 가능한 신규 사업 기획(롯데정보통신) △모바일앱 개발 관련 포트폴리오 제출(롯데e커머스) △상권 분석 바탕 판매 증대 방안 제시(롯데칠성음료) △로열티마케팅 활성화 방안 제시(코리아세븐) △사업장 홍보 방안 수립(롯데월드) 등이다.

서류 전형에 합격한 이들은 조직 적합도를 측정하는 엘텝 전형에 들어간다. 엘텝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프레젠테이션, 미션 수행 등을 하는 면접 전형을 치른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발표된다. 이들은 지난 9월 진행된 공채에서 뽑힌 직원들과 동등한 자격을 갖는다.

롯데는 스펙태클 채용에 대한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내달 2일 서울 광진구 능동로 103에 있는 엔제리너스 건대역점에서 잡카페를 열 계획이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한 이들은 채용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롯데 인사담당자는 “스펙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요소를 더욱 강화해 열정과 가능성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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